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ie가 추천하는 8월의 베스트 여행지와 호텔 1. 제주 Jeju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은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깨알같은 추억을 만들어준, 제주여행의 시작과 끝이었어요. 전통 온돌방과 양식을 절묘하게 결합한 가든 테라스 룸에 2박 3일간 머물렀는데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의 선례를 보여준 신라호텔에서의 3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Lobby
일반적인 호텔은 보통 1층이나 2층에 로비가 있지만, 신라호텔의 입구와 로비는 5층에 있으며 그 밑으로 객실과 부대시설이 위치하는 독특한 구조랍니다. 은은한 채광과 조명과 어우러지는 로비에는 다채로운 미술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큰 갤러리 같은 느낌도 나요. 벽난로가 있는 올레 바에서 귤차를 마시며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친 뒤 객실로 고고!
Room
객실문을 열자마자 '와!'하는 낮은 탄성이 절로! 전통 한옥의 구조를 살린 여닫이 격자문을 열면 따스한 온기가 흘러나오는 환한 온돌방, 더블 베드와 싱글 베드 하나씩. 침대에서 주무시지만 바닥에 앉는 걸 좋아하시는 부모님께도 만족스러운 객실이었어요. 전 세계의 많은 호텔을 다니면서 언제나 느끼는 건 호텔이 그 나라의 문화와 스토리를 담고 있을 때 여행의 한 부분을 당당히 차지할 수 있다는 것. 제주 여행에서 이 온돌방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Amenities
개인적으로 호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세심한 감각'이에요. 어떤 커피를 제공하는지, 어떤 브랜드의 배스용품을 제공하는지 등등. 신라호텔은 영국의 친환경 브랜드 '몰튼 브라운'의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는데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널찍한 욕실의 인테리어와 그럴듯하게 어울렸어요. 상쾌한 유칼립투스 배스젤과 은은한 밀크향의 바디로션은 좋았지만 샴푸는 남성용 코롱같은 진한 향이어서 조금 아쉬웠다지요.
Garden Terrace
상쾌한 제주의 공기로 환기도 하고 정원 풍경도 감상할 겸 문을 열었어요. 베란다 밖으로 푸른 정원이 둘러싼 안온한 풍경, '오션뷰' '시티뷰'만 따지던 도심 속 호텔 전망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지요. 그저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 덕분에 자주 문을 열어놓아서 자연공기로 더욱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Glamping Time!!!
호텔에 왔는데 왠 캠핑장이냐고요? 이곳은 저녁식사로 예약해 놓은 바베큐 존이랍니다. 저희 가족만을 위해 세팅을 미리 준비해 놓은 텐트 한 채라니! 텐트 앞쪽에는 바베큐 조리대가 있고, 텐트에는 식탁, 그리고 식탁 뒤에는 또 아늑하게 침낭을 깔아놓은 공간이 따로 있어요. 식사를 하고 나서도 캠핑의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텐트 안에서 맛보는 갓 구운 삼겹살의 맛,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고기 쌈을 연신 입에 넣으며, 온 가족의 단란한 저녁 식사는 계속되었답니다. 바베큐를 찍어먹을 소스도 세 가지나 준비해 주시고, 제주 스타일의 백김치와 맛깔나게 무쳐낸 겉절이, 옛날 도시락까지 깨알같이 갖춰져 있어서 더욱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Breakfast
전 세계 많은 호텔과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먹어봤지만, 가장 화려한 아침 뷔페를 한국에서 만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지요. 그만큼 호텔 신라의 뷔페는 가짓수도 많지만 퀄리티도 뛰어나요. 직접 셰프가 조리를 해주는 섹션도 많고, 아침식사라기엔 과할 정도로 양식과 중식 같은 한껏 기름진 메뉴도 많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한 가족여행인지라 멋모르고 첫날엔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마지막날 뷔페를 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서운했을지.
왠만한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는 저리가라할 수준의 메뉴 구성. 한참을 돌다가 겨우 음식을 담아 자리에 앉았어요. 식당에는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마치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는 기분?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보니 온통 돗대기 시장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신라제주의 조식뷔페는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 바로 '세심함'이에요. 외국호텔 리뷰를 하면서 많이 지적했던, 한국인이 선호하는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가 부족함없이 준비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빵 코너에 잼과 버터 뿐 아니라 올리브유와 발사믹 비네거를 갖다놓은 것만 봐도 빵맛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제주 호텔답게 귤잼을 선보이는 센스도 잊지 않고, 와플에는 풍부한 견과류를 뿌려먹을 수 있어요. 이런 섬세한 차이가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여주었답니다. 신라호텔의 조식 뷔페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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