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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나를 감동시킨 온라인 서비스 - 쇼핑몰/미디어/모바일 어플 부문

by nonie 20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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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샵의 판매자 매니저 메인 화면.



쇼핑몰 - 온라인 서점 알라딘 (http://www.aladin.co.kr)
절대 내 블로그에서 TTB 광고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알라딘은 정말 훌륭한 웹서비스다. 솔직히 책 광고 시스템을 처음 접할 때만 해도 알라딘에 대한 내 신뢰 수준은 반신반의였다. 쇼핑몰은 어쨌든 '물건 파는 장사꾼' 아닌가. 하지만 알라딘의 서비스는 점점 다른 쇼핑몰의 행보와는 다른 방향으로 뻗어가기 시작했다. 블로거와 수익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중고샵을 오픈, 모든 회원에게 책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째로 제공한 것이다. 얼마 전 나는 중고샵에서 처음으로 책 3권을 팔았고, 그 적립금으로 다시 중고책 3권을 구입했다. 이 모든 과정은 너무나 쉽고 간편했다. 과연 알라딘 만큼 나(유저)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쇼핑몰이 그동안 있긴 있었나?
물론 이 서비스가 절대 새로운 모델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나 할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 물론 인터파크나 예스24 같이 밥그릇이 달린 경쟁자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인터파크 중고샵도 이용해 봤는데 물량의 양적 질적 측면에서 알라딘보다 아직 떨어진다) 알라딘은 과연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뭐 아마존처럼 공룡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의 알라딘은 최초 로그인하는 순간부터 광고 매체, 중고 판매자까지 모두 배려하는 유저 중심의 훌륭한 서비스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한국의 웹서비스들, 알라딘 보면서 반성 좀 하길. 



텐아시아

미디어 - 10아시아 (http://www.10asia.co.kr)
음악/연예 평론에 관심이 있다면 '강명석'이라는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2000년대 초 직접 개설한 프리챌 커뮤니티 '트리플 크라운'을 통해 따뜻함과 명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미디어 평론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려왔다. 이제는 범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의 에디터로서 촌철살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리뷰를 찾던 중 블로거가 아닌 전문가의 평론이 읽고 싶어 뒤지다 우연히 이 사이트의 관련 기사를 발견,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낸 동시에 "왜 이제서야 봤을까" 싶었다.
사실 블로그와 미디어의 중간적 형태를 띤 최초 사이트 오픈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작년 말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컨텐츠의 양과 질이 놀랄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은 이제야 발견한 셈이다. '슈스케'와 '무한도전' 등의 예능을 이토록 심도 깊게 파고드는 매체가 얼마나 있을까. 뉴스데스크부터 강심장까지, 텐아시아가 다루는 컨텐츠의 범위는 넓고도 깊다. 잘 균형잡힌 비판적 시각과 함께 내겐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문/사회학 베이스까지 탄탄히 갖춘 텐아시아의 훌륭한 기사는 '컨텐츠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첫손에 꼽겠다. 옐로 페이퍼만도 못한 허접 쓰레기 아마추어 연예-광고- 블로그들, 이젠 안녕.   







아이폰 어플 - AccuRadio (
앱스토어 다운로드)
내겐 많은 어플이 있지만 대부분 쓰지 않는다.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어플이 뭔가 돌이켜보니 '라디오' 어플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새로운 트렌드의 음악을 계속 접해야 직성이 풀리고, 미국 방송 듣기로 영어 공부를 대신하기 때문에 해외 라디오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동안 많은 라디오 어플을 다운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AOL 같은 경우 잘 쓰다가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몇몇 어플은 미국 내에서만 작동해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다 AccuRadio를 만났다. 480개가 넘는 장르별 채널도 매우 다채롭지만 장르를 구분하는 키워드도 흥미롭다. 인기 음악 드라마 'Glee'의 사운드트랙만 틀어주는 'GleeKast', 마이클 잭슨과 관련 인물의 음악만 틀어주는 'Michael Jackson & Friends' 같은 채널이 그 예다. 요즘 내가 가장 즐겨듣는 채널은 "Holiday Pop". 여러 장르의 캐롤송 중에서도 팝 가수들이 부른 팝버전 캐롤만 주구장창 들어주는, 완소 채널이다.
이 어플은 로그인도, 지역 설정도 다 필요없다. 앨범 자켓부터 레이블, 발표 연도까지 친절하게 나와주는 최고의 모바일 라디오다. 한국/아시아 음악 채널만 생겨주면 정말 더없이 완벽할텐데. 아참, 또 하나의 옥의 티가 있다면 높은 음질을 유지하는 대신 3G에선 자주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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