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유여행 추천 호텔,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 스파

nonie가 추천하는 8월의 베스트 여행지와 호텔 2. 싱가포르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앤 스파 

센토사 섬 휴양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번잡스런 쇼핑몰과 카지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는 꿈에 그리던 열대림 속의 아름다운 힐링 휴양지였어요. 전 객실이 실로소 비치를 바라보는 센토사 유일의 비치 프론트 리조트에서의 2박 3일은, 지금까지의 싱가포르 여행 3번을 통틀어 최고의 순간!  

센토사의 하이라이트 실로소 비치를 품은 리조트,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할 때, 센토사 호텔은 교통이 편리한 리조트월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해 센토사를 더욱 깊숙히 돌아볼 수 있는 최상의 힐링 리조트를 꼽는다면 단연 샹그릴라 리조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오는 실로소 비치를, 그냥 밥먹고 슬슬 걸어서 다닐 수 있으니까요. 그럼 이제부터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를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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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샹그릴라 센토사의 메인 컬러는 그린. 열대 우림속의 리조트다운 싱그러운 색상으로 꾸며진 침대는 너무나 편안해서 누우면 금새 잠이 들곤 했어요. 발코니로 이어지는 유리문은 항상 닫아놓아야 한다는 주의를 받았는데요. 문을 열어 놓거나 야외 테이블에 먹을 것을 놔두면, 원숭이(!)가 들어와서 위험할 수 있다며! 그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리조트에요. 테라스 문을 열면, 샹그릴라의 자랑인 울창한 열대우림 속 풀장과 그 뒤로 펼쳐지는 하얗고 아름다운 해변, 실로소 비치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의 가장 베이직한 객실 타입에 속하는 디럭스 풀뷰 룸에도, 이렇게 멋진 욕실이 딸려 있답니다.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고 와서 따뜻하게 몸을 데우며 쉬기 좋은 널찍한 욕조. 가족들이 놀러와서 묵으면 더욱 좋을 듯! 

체크인은 인룸 체크인으로 직원이 직접 객실까지 따라와서 상세하게 모든 사항을 안내해 주는데요. 웰컴 프룻과 냉장고 속 무료 먹거리도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요. 특히 센토사 지도와 센토사 무료 통행권 등을 챙겨주니 잊지 않고 체크하는 게 좋아요. 제가 체크인했던 기간에는 투숙객을 위한 디너 파티가 있어서 그 초청장도 받아서 저녁 시간에 다른 나라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이런 게 리조트만의 매력!

Restaurants

샹그릴라 리조트 내에는 무려 6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싱가포르 전체를 통틀어서도 쟁쟁한 맛집으로 꼽힐 만큼 모든 식당이 제각기 대단한 수준을 자랑한답니다. 뭐니뭐니해도 한국인들이 센토사 오면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다는 트라피자가 궁금해서, 실로소 비치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직원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에서 제일 손꼽히는 유명메뉴는 죄다 총출동! 이태리 요리를 사랑하는 내겐 너무 행복한 시간었어요.:) 

저녁에는 '캐서롤'에서 모로코 요리도 사먹었는데, 모로코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OTL.셰프가 모로코 분이라서 본토의 요리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Pools

하루 종일 해가 질 때까지, 느긋한 수영놀이! 수영을 전혀 못하는 제게도 이곳의 수영장은 편안하게 다가왔어요. 일단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게 신기해서 물어보니, 최소한의 불소만 넣고 소독한 천연수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워낙 많이 오는 가족형 리조트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세심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었어요. 

비치베드 차지하기도 어렵지 않았고, 수건도 넉넉히 갖춰져 있어서 비치백을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되었어요. 아이들이 많아도 아이용과 성인용 풀장이 따로따로 있어서, 조용하게 물놀이 하기 참 좋아요. 여기가 바로 레알 천국!!! 

Breakfast

단 한번도, 샹그릴라에 묵으면서 '음식'으로는 실망한 적이 없어요. 이곳 조식도 워낙 유명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느긋하게 아침 9시 30분이 넘어갈 무렵 실버 쉘 카페로 향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식당 입구에 대기 인원이 길게 늘어서 있는 진풍경...조식 뷔페 때문에 줄을 서야 하는 호텔식당이라니! 게다가 식당이 작기나 하면 모르겠는데, 어마어마하게 크단 말이죠. 하지만 객실이 400개가 넘는 대형 리조트인데다 대부분이 가족 게스트이다 보니, 오전 9시 반이 넘으면 거의 매일 만석이라고 해요.

그래서 두번째 날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느긋하게 테이블을 잡았어요. 지금까지 경험한 싱가포르 호텔 조식 중엔 갑 오브 갑!!! 메뉴가 너무 많아서 한바퀴 도는 것도 힘들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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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섹션도 따로 있고 영유아용 이유식 냉장고도 있고, 티 셀렉션은 딜마 고급 라인으로 쫙 깔아놓은 티 바를 따로 갖춰놓는 센스. 화려한 누들 바를 겸비한 중식에 로컬식은 물론, 제너럴 매니저가 프랑스인이어서 그분의 취향을 십분 반영했다는 고급 식재료 가득한 양식 섹션까지. 역시 조식은 샹그릴라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정말 많은 호텔을 경험했지만, 센토사에서 숙박을 원하신다면 샹그릴라를 단연 1순위로 추천하고 싶어요.:) 가족여행이든, 휴식여행이든, 후회 안하실 거에요. 

[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