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패션위크가 열리는 3일 동안, 엠버시 스위트에서 편안한 나날을 보냈다. 비치워크라는 와이키키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바쁜 쇼 일정 틈틈히 쇼핑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또 비치도 엄청 가깝다. 무엇보다 하와이 호텔다운 캐주얼한 조식 뷔페는 객실료에 포함된 기본 혜택이라 아침을 든든히 시작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밥과 미소국으로 한 끼, 그리고 다음 날엔 줄서서 오믈렛 주문해 먹어보기. 몇 개 안되는 메뉴로도 매일 다른 식사를 즐겼던, 엠버시 스위트에서의 아침 풍경.  









활기찬 야외 레스토랑에서 먹는 아침 @ 엠버시 스위트

엠버시 스위트는 분명 특급 호텔인데, 참 흥미롭게도 조식 뷔페가 준비되는 레스토랑은 마치 젊디 젊은 호스텔이나 부티크 호텔처럼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흐른다. 아무래도 수영장 옆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이라 더 그런 듯. 다행히도 올해 하와이 여행은 머무는 2주 내내 날씨가 꽤나 좋았어서, 더더욱 호텔과 비치를 즐기기에 좋았다.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아침식사도, 더 맛있음은 물론이고. 









엠버시 스위트의 조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겠는데, 하나는 호텔 조식 하면 떠오르는 팬케이크와 에그 스크램블 등의 서양식 메뉴다. 또 하나는 밥과 후리가께, 곽 채로 듬뿍 쌓아두는 인심 좋은 낫또와 미소 스프 등의 일식 메뉴다. 여기에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를 더해주니 딱히 더 바랄 바가 없을 정도다. 









샐러드 바에 은근슬쩍 자리잡고 있는 김치를 곁들여, 첫날 아침은 밥 메뉴로 듬뿍 담아본다. 미소 스프의 경우 큰 통에 들어있어서 먹고 싶은 만큼 그릇에 따라올 수 있는데, 두부와 미역, 파 등 토핑도 자유자재로 넣을 수 있다. 일식 피클과 후리가케에, 서양식 코너에서 베이컨과 계란 등의 단백질 메뉴만 더해주면 완벽한 아침 한 끼가 완성된다. 빵 대신 밥으로 첫날 아침을 만족스럽게 마무리.:) 








둘째 날, 줄 서서 주문하는 즉석 오믈렛

첫날엔 조금 늦게 내려갔더니 오믈렛 줄이 너무 길어서, 둘째날 좀더 일찍 내려와서 도전해 본다. 여기 오믈렛은 조금 독특한데, 보통 호텔 오믈렛 코너에 가면 조리사 앞에 재료들이 늘어서 있고 내가 손가락으로 지정하는 정도다. 그런데 여기는 자기가 직접 오믈렛의 내용물을 그릇에 담아서 셰프에게 주면 된다. 










채소와 치즈, 그리고 할라피뇨를 넣은 색다른 오믈렛이 완성! 푸짐한 크기의 오믈렛 덕분에, 오늘 아침엔 오믈렛 정식 한 상이 차려졌다. 오늘의 메인 메뉴가 워낙 양이 많다 보니, 밥과 빵은 안 먹어도 절로 배가 부를 정도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는! 요거 안 먹고 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 







미국 선거가 끝난 이튿날 아침, 내 객실에 배달된 신문의 타이틀이 참 의미심장하다. The Great Unknown. 미국에서 받아보는 미국 소식 덕분에, 하와이도 미국임을 또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오늘도 일정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으니, 알라모아나 센터도 들르고 저녁 패션쇼 촬영하러 신발끈을 동여매볼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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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 비치워크에 위치한 하와이 특급 호텔,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바이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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