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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쇼퍼홀릭을 위한 최고의 쇼핑 도시 Top 10 여행을 준비할 때, 언제나 검색창에 넣는 키워드는 나라 이름 + '쇼핑'이다. 그만큼 쇼핑은 내게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쇼핑이 단순히 소비의 의미를 가지는 건 아니다.(그렇다면 면세점 쇼핑으로 검색하는 게 빠를 듯;)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때의 행복, 그 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값진 아이템들을 가방 가득 넣어와서, 귀국 후 하나하나 펼쳐보며 여행의 기억을 되살릴 때의 기쁨. 외국에서의 쇼핑은 여행 후의 또다른 여행이며, 추억이다.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도시는 쇼핑하기에 좋은 곳, 특히 그 나라 고유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가게, 벼룩 시장이 많은 곳이다. 지난 4월 4일 MSNBC에서는 '쇼퍼홀릭들을 위한 도시 Top 10'을 소개했다. 어떤 도시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 2008. 4. 7.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9화 에페스 - 너와 난, 신발로 맺어진 인연 내가 3년 전, 이 곳을 다시 오게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 언니는 내게, 운명이란다. 04/20 셀축. 에페스 유적지. FUJI S5600 "너 그때 신발 샀었니?" "신발이요? 음....맞다! 네~샀었어요. 슬리퍼" "외국에서 신발 사면, 그 나라에 또 오게 된대" "진짜요? 언니도 그런 적 있으세요?" "그럼! 난 여러 번 경험했지. 태국도 그렇고..." "우와. 너무 신기하다" 이스탄불의 어느 시장에서 산 3500원짜리 슬리퍼, 닳고 닳을 때까지 신다 버리고 귀국했었는데... 진짜 그 신발 때문일까? 난 다시 에페스에 서 있다. 웅장한 셀수스 도서관의 흔적. 이번엔, 멀리서 보고 싶었다. 가까이서 느꼈던, 숨막힐 듯한 돌의 열기 대신 이번엔 먼 발치에서 로마 제국의 그림자를 느껴본다. 오늘은.. 2008. 4. 5.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8화 이즈미르 - 과거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이즈미르의 두번째 날 . 오전에는 카디피칼레(옛 전쟁 요새) 촬영.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유적지에서 나오는 길, 터키의 색채를 고루 품은 채 펄럭이는 기념품 노점의 스카프들. 04/19 이즈미르. 코나크 광장. FUJI S5600도심의 코나크 광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터키의 어린이날이라 전통복장을 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촬영분량 뽑기!! 이즈미르에서는 터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옛 흔적으로 가득차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이스탄불과 에페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초신비한 카파도키아....지금까지 알려진 터키는 대체로 이러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즈미르는 지.. 2008. 4. 3.
만우절에 느끼는 그들의 열정, 그리고... 티스토리에 접속하니 '샨새교'란다. 도메인 잘못 입력한줄 알았다. 이게 뭐지? 왠 한글오타?? 로긴해보니 신도 모집중이라며 엉뚱한 공지글이 뜬다. 읽어보니 '만.우.절'. zdnet에서 개발자 관련 컬럼을 읽다가(나도 이제 Geek 다 됐다 엉엉) "위자드웍스가 구글에 인수"됐다는 뉴스 링크를 보고 화들짝 놀라 클릭. 아니나 다를까. 위자드 임직원들이 구글 로고가 새겨진 사무실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지글과 함께 떡하니 걸려있는게 아닌가. 위자드 공식 블로그에. 허거걱. 그런데 태그를 조심스레 살펴보니 '만.우.절'. 구글에는 사투리 번역기가 생겼다. 언제나 그렇듯 기계적인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링크 버튼이 있다. 이미 여러 번 낚였기에 살짝쿵 의심스러운 맘으로 클릭해보니 역시나 '만.우.절'. 유쾌.. 2008. 4. 1.
From. Me 외부 환경 탓이라며 애써 떠넘기고 싶지 않다 모든 건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내 또래의 젊은 연예인, CEO들처럼 스스로의 삶에 분명 만족하고 도전하며 살고 있으리라 이제는 미국 명문대의 MBA의 커리큘럼을 보면서도 설렘보다는 막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뭘 더 공부해야 할지, 어떤 커리어를 더 쌓아야 할지 아무런 목표도 방향성도 못찾겠다 왜냐면 너무 오랫동안, 멀리 돌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증오하던 그달 그달 월급이나 받으면서 카드값이나 메꾸는 그저 그런 월급쟁이가 되어버렸다 그걸 벗어나는 건 겁부터 나는 일이고 대안을 생각하고 있자면 머리가 텅 빈 것만 같다 원래 맨 처음에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뭔.. 2008. 3. 26.
