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흔한 중국 패키지 땡처리.



엄마의 칭다오 패키지 2박 3일 여행 

외부에서 강의 중인데,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갑자기 친구 2분과 칭다오로 여행을 가신다며 위의 링크를 보내심...모두투어의 청도 3일 패키지 상품이, 1인당 189,000원?? 뭐지..이 제주도 여행보다 싼 가격은...


TV에 나오는 전형적인 '패키지의 탈을 쓴 쇼핑몰 투어'란 의심은 들었지만, 여사님들 단합모임으로 부담없이 떠나기엔 나쁘지 않아 보였다. 몇 가지 쇼핑 아이템을 부탁했지만, 어짜피 단체관광이니 뭔가를 개별적으로 살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귀국한 엄마는 예상 외로 칭다오 여행에 대만족!! 예전처럼 패키지 관광에서 쇼핑몰 돌리기나 옵션 투어를 강권하지도 않고, 일정 이후의 자유시간도 생각보다 꽤 있었단다. 오오...내가 모르는 패키지의 세계ㅋㅋ게다가 여행 첫날 저녁, 호텔 뒤에 있는 대형마트 구경 중이라며 보내오신 문자, '이거이거 샀는데, 또 뭐 살 거 있니?'


역시 우리 엄마....패키지라서 쇼핑을 못할 거라 생각했던 건, 나의 노파심이었을 뿐.


2015/04/04 - 교토 & 오사카 벚꽃여행 다녀오신 부모님의 폭풍 쇼핑 리스트


   







기내용 소형 캐리어에 최소한의 옷과 세면도구만 들고 가신 덕에, 빈자리는 소중한 맥주로 꽉꽉 채워온 엄마의 칭다오 여행쇼핑 폭풍 리스트. 대부분은 한국에 없는 다양한 칭다오 맥주이고, 왼쪽의 붉은 봉지가 훠궈 세트, 아래 파란 봉지가 맥주박물관의 유명템, 꿀땅콩이다. 현지 쇼핑센터의 이상한 아이템은 하나도 없으니, 이 정도면 대박.ㅋ


사실 자유시간이 있어서 마트쇼핑을 하신 게 아니라, 함께 가신 엄마 친구분이 호텔 근처 대형마트의 위치를 미리 인터넷으로 파악하고 오셨단다. 그래서 패키지의 다른 일행들은 시간이 있어도 이런 쇼핑은 못했다고. 덜덜...


칭다오를 자유여행으로 가도 마트에서 다양한 맥주를 싸게 사오기는 쉽지 않겠더라. 캔맥주를 보통 12개들이 묶음으로 팔기 때문에 무게도 무게고 같은 맥주를 여러개 사는건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면세에서 소량씩 사는 게 일반적인 듯. 근데 엄마는 일행 분들과 묶음으로 사서 종류 별로 나눈 덕에, 마트 가격으로 다양하게 사오셨다. 덕분에 딸은 당분간 귀한 칭다오 흑맥주와 밀맥주를 드링킹....







칭다오 밀맥주. 아직 먹어보지 않았는데, 후기를 좀 뒤져보니 맛은 훌륭할 듯. 칭다오에 흑맥주나 생맥주 등 다양한 라인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밀맥주까지 나오는 지는 몰랐다. 이건 내가 부탁한게 아닌데, 다른 거랑 헷갈려서 사오신 바람에 우연히 득템.ㅋㅋ








내가 부탁한 하이디라오의 훠궈 소스. 하이디라오는 명동에도 지점이 있는, 상하이의 유명 훠궈 레스토랑이다. 거기서 만든 가정용 육수 재료인데, 이것만 넣고 끓이면 바로 홍탕 국물이 된다. 시판 훠궈소스는 워낙 종류가 많은데, 저렴한 제품은 한국의 중국마트에서도 팔지만 하이디라오는 거의 안판다고 하더라. 딱히 당분간 중국갈 일이 없어서, 타오바오 직구라도 하려고 알아봤더랬다. 그런데 엄마의 급 칭다오 여행 소식에 불현듯 떠오른 이 훠궈소스...ㅋㅋ


한 봉다리가 3~5인분인데, 총 3세트 사오셨다. 겨울 준비는 이걸로 다 한듯. 조만간 훠궈 파티 한번 해줘야겠다...








이건 뭐 너무 유명한,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서만 판다는 꿀땅콩. 맛이 두 가지가 있는데 소금간만 되어 있는 것과 달콤한 맛 이렇게 있는데 허니땅콩으로 깨알같이 사오셨다. 소형 포장이라 하나 뜯으면 순식간에 클리어. 


이 외에도 찌모루 시장에서 파우치 등을 부탁했는데, 옵션까지 신청해 일부러 갔음에도(가이드는 오히려 가지 말라고 했다고) 제품 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결국 사오지 않으셨다. 그리고 바가지가 너무 심해서 친구분은 프라다 지갑 10만원 주고 사셨다는데, 그 가격이면 몇 만원 보태서 파주 아울렛에서 정품 사는 게 나을듯;;;



암튼 덕분에 나까지 칭다오 여행정보를 찾게 만든, 엄마의 칭다오 (맥주)쇼핑 리스트. 당분간 맥주 걱정은 없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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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btea86 2015.10.22 14:51 신고

    뭔가 알찬 느낌인데요 ! 저 훠궈세트는 육수를 만들어 주는건가요?
    그냥 고기만 담궈 먹음 되는거예요? 훠궈때문에 대만가고 싶어요 ㅠ

    • BlogIcon nonie 2015.10.22 18:55 신고

      저도 첫 훠궈는 대만에서 먹었는데! 저건 육수 재료 맞아요. 물에 넣고 끓이면 홍탕이 된답니다.

  2. BlogIcon 바둥 2015.10.24 15:11 신고

    르메르디앙 칭다오는 제 위시리트 중에 하나에요.
    호텔이 전반 저렴한거 같아서 호텔 놀이 하러 칭다오에 가보고 싶네요.

    • BlogIcon nonie 2015.10.24 18:54 신고

      네~요새 중국 대도시의 럭셔리호텔 성장세가 엄청나더라고요. 근데 중국은 인터넷 일부가 차단되는게 너무 답답해서ㅜ 그것만 아님 자주가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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