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호텔놀이 3. 암바 호텔 종산 Amba Hotel Zhongshan

저서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에서 제안했던 여행의 방식,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자기발전형 여행'은 결국 어떤 호텔을 선택하느냐가 크게 좌우한다. 앰버서더 호텔이 2012년 런칭한 캐주얼한 호텔 '암바'가 중산대로 한복판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고, 한국인 최초로 이 호텔에 체크인하는 영광을 누렸다. 암바 중산에서의 시간은 마치 숨은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었다. 혁신과 편안함이 공존했던 암바 중산에서의 2박 3일.









부티크 호텔에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암바 중산

2년 전 암바 시먼딩에 묵을 때만 해도, 앰버서더가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 놀랍긴 했지만 호텔 자체가 혁신적이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럭셔리 vs. 비즈니스에만 오랫동안 집중해온 체인 호텔이 캐주얼함을 앞세워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암바 시먼딩은 캐주얼하고 심플한 디자인, 소박하지만 '저렴해 보이진 않는' 중저가 호텔로 타겟을 잡았다. 반면 2015년 5월 정식 오픈한 암바 중산은 원래의 앰버서더와 암바 시먼딩의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호텔이다. 


즉 암바 시먼딩보다는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럭셔리'는 아니고,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지만 비즈니스 여행자에게도 어필하는 '소셜'한 장치를 많이 집어 넣었다. 예를 들어 모든 객실 복도에 일종의 라운지를 구현해 놓았다. 빈티지한 탁자와 아트북, 체크아웃 이후에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을 비치한 호텔은 아마도 암바 중산이 유일할 것이다. 암바 중산은 기존의 암바호텔보다 좀더 여행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있게 고민하는 호텔로 진화하고 있었다.   


암바 호텔 중산점 객실 및 가격 자세히 보기!(클릭)








Corner Room @ Amba Zhongshan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이틀을 보낸 객실은 암바 종산의 코너 룸이다. 전체 객실 등급에서는 딱 중간인데,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쾌적한 객실 사이즈와 아늑한 침실 위치가 마음에 들었다. 객실명 그대로 건물의 코너 쪽에 위치해 있어서 상대적으로 일반 룸(디럭스급이 여기서는 스마트룸이다)보다 훨씬 넓고, 침실과 그 외의 공간이 코너 모양을 살려 분리되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룸부터 라지룸과 발코니룸도 구경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코너룸이 제일 좋았다.









세면대 옆에는 자석 메모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먼저 노란색과 파란색의 얇은 마그넷이 눈에 띄었다. 손에 든 파란 마그넷을 밖에 간단히 붙여 놓으면 클리닝, 노란색은 Do not disturb 기능을 한다니 재미있다. 어쩐지 객실문이 꽤 묵직하게 느껴졌는데 아마 철문이라서 마그넷으로 표시하는 발상을 한 모양이다. 사실 난 귀찮아서 한번도 못 붙여 봤다는. 낮에 객실을 비우면 메이크업은 알아서 잘 해주신다. 또한 객실 커튼도 모두 전자동이라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는데, 객실과 에어컨 조절하는 두 리모콘도 메모대에 함께 붙어있다. 








암바 호텔은 기본적으로 로컬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어메니티를 사용하는데, 암바 중산에서도 생강을 원료로 한 대만 자체 제품을 구비해 놓았다. 칫솔 하나, 티백 하나까지도 메이드 인 타이완을 고집하는 암바의 어메니티는 무척 매력적이다. 엷은 민트색 티백에 든 우롱차는 부드러우면서도 떫지 않은 맛이 난다.


2015/02/27 - nonie의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전 세계 호텔 어메니티' BEST 7








마지막으로 제일 안쪽에는 아늑한 침실이 있다. 디자인 엽서가 살포시 올려진 침대의 베딩은 왠만한 5성급 못지 않게 질이 좋다. 침실 디자인으로만 보면 요즘 뉴욕이나 런던에 많이 생겨나는 부티크 호텔의 느낌이 난다. 노란색을 많이 사용해 약간 어려보이는 분위기인 암바 시먼딩에 비해, 중산은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이라 더 좋았다. 









Breakfast @ Amba Zhongshan

전자동 커튼으로 암막을 치고 간만에 깊은 잠에 빠졌던 다음 날, 아침을 먹으러 1층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요즘 호텔 조식의 대세인 미니 뷔페+메인 주문 방식인데, 샐러드나 콜드컷 같은 차가운 음식은 뷔페로 가져다 먹으면 되고 따뜻한 음식을 주문해 더하면 조합이 좋다. 잠이 덜 깨 비몽사몽인 나는 커피머신부터 직행이지만.








뷔페 메뉴는 가짓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햄이나 연어류가 퀄리티가 좋다. 간단하게 몇 가지 담고, 로컬 메뉴를 주문했다. 새우를 곁들인 담백한 쌀국수 볶음과 따끈한 고기+버섯탕이 함께 나왔는데 뭔가 보신(?)하는 느낌이 들면서 든든하니 좋았다. 고추장과 유사한 칠리소스를 누들에 쳐서 먹으니 더욱 그리워지는 한식...ㅋㅋ 


암바 중산에서의 시간이 특별했던 건 단지 스테이 뿐만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 호텔답게 신선한 워킹 투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해서 바로 참여해 봤는데, 타이베이 시내 한복판임에도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중산 지역의 매력을 완전히 제대로 알게 된 2시간이었다. 곧이어 중산 워킹투어 후기를 연재할 예정!:) 


암바 중산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암바 중산 호텔은 중화권 호텔 예약의 갑, 씨트립에서 직접 예약했다. 중국 대륙 및 홍콩/마카오/대만 호텔 예약 시에는 가장 많은 현지 호텔 리스트를 보유한 씨트립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다른 서비스에 비해 왜 씨트립이 좋은 지는 여행 직구 노하우 편에 상세히 소개했으니 참고할 것.

 

2014/10/20 - 여행 직구 1탄. 중화권 호텔 예약의 1인자! 씨트립(Ctrip)


씨트립에서 암바 호텔 중산 자세히 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본문에 소개한 곳의 위치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1. 2015.08.12 18:1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nonie 2015.08.12 18:50 신고

      발코니 트윈룸이라면 제가 소개한 방에 침대가 트윈인 거에요. 발코니룸이 일반룸보다 더 아늑하고 코너여서 공간도 분리되고 좋아요~

  2. 2015.09.01 19:3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nonie 2015.09.01 20:19 신고

      그건 호텔에 문의하시는게 정확해요. 저는 5월에 묵었던지라, 프로모션이라면 그 기간에 해당하거든요.

비밀글 (Secre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