What is the Good Ending? 아직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깨닫게 되는 진실은 인간관계에서 '이별'이 얼마나 중요한가..하는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것 만큼이나 마지막 인상도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보다도 마지막 헤어질 때의 기억이 인간관계를 결정지을 때가 많다. 하지만 조직은 이를 가볍게 여길 때가 많다. 어떻게 포장하든, 결국 개인은 부속품이니까. 떠나보낼 땐 가격표 따지면서 환불했다 생각하겠지만 그 개인은 결코 멀리 가지 않는다. 경쟁사를 차릴 수도 있고, 경쟁 업계 중역이 될수도 있고, 업계 기자가 될 수도 있고, 파워 블로거가 될 수도 있다. 개인도 들어올 때와 나갈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해야겠지만 조직도 뽑을 때와 보낼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2008. 3. 24.
론리 플래닛에서 뽑은 2008년 주목할 여행지 세계적인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에서 2008년 떠오르는 여행지로 꼽은 곳들.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이 많다.;;; 어느 세월에 다 가보지... Lonely Planet's Top-Pick Countries, 2008 아르메니아 Armenia 동유럽의 숨겨진 보석, 아르메니아. 로컬에서 생산되는 브랜디와 질좋은 커피로 유명한 곳. 시간이 천천히 가는 느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부탄 Bhutan 히말라야의 정기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곳으로 선정된 나라. 여행하기 살짝 까다로운 곳이긴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에리트레아 Eritrea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난생 처음 들어보는 나라 ㅎㄷㄷ 근데 사진들을 보니 너무너무 가고 싶어졌다. 여행자들을 반.. 2008. 3. 21.
일본의 홈메이드 과일잼 전문점, Romi-Unie Confiture 32가지 홈메이드 과일잼을 파는 카마쿠라의 독특한 숍, Romi-Unie Confiture.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아이디어가 넘 신선하고 일본틱하다. 잼만을 파는 전문점이라. Romi-Unie Confiture의 바나나 잼과 초콜릿 잼. 엘르 저팬에 발렌타인 특집으로 소개된 다양한 초콜릿 관련 제품 중 '초콜릿 잼'이라는 희한한 먹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럼향이 향긋하게 나는 초콜릿 잼...뭔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당장 숍 홈페이지로 고고씽. 오. 근데 웹사이트도 넘 심플하고 이쁘다. 잼 모양 일러스트도 귀엽고. 숟가락 모양의 로고가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 칠판에 손으로 적힌 숍 이름이 너무 정겹다. 온갖 제철 과일과 스파이스를 배합해 만든 32가지의 잼. 시식할 수 있도록 전시해놓은 모습이다. 색.. 2008. 3. 20.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7화 이즈미르 - 토끼 도사를 만나다 아이란. 터키식 요구르트. 담백하면서도 짭짤한 간이 있는 이 음료수는 터키인들의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엔 못 마셨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아이란 없이는 못살 것 같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란. 식사때마다 아이란을 주문하자 아늘이 흐뭇한 눈길로 Good! 이란다. 터키 사람 다 됐다면서. 04/18 이즈미르. FUJI S5600세칠, 나, 그리고 아늘.세칠은 아늘의 전 남친 사촌동생이란다. 발도 넓은 아늘.^^; 이즈미르에 사는 그녀는 아늘이 왔다는 소식에 기꺼이 맞으러 나왔고, 우리 일행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건축학을 전공하는 22살의 그녀, 인형같은 외모에 눈이 부셔 다들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나, (특히 피디님 ㅋㅋ) 보석가게를 운영하며 외제차 모는 부자 남친 얘기에 무릎꿇었다.노천 .. 2008. 3. 20.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5화 트로이 - 목마도 타고, 벌레도 물리고 04/16 차나칼레로 이동. FUJI S5600아쉽고, 또 아쉬운 이스탄불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 차나칼레로 향한다.점심을 먹기 위에 잠시 들른 식당은 쾨프테 전문점. 쾨프테는 일종의 미트볼인데, 맛은 우리나라의 떡갈비와 비슷하게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다. 어제 저녁 식사로 먹었던 쾨프테보다 훨씬 맛있다.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요기는 방송에도 안 나온다!)터키음식이 맞지 않는 언니랑 피디님도 다행히 이건 잘 드신다. 지금도 또 먹고 싶어지는 요리, 쾨프테. Meshur Kofteci Ali Usta 홈페이지: http://www.meshurkoftecialiusta.com TEL: 0282 261 16 21 04/16 차나칼레로 가는 차 안에서. FUJI S5600"아늘! 내가 여태껏 다녔.. 2008.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