마카오 호텔놀이 4. 단 하나의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면, Mandarin Oriental Macau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 둘씩 생긴다. 2년 전에도 구경은 했으나 투숙은 못해본 위시리스트 1순위의 마카오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드디어 2박 3일을 보냈다. 앞서 콘래드와 쉐라톤의 으리으리한 스위트룸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다린 오리엔탈 특유의 한 차원 다른 품격과 우아한 서비스는 나를 200% 만족시켰다. 마카오 여행에서 가장 럭셔리한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 호수 너머 마카오 타워의 전경을 바라보며 눈을 뜨고, 쉐프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최고의 조식을 맛보는 것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객실별 자세히 보기!(클릭)








Premier View Room @ Mandarin Oriental

마카오에 세 번째 왔지만 마카오 반도(북쪽)에 투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든 코타이 스트립에 작별을 고하고 쉐라톤에서 택시를 타니, 대교를 건너 15분여 만에 만다린 오리엔탈에 도착했다. 로비에서부터 객실까지 꼼꼼하게 안내해주는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도 제일 좋은 레이크 뷰의 코너 룸을 주셔서 방에 들어오자마자 마음이 탁 놓인다. 예전에 마닐라에서 1박을 한 적은 있지만, 준스위트 급이나 다름없는 프리미어 뷰룸은 처음이라 만다린 오리엔탈만이 지닌 우아함의 진수를 드디어 경험하는 셈이다. 객실의 첫인상은, 정말 넓고 우아하구나. 










요즘 대부분의 럭셔리 호텔이 좋은 커피머신과 웰컴 기프트를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여기에 자체 케이크숍의 유명 디저트를 매일 객실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더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끝내고 방에 돌아와, 마카오 타워를 바라보며 즐기는 달콤한 티타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의 축복이었다. 객실의 한 면 전체가 통유리로 꾸며진 이 공간은, 머무는 그 자체가 마카오 여행이니까. 투숙하는 동안 노트북으로 일해야 하는 시간이 제법 있었는데, 업무용 테이블도 유니버설 콘센트부터 와이파이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서 일하는 시간조차 즐거웠다. 









Bathroom

스위트룸 급의 넓고 예쁜 욕실 역시, 머무는 동안 특별히 사랑했던 공간이다. 콘래드와 같은 어메니티인 영국제 욕실용품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츠(aromatherapy associates)'의 제품이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다. 원래 스파로 유명한 호텔인 만큼 욕실 관련 제품들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듯 했다. 만다린 오리엔탈에 왔으니 놓칠 수 없는 더 스파(The Spa), 드디어 이번에 전신 트리트먼트를 풀코스로 받고 왔다. 인생 스파ㅋㅋ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만다린의 아침이 행복한 이유.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 마카오 타워가 한 눈에 펼쳐지니까. 시드니 샹그릴라의 코너뷰 룸도 문득 연상되는 멋진 뷰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따로 조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객실이 밝고 화사한 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머무는 동안은 주로 걸어서 주변을 탐험했는데(걸어서 15분만에 리스보아와 세나도까지 갈 수 있다!), 하루 여정을 끝내고 방에 돌아오는 순간이 매번 꿈만 같았던..:) 









Breakfast @ Vida Rica

만다린의 아침이 행복한 이유 두 번째. 프렌치 차이니즈 퀴진으로 유명한 비다 리카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워낙에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와서 조식 뷔페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틀간 아침을 먹어보니 역시나 최고다. 씨트립에서 객실가를 검색하면 조식 포함과 불포함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가급적 만다린은 꼭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테이블 근처에만 와도 의자를 일일히 세팅해주는 고품격 서비스는 대형 호텔에서는 만날 수 없다. 뻔한 뷔페가 아니라 샐러드나 중식 메뉴, 빵도 매일 조금씩 달라져 미식의 즐거움이 충만했던 아침이었다. 덕분에 첫날은 웨스턴으로, 둘째날은 차이니즈로 나누어서 고루 맛을 봤다. 









여기에 만다린에서만 발견한 놀라운 즉석 메뉴가 있으니, 바로 홍콩의 유명 길거리 와플인 에그퍼프, 혹은 가이단짜이(鷄蛋仔). 이걸 특급호텔 조식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와플이나 팬케이크도 먹을 수 있었지만 기왕이면 요 버블 모양의 예쁜 와플로 주문해 봤다. 즉석에서 따끈하게 구워주는 와플에 새콤한 베리 몇 가지 곁들이고 시럽을 뿌리면, 길거리 간식이 멋들어진 호텔 아침식사로 변신하는 순간. 








이른 아침,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불과 2년 전에 만다린 오리엔탈을 구경하러 왔을 때만 해도, 이런 시간이 진짜 오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으니까. 그때도 느꼈지만 이 호텔은 정말 여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아는 호텔임에 틀림없다. 게스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조용하면서 사려깊은 서비스는, 이곳 식당 뿐 아니라 럭셔리한 인테리어로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비다 리카 바에서도 계속된다. 아름다운 야경을 만나기 위해 늦은 밤에 찾았던 바에서의 칵테일 타임도, 스파 후기와 함께 다음 편에 소개하기로.:) 


예전 리뷰는 여기.

2013/03/19 - 여자의 마음을 읽는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2013/03/19 - 마카오의 애프터눈 티 비교 열전! 포시즌 vs. 쉐라톤 vs. 만다린


마카오의 다른 호텔 리뷰는 여기.


2015/02/09 - 마카오 호텔놀이 1. 가장 우아한 휴식, 스위트룸 @ 콘래드 마카오

2015/02/12 - 마카오 호텔놀이 2. 오감이 즐거워지는 호텔 라이프 @ 쉐라톤 마카오

2015/02/13 - 마카오 호텔놀이 3. 핫팟 맛집 Xin & 인룸 브랙퍼스트 @ 쉐라톤 마카오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은 중화권 호텔예약의 갑, 씨트립을 통해 직접 예약했다. 중국/홍콩/대만/마카오 등 중화권 호텔을 예약할 때 왜 씨트립을 써야 하는지는 여행 직구 노하우 편에서 자세히 소개했으니 참고하길. 


씨트립에서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 자세히 보기!


2014/10/20 - 여행 직구 1탄. 중화권 호텔 예약의 1인자! 씨트립(C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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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ELLYCW 2015.02.19 17:40 신고

    가보고 싶네요.

  2. BlogIcon 아심이 2015.03.09 17:06 신고

    잘 보고 갑니다. 혹시 조식만 따로 먹을 경우 얼마인지 기억 나시나요? 다른 호텔에 숙박할 예정인데 조식 불포함이라 여기가서 먹어볼까 갈등되네요 ㅎㅎ

    • BlogIcon nonie 2015.03.09 19:47 신고

      조식은 투숙객만 이용할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호텔에 문의해보시는게 정확할듯 해요. 아침도 훌륭하지만 저녁에 바에 오시는걸 더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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