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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요즘 쓰는 클렌징 제품 두 가지 후기

by nonie 201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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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모 화장품 회사의 공채 출신으로 사회에 입문한 나지만, 화장품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남들처럼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계가 태동하던 10년 전부터 화장품 동호회에서 살다시피 하며 브랜드와 제품, 성분 이름을 좔좔 꿰고 있지만, 그 덕에 화장품의 본질을 심하게 꿰뚫은 나머지, 화장품 쇼핑으로 명품 사치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일 따위는 할수 없게 됐다.

그래서 내가 쓰는 화장품은 철저히 브랜드 파워를 배제하고 성분과 효능 만으로 구입을 결정한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쓰게 되는 선물받은 제품이나 여행에서 호기심으로 사온 제품들도 뒤섞여 다국적 화장대를 자랑하는 상황;; 어쨌든 요새는 특히 기초 제품에 신경을 쓰게 된다. 아무래도 한살 더 먹다 보니...ㅠ 



 

어느날부터 화장실에 이렇게 생긴 제품이 놓여 있었다. 엄마가 어디서 선물받으신 거인데, 각질제거제라고 한다. 근데 일본어만 써있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몰라 한동안 버려두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써보고 완전 깜짝;; 겨울 내내 고민이었던 각질이 싹 정리되는게 아닌가.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하나유끼라는 유명한 브랜드의 필링젤이었다.

난 그냥 이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네이* 블로그 검색 결과에는 온통 광고성 리뷰들 뿐이다. 이 브랜드가 한국에 런칭하면서 대대적인 리뷰어를 모집했던 모양이다. 암튼 정직한 후기는 하나도 없길래 검색은 접고 앞으로 열심히 써보기로. 이게 일본 온천에 가면 세면대에 놓여 있어서 한국 여행자들이 낚여서 많이들 사오는 모양인데, 일본에서는 3천엔인데 한국에서는 무려 64,000원. 한국에서 이걸 돈주고 살일은 없겠지만, 암튼 성능은 괜찮다. 







내가 요새 정말 사랑하는 제품은 닥터 브로너스의 퓨어 캐스틸 솝이다. 물론 이제품 역시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있어 코즈니 같은 데서도 살수 있지만, 면세점에서 사면 국내 가격과는 비교할수 없이 싸다. 면세점 쿠폰(10불 이상 5000원 할인) 신공을 이용하면, 딱 10불인 8온스짜리 한 병을 6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하다는 미국 현지가가 5.99불이니 거의 미국에서 사는 것과 같은 셈이다. 최근 여행 나갈 때마다 1병씩 사서 총 2병을 쓰고 있다. 

이 제품은 아무리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해도 모자라다. "nonie가 사랑하는 100가지 아이템"을 꼽는다면 1번에 넣고 싶을 정도. Organic에 에센셜 오일이 엄청 듬뿍 들었으니 각 종류별 효능이 참으로 확실하다. 트러블이 있을 땐 티트리, 건조하다 싶으면 로즈를 쓴다.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거품이 뭉게뭉게 나는데, 계면활성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세안은 물론 전신용으로도 쓰는데, 이 제품의 원래 용도는 무려 18가지!! 양치질에 세탁까지 가능하다니 ㅎㄷㄷ한 천연 제품이라 할수 있다. 조만간 좀더 큰 병을 사서 여기저기 사용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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