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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nonie의 서울호텔]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2016 겨울 패키지 1박 후기

by nonie | 김다영 2016.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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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조카, 간만의 투샷! :)




호텔 크리스마스 트리의 지존, 밀레니엄 서울 힐튼으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가 마지막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해는 어떤 호텔의 윈터 패키지가 좋을까 하다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목격! 

울 조카딸내미랑 성탄절 사진도 찍고 트리와 함께 설치된 미니 기차놀이도 보여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주말 강의를 서둘러 마치고 힐튼으로 향했다. 조카 모녀와 상봉해 트리 앞에서 사진부터 찰칵! 오후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줄을 설 수도 있니, 오전에 찍는 게 더 한산하고 좋더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겨울 패키지는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함께 쿠폰을 주는데, 1층 실란트로 델리에서 커피나 핫초코를 2잔 교환할 수 있다. 그래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트리 구경을 해도 굿. :) 






창밖으로 남산 타워가 보이는, 디럭스 트윈 룸.

Nonie @ Seoul(@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남산이 정면으로 내다보이는, 디럭스 남산 뷰 

그동안 이런저런 행사로 여러 번 호텔에 온 적은 있지만, 투숙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 그런데 객실에서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남산이라니! 과연 서울을 대표하는 특급 호텔다운 멋진 전망이다. 트윈 베드가 놓인 디럭스 룸은 저녁에 들어오니 더욱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흐른다. 겨울 패키지에 포함된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기 전에 우선 욕실부터 구경해 보기로. 








국내 힐튼 계열 호텔은 피터 토마스로스의 어메니티를 쓴다고 들었는데, 이곳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어메니티 역시 같은 제품이다. 평소 좋아하는 산뜻한 제형의 헤어 & 바디 제품이라 아낌없이 모두 써주고 왔다. 여유있는 사이즈의 욕실에 욕조와 비데 변기까지 갖추고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다. 헤어 드라이기도 바로 꺼내어 쓸 수 있도록 파우치에 담아 위에 올려놓은 점도 편리했다. 요즘 해외 호텔 다니다보면 드라이기 찾고 연결하는 데도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단, 이곳에는 치솔 치약 등의 부가적인 어메니티는 무료 제공 없이 미니바에서 유료 청구가 될 수 있으니, 꼭 챙겨오는 편이 좋겠다. 









윈터 패키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함께 제공되는 선물을 풀어보는 재미 아닐까? 우리 조카에게 이틀 내내 친구가 되어준 다람쥐 인형부터, 1층 델리의 명물 '남상츠' 도넛과 초콜릿 세트, 파인애플 & 오렌지 주스 등이 예쁜 밀튼 에코백에 알차게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힐튼에서 런칭한 커피 원두는 온김에 사려고 벼르던 건데, 패키지 선물에 포함되어 있을 줄이야.;) 이곳 델리에서 판매 중인 '구어메 하우스 로스트' 원두는 가격 대비 꽤 저렴하니, 커피를 좋아한다면 꼭 체크해보길. 










Dinner @ Il Ponte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는 여러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다. 오늘은 피자와 파스타를 잘 먹는 조카사마의 취향도 고려하여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 폰테에서 저녁을 먹었다. 주문할 때 워낙 직원분들이 상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니, 음식을 고르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전채로는 아스파라거스가 든 훈제연어, 그리고 시그니처 파스타와 프로슈토를 얹은 피자를 주문했다. 








일 폰테의 음식은 대체로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담백했다. 맵지 않게 토마토 파스타를 부탁 드렸는데, 딱 맞는 간으로 나와서 아이가 어찌나 잘 드시던지.ㅋㅋ 홈메이드 스타일의 수제 면으로 만든 파스타, 불이 화르르 타오르는 오픈 키친에서 방금 구워져 나온 피자는 따뜻한 겨울에 가족끼리 와서 먹으니 참 기분이 좋아진다. 디저트로 나온 딸기 티라미수까지 먹으니 너무 배가 불러서, 피자는 조금 남겼다가 포장을 부탁했는데 큰 박스에 바로 싸서 내어 주셨다.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윈터 트레인

앞서 로비에 설치된 초대형 트리도 압도적이지만, 일폰테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트리 밑에 설치된 미니어처 트레인을 만날 수 있다. 동화 속 인형의 집을 연상케 하는 예쁜 집과 기찻길이 미니 사이즈로 설치되어 있고, 실제로 70여 대의 미니 기차가 끊임없이 돌아 다닌다. 당연히 아이들의 인기 독차지! 울 조카도 여기서 손뼉을 치면서 따라 다니고 좋아하더라는.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 









Breakfast @ Cafe 395

커튼 너머 남산 타워를 보며 일어나는 아침, 기분이 절로 상쾌해진다. 좋은 베딩 덕분에 푹 자고 일어났는데, 아기가 있어 수영과 사우나는 아쉽지만 못하고(투숙객은 원래 무료 이용) 바로 조식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로비에 있는 카페 395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게스트가 꽤나 많다. 물론 외국인도 많지만, 가족 단위로 오는 패키지 이용객도 꽤 많아보였다. 그럴만도 한 것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세심하게 잘 준비되어 있다. 각종 우유와 요거트, 과일은 물론 치즈도 꽤 다양하다. 음식 중에는 특히 중식 섹션이 맛있었다.  








한식과 중식 위주로 푸짐하게 먹어 주고, 마지막 접시는 빵과 과일, 주스로 마무리. 탁 트인 통유리 전경의 환한 레스토랑 분위기도 참 좋고, 사람이 많아도 테이블 간격에 여유가 있어서 다른 호텔 조식당에 비해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직전에 갔던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너무 밥을 힘들게 먹어서 그런지 더 비교가 되었던듯.ㅋㅋ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겨울 패키지는 전반적으로 참 만족스러웠다. 역시 미식이 돋보이는 호텔답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선택지가 많고, 오직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10m 높이의 초대형 트리와 자선열차 이벤트 만으로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 스위트 룸이 아닌 디럭스 룸도 개인적으로는 꽤 여유있게 스테이할 수 있었고, 패키지에만 포함되는 선물 역시 형식적인 기념품이 아니라 델리에서 실제 판매하는 아이템 중심으로 알차게 들어 있어서 가격 대비 성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타 호텔에 비교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만의 최대 장점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5성 타이틀을 달고도 미숙한 서비스를 종종 맞닥뜨리게 되는 서울에서,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호텔리어들의 배려와 원숙한 서비스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겨울 객실 패키지는 아래 링크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http://hilton.co.kr/hotel/seoul/millennium-seoul-hilton/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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