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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부터 "Travel : Things" 카테고리는 여행 중 사온 뷰티/패션/먹거리 쇼핑 아이템을 따로 소개한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미발매 상품을 싸게 사오는 재미로 여행하는 nonie의 취향을 200% 반영한 기획이랄까? 전 세계 트렌디한 도시를 쏘다니는 nonie의 여행가방에서는 과연 어떤 아이템이 쏟아져 나올 지, 기대하시라. 오늘의 아이템은 바디샵이 지구의 날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신상 샤워젤 3종. 한국에는 4월 중 발매될 예정.
다채로운 허브와 과일의 조합이라니! 국내 도입이 시급해~~
록시땅이나 러쉬 등 오가닉과 천연향에 둘째가면 서러울 만한 브랜드들이 나를 사로잡는 사이, 대학 초년병 시절 싼맛에 쓰던 바디샵 제품은 잊고 산지 오래됐다. 근데 며칠전 싱가포르 여행 중에 바디샵 매장 앞을 지나다가 초록색 가득한 포스터를 봤다. 대충 "지구의 날 기념 캠페인으로 100% 생분해되는 샤워젤 6종 출시! 2개 사면 1개 공짜" 뭐 이런 내용. 환경보호도 보호지만 2+1이 먼저 보이는 여자의 맘이란!! 마침 집에 샤워젤도 떨어졌다며 애써 핑계 만들어 보기.
잠깐 매장 앞에 서서 아이폰으로 국내 바디샵 홈피에 들어가 본다.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 없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매장에 들어가니 밝은 연두색의 샤워젤이 쫙 깔려 있다. 하나하나 향을 맡아보니..아아니 이것은!!! 살구와 바질, 무화과와 로즈마리의 조합이라니!! 완전 환상적이다. 허브로 악센트를 준 달콤한 과일향....흔치 않으면서 고급스럽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엔 3개의 샤워젤이 든 재생용지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싱가포르 달러로 30불. 개당 한화로 8900원 정도 주고 산 셈이다. 한국 바디샵의 젤 싼 샤워젤이 9500원 정도 하니, 굿 딜. 하여간 글로벌 브랜드의 십중팔구는 외국에서 사서 손해볼 게 없다니까.
내가 고른건 살구+바질, 수박+유칼립투스, 무화과+로즈마리 이렇게 3종이다. 천연 성분으로 만든 거라 향이 대부분 강하지 않아서 개중에도 향기가 센 걸로 겟. 오이와 배는 향이 너무 약했고, 레몬은 살짝 퐁퐁의 스멜이..;; 용기도 분해된다고 하니 통째로 친환경 제품인 셈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완전 이쁘다. 요즘엔 살구+바질 쓰고 있는데, 달달하면서 풋풋한 잔향이 참 좋다. 보습력은 보통, 소량 써도 거품은 많이 나는 편. 같은 라인 바디로션은 왜 안만든거야!!
아래 사진은 미국 바디샵 홈피에 있는 캠페인 페이지. 찾아보니 국내에도 이번 달 중에 발매된다고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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