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단상

간만의 일기

by nonie 2009. 7. 16.
반응형



여행
이번 주말에는 조금 멀리 떠난다. 3월 이후로 서울 밖을 '자의로'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어쩌면 나의 푸르른 20대를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마지막 여름 여행이 될 것 같다.
오늘 하루 십수통의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도 요새는 너무 많이 온다. 일이 진행될 수록
기억해야 할 것들은 점점 늘어만 간다. 어쩌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린 것만 같다.
주말의 여행에서는 머리를 비우고 오는 게 최대의 목표.


체력
몸이 힘들어지면, 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날이 더워질수록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이제 점점 더 힘들어 질텐데, 과연 나의 저질체력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
술은 당연히 줄여야 하는거고, 잠시 중단했던 헬스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2009년은 내게 불가능을 넘어서는 해다. 생각해보면 고비가 찾아오기도 전에 뒷걸음질쳤던
적이 많았다. 이젠 물러설 수도, 물러설 곳도 없다.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야 할 하반기.


후회
서로가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 따위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는데. 
어쩌겠어. 나야 지난 일이니 X밟았다고 쳤지만. 그렇지만 니가 잃은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 건, 난 이미 트라우마에서 벗어났고, 넌 아직도 허우적대고 있다는 것뿐.
(차라리 소쿨한척 하지나 말지 그랬니. 안쓰럽더라)







반응형

'ABOUT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말, 주인공  (2) 2009.07.26
회사, 노래  (0) 2009.07.25
더이상 이땅에 자유는 없다  (0) 2009.06.04
▶◀ 추모행렬 속에서  (2) 2009.05.29
잃고 얻고  (0) 2009.05.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