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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거리가 많다고 생각할수록 블로깅은 피곤해진다. 일거리가 밀리는 것처럼 블로깅도 밀리기 때문이겠지.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한번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는 말처럼, 혹은 엎질러버린 물처럼....어느 정도 지울건 다 지웠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아직 쓰레기처럼 내 블로그에 버젓이 머물고 있는 걸 발견하고 나면 급격히 허무해진다. 한번 포스팅하고 나면,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엔 굳이 수정해봤자 소용이 없다. 무관심한 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게 상책인갑다. 적당히 포기하고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오늘도 무기력하게 예전 포스트 하나를 반토막내면서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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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장 새 싱글 별로라고 느낀 건 나 하나뿐인가? 내 일생의 반 이상을 지배했던 우상인데, 요즘 그의 음악은 왜 이리도 내게 힘이 없어진 건지. 내가 나이가 든건지, 음악 취향이 달라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암튼 2천년대 들어 접하는 그의 음악은 그대로 멈춰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뭐 귀에 확확 감기는 멜로디도 없고, 비트도 그렇고, 그 특유의 외로운 감성은 점점 남의 얘기처럼 멀게 느껴지고....차라리 몇년전 앨범들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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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지나면 결정할 게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070번호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LGT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인지다. 070번호는 주변에 이용하는 지인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업무 용 연락처로 쓸까 한다. 문제는 070 비용의 3배나 드는 무선인터넷, 이게 한번 쓰기 시작하면 완전 편해서 중독이 된다는 거다. 인터넷 쓰기 힘든 상황에서 이거 한방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흑...ㅠ.ㅠ 하지만 매달 전화세에 6천원 추가이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잘 따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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