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1137

[그리스/산토리니] 피라의 다운타운을 돌다 구불구불한 골목이 어지럽게 이어져있지만 산토리니에선 길을 잃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결국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온다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매일 피라의 다운타운을 돌며 생소했던 그리스 글자가 서서히 익숙해진다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그려진 트럼프카드와 엽서 몇 장, 1유로짜리 올리브 비누, 돌로 장식한 가죽끈 팔찌 등을 사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몇 대에 한 대꼴로 지나가는 한국 자동차들이 슬슬 반가워진다 어쩌면 이젠 돌아갈 때 2008. 7. 21.
[그리스/산토리니] 이아 마을의 노을 이아 마을에 갔다 내려오는 길에 버스에서 바라본 산토리니의 노을 호흡을 탁 멈추게 만드는 오만가지 보라빛이 파란 하늘과 흰 집을 뒤덮어버린다 산토리니에서의 4일째 일행들이 선셋 보겠다고 다시 이아에 간다고 했을 때 난, 가지 않았다 한번으로, 꼭 한번으로 족해 2008. 7. 21.
[그리스/산토리니] Say it's only a papermoon♪ 소정아 기억나니? 피라의 반짝이는 골목을 신나게 걸으며 카쉬 지중해 투어때 선상에서 니가 불렀던 노래, 가르쳐달라고 했잖아 니가 한 소절 부르면 내가 따라 부르고 그다음 소절을 부르면 또 따라 부르고 그렇게 우리 둘이 어깨동무한 채 Say it's only a papermoon♪ 아마도 그날 달이 무척 밝았을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니가 그랬듯이 나도 이 노래를 불러줄거야 보고싶다 지지배야~~ MySpace Playlist at MixPod.com Say, its only a paper moon Sailing over a cardboard sea But it wouldn't be make-believe If you believed in me Yes, it's only a canvas sky H.. 2008. 7. 21.
[그리스/산토리니] 잠시 나를 잊는 시간, Fira 거리에서 번화한 피라Fira 시내의 골목 골목 발보다 눈이 더 바쁘게 돌아간다 수많은 이방인의 물결 속에서 나는 동양인도, 여행객도,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나를 잊고, 그저 마음 가는대로 한 재즈바를 발견, 무작정 들어갔다 컴컴한 실내. 외국인들의 눈길 조금, 무서웠지만. 씩씩하게 와인을 주문하고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고 테이블에 돈 내고 나가면 되는데 한국식으로 카운터에 가서 돈을 내니 깜짝 놀라며 웃는다 그렇게 피라의 밤은 깊어간다 ..... 다시 캠핑촌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밤 12시 후배 소정이는 아까 거리에서 그려주는 초상화를 그리겠다며 다시 시내로 나간다 텅빈 텐트에 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2008. 7. 21.
[그리스/산토리니] 일생에 단 한 번으로 족한 그 곳, 산토리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좋은 의미에서 한 곳이 떠오른다 스물 두살에 만난, Santorini 그 섬에서는 사진 찍는 시간조차 아깝다 캠핑촌의 낡은 텐트에서, 골목에서, 바닷가에서 온종일 꿈틀거리는 자유를 먹고 마실 수 있었다 즐거운 히피, 행복한 이방인이 되어 2008. 7. 21.
2008년 뉴욕의 핫플레이스, Lower East Side 의 최신 명소 지난주 일요일, 개봉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를 봤다. 눈앞에 펼쳐지는 뉴욕의 화려함에 아찔함이 가득! 그닥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던 뉴욕이, 어째 슬금슬금 그리워진다. 뉴욕은 자석같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한번 뉴욕에 발을 디디고 나면 누구든 다시 가고 싶어한다. 내 주위의 수많은 뉴욕 경험자들은 한결같이 그랬다. 지역 별로 뚜렷한 개성을 지닌 뉴욕은 그만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도시다. 그 중에서도 요새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지역은 바로 로어 이스트 사이드(LES). 19세기 후반에 동구권에서 유태인 이민들이 정착한 이 지역은, 지금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색채를 뿜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멋진 바(Bar)나 숍이 늘어나고 있으며, 옛 시절에 형성된 저.. 2008. 6. 18.
홍대 프리마켓 7주년 행사 & 여행사진 전시회 소식 문득, 홍대가 보고 싶어서 프리마켓 홈피에 접속했다가 반가운 소식을 발견했다! 6월 21일이 프리마켓 7주년 되는 날이라고. 노천공연 볼려면 작정하고 가야겠다^_^ 지난번 공연때 우연히 보고 완전 팬이 되어버린 '어배러투모로우', 꼭 봐야지~~~ 넘넘 듣고싶닷!!! 시간이 된다면, 6월 22일까지 상상마당에서 하는 여행사진 전시회에 잠깐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솔직히 서호주 정말 가고 싶어서 기자 시절 취재 의뢰도 했던 곳이라...셀디스타라는 파워블로거들의 여행이 질투가 나고 아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다음이 내 차례가 되려면 직접 가서 봐야지 뭐. 이번 주 토요일은 홍대에서 살 것 같다~♡ 2008. 6. 16.
여행의 추억을 공유한다! 여행 전문 SNS (1) Tripsay '여행'은 대화 소재를 이끌어가기에, 또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주제다. 소개팅 나가서 할 얘기가 없을 때,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nonie는 종종 '여행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상대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막혔던 대화도 그때부터 술술 풀리고, 만약 여행 경험이 없을지라도 여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기에 이런 저런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모두들 어딘가를 다녀왔더나, 어딘가를 꿈꾼다. 둘중의 하나다. 지난 4월 15일 테크크런치가 소개한 'Tripsay'라는 핀란드 출신 웹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특히 '여행'만을 테마로 한 독특한 SNS다. 전 세계의 여행 커뮤니티가 점점 진화하고 세분화되고 있.. 2008. 5. 28.
모로코 여행 시 추천 책 - 모로코의 이방인 모로코의 이방인 - 김성희 글.사진/북하우스 (표지 이미지 클릭 -> 책 상세 정보로 이동) 우리는 보통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당 나라와 관련 있는 책을 자연스레 찾게 된다. 사실 가이드북은 현지에서나 쓸모 있는 다소 지루한 정보성 책자라면,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여행 에세이들은 여행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채워주기에 더없이 좋은 수단이다. 모로코 여행을 결심하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관련 도서가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큐리어스 시리즈의 '모로코' 편 외에는 변변한 소개서 하나 없다. 그 와중에 블로그 같은 에세이를 표방한 가벼운 책 한 권이 있으니 '모로코의 이방인' 이라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여행 가기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놨는데, 다녀온 다음날에서야 읽었다;;; 근데 조금 후회했다. 가.. 2008. 5. 20.
공짜 여행하고 싶다구? 관광청+미디어 프로모션에 도전하라 아무리 적게 잡아도 항공료만 수십 만원이 드는 해외 여행. 가벼운 취미라 하기엔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보면 공짜로 외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 해외 여행자들의 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아 세계 각국의 관광 홍보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그 덕에 소비자들에게는 프로모션을 통해 공짜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날이 갈 수록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 그런 기회를 통해 여러 번 여행을 갈 수 있었고, 그런 경력이 커리어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올 2008년 여름은 공짜 여행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굉장히 많아졌다! 1. 트래비(www.travie.co.kr) 트래비 독자의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 여행트래비 ‘도전자유여행’ 샌프란.. 2008.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