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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에서 히로사키 시내 돌다가 들어간 백화점 지하 슈퍼마켓. 눈이 갑자기 펑펑 오고 초행길인데다 30분 이상 택시를 타야하는 상황 속에서도 나는......쇼핑을 했다. 장바구니에 가장 먼저 탑승한 영광의 주인공은 위의 맥주 3인방;;
벚꽃에 매우매우 약한 나는 앞으로 3월에 일본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ㅜㅜ 여기도 사쿠라, 저기도 사쿠라, 온통 한정판 사쿠라 투성이다. 맥주는 마지막날 사려고 했건만 저렇게 이쁜 사쿠라 캔을 보고 사오지 않을 수 없었다. 산토리, 아사히, 삿포로, 이렇게 3가지 골고루 사줘야 뭔가 완성된 느낌;; 저 맥주들은 이미 드링킹 해드신지 오래.
사쿠라 비스코티와 사쿠라 마카롱 @ 일본 스타벅스 2011
다음은 스벅에서 지른 것들. 아오모리 마지막날 기적적으로 또 ELM에 들르게 된 나는 거의 발이 움직이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 스피드로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는...일단 스벅에 들러 한정 텀블러를 집어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계산대 앞에 놓인 그것은......사쿠라 비스코티와 사쿠라 마카롱!!! ㅎㄷㄷ 에이~몇푼이나 하겠어 하면서 두개를 집어 같이 계산했다. 하지만 엔고의 시대에 마카롱 230엔이면 한화로는 3천원...그래도 이 희소성 넘치는 사쿠라 핑크를 외면한다는 건 내겐 불가능에 가깝다. 비스코티 가운데에 은은하게 퍼진 저 핑크빛을 보라...-_-
일본판 2011 사쿠라 텀블러.
바닥에는 고무 처리가 되어 있어 미끄럼 방지.
다음은 일본 스벅에서 매년 나온다는 사쿠라 텀블러 2011년판.
한국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사쿠라 텀블러가 나왔다. 한국 가격보다는 환율 따지면 약간 비싸게 산 편이라, 나중에 좀 후회를 할 뻔 했지만! 스벅 동호회 가보니, 리드와 속지가 반투명하고 투톤 컬러로 제작된 일본 텀블러는 한국 발매버전과는 디자인이 다르단다. 현재 프리미엄 붙어 3만원 대에 판매중이더라. 그나마도 매장에 가보니 워터보틀은 많이 팔던데 국산 텀블러는 이미 다 빠지고 없음. 올 여름 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위해 주구장창 사용해줄 생각.
저걸 사니 프리 드링크를 준단다. 그래서 대뜸 앞에 프로모션 포스터를 보고 "사쿠라 프라프치노 주세요!" 했더니 텀블러에 분홍색 음료를 가득 담아준다. 벚꽃잎을 연상케 하는 핑크 쵸콜렛을 위에 뿌려주는데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뻤지만, 맛은 그냥 그랬음. 약간 괴식에 가까운 달달느끼함. ㅠㅠ 반정도 먹고 버렸다. 달달한 음료는 원래 싫어해서.
이건 엄마랑 3월 마지막 주말에 코엑스 아트&디자인 페어 놀러갔다가 지른 양키 캔들 4종.
요새 향초에 관심이 가는 중이었는데, 마침 미쿡에서 물건너온 양키 캔들 부스를 발견하고 반가워서 구경해 봤다. 작은 초 4개에 만원 행사중이어서 골라봤는데 역시나 벚꽃향은 빼놓을 수 없었다. 다른 애들보다는 향이 강하지 않은 편.
이게 다 벚꽃 피기도 전에 사놓은 것들이니....벚꽃놀이 전야제는 확실히 한 셈이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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