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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rance

파리 쇼핑 놀이 @ 생제르맹데프레 + 두번째 파리 숙소

by nonie 201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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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생제르맹데프레는 아티스틱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흐르는 동네다. 세련된 파리지엔을 닮은 마레 지구를 떠나, 물감 묻힌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녀도 될 것 같은 이곳에 오니 좀더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게다가 물가 비싼 파리여서 잔뜩 쫄았던 쇼핑을 하기에도, 여긴 참 좋은 곳이다. 도처에 예쁜 서점과 문구점이 있고, 몇 유로로 기분낼 수 있는 카페가 있고, 관광객 모드로 구입할 질좋은 식재료 숍도 있으니까. 아울러 생제르맹데프레를 걸어서 즐길 수 있게 해준, 두 번째 파리 숙소도 함께 소개한다.  









로스팅이 막 끝난 원두를 살 수 있는 카페, 말롱고 Malongo

생마르탱에서는 Cozy한 아지트같은 카페를 발견하고 엄청 신나했었는데, 이 동네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현대적인 카페가 하나 있다. 처음엔 로스팅 기계를 파는 전문 숍같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잠시 멈칫하게 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꽤 넓은 공간에 현지인들로 분주하다. 무조건 차(Tea)를 최고로 치던 파리에도, 이젠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 하다. 이렇게 전문적인 로스팅 카페가 큰 규모로 운영되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말롱고에서는 산지별 원두로 내린 다양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수준높은 베이커리도 함께 갖추고 있다. 커피 한 잔, 그리고 헤즐넛 캐러멜 타르트와 함께 달콤한 모닝 커피타임을 즐겨본다. 커피를 마시고 쇼룸 공간을 둘러보니 로스팅 기계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고, 진열대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산지별 원두가 줄지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가격을 보니 이게 왠일?? 250g에 5유로부터 시작하는 너무나 저렴한 가격!!! OTL...유럽 3개국 투어에서 파리가 마지막이라 부담도 없고, 이건 당연히 사야 해! 원두 주문을 하면 지금 막 구워서 가스를 뺀 원두를 완벽하게 진공 포장해 준다. 파리에서 커피 원두를 거품 없는 가격에 구입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말롱고 카페로 가보시라.:) 










올리브 오일, 혹은 여행 선물을 사야 할 때 Oliver's & Co

파리에 총 7개의 부티크를 운영하는 올리버스앤코는 올리브오일 전문 브랜드로, 한국에도 일부 제품이 소개된 걸로 알고 있다. 지나다가 초록색의 예쁜 외관에 홀려 나도 모르게 가게로 들어가 본다. 오일 뿐 아니라 오일에 담근 저장식품이나 파스타 소스도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나처럼 음식 해먹는 여행자에게도 필수 코스일듯. 









여행 막바지인지라 한국에서는 좀 비싼 트뤼프(송로버섯) 오일을 사기로 하고 직원에게 이것저것 여쭤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영어가 막히면 인터넷으로 성분 이름까지 찾아서 설명해주시는 센스! 예쁘게 포장된 화이트 트뤼프 오일 한 병을 사서 나왔다. 파스타 면만 삶아서 이거 몇 방울과 질 좋은 소금만 뿌려도 고급 파스타로 업그레이드!:) 










아트북 서점, 그리고 미술용품 숍 탐방

생마르탱에 Artazart가 있다면, 생제르맹데프레에는 La Hune이 있다. 특히 이 서점에는 디자인 서적 뿐 아니라 여행 가이드북을 폭넓게 갖춰 놓고 있는데, 루이비통 가이드북 시리즈 같은 유명 여행서와 함께 독립 출판물도 꽤 있어서 한동안 구경하느라 정신 못차렸다. 싸구려 프린터로 인쇄한 듯한 퀄리티지만 정보만은 알찬, Go go Paris 시리즈가 꽤 도움이 되었다. 요 책 덕분에 다음날은 더욱 멋진 카페에 갈 수 있었다는!^^


서점은 이곳 외에 세계적인 건축과 디자인 서적을 출판하는 타셴의 직영숍을 들렀다. 다양한 도시를 3일에 즐기는 법을 대륙별로 안내하는 36 hours 시리즈는 예전부터 너무 사고 싶던 거여서, 아시아 에디션으로 한 권 골라서 샀다.








숙소 옆에 있는 큰 규모의 미술용품점 Rougier & Ple에도 들렀는데, 미대생들이 파리에 오면 지갑이 다 털릴 것 같다.ㅜ 2층 규모의 큰 매장도 놀랍지만, 전 세계에서 수입된 온갖 미술용구들ㅎㄷㄷ 그림 그리는 동생에게 선물할 영국제 미니 수채팔레트를 세일가로 저렴히 득템했다. 미술을 모르는 내게도 쏠쏠하게 살 만한 것들이 꽤 있었다. 








파리의 두번째 에어비앤비 숙소 @ 생제르맹데프레

첫번째 숙소가 마레의 비싸고 아름다운 고저택이었다면, 두번째 숙소는 좀더 저렴하고 아늑한 방이다. 지하철 역에서 2~3분 밖에 안걸리는 현지인의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로 예약해 두었다. 집 구조상 가장 안쪽에 침실이 있어서 숙면을 취하기 좋았고, 파리의 아파트들이 그렇듯 참 조용하고 쾌적했다.








현관을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작은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있고, 그 다음이 키친, 그리고 안쪽에 침실이 있는 독특한 구조다. 파리지엔의 부엌답게 역시 모든 설비가 말끔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네스프레소와 넉넉한 캡슐이 구비되어 있었다는 것. 덕분에 아침을 좀더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서 해먹은 간단한 음식도 계속 소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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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파리 여행은 에어비앤비로 파리지엔의 아파트에 숙박하며 파리의 구석구석을 탐험한 테마 자유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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