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Taiwan

여름 휴가는 대만으로! 타이페이 산책 여행 준비하기

by nonie 2013. 7. 24.
반응형







모든 건 한 편의 영화에서 시작되었다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Taipei Exchange)'를 본 후 타이페이를 위시리스트 1순위로 놓은 지 꽤 되었다. 그 사이, 영화 속 배경인 두얼 카페(Daughter's Cafe)는 관광명소가 되었고, 생소하던 카우치서핑은 대표적 소셜여행 형태가 되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대만 정부가 관광 진흥을 위해 투자한 영화로, 전략적으로 타이페이의 '현재'를 조명한다. 영화 속 타이페이는 도쿄의 한적한 골목이나 싱가포르의 세련된 아트 카페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국내 포털 검색 결과 속 타이페이는 지방 소도시 관광을 위한 거점이고, 전통적인 볼거리와 관광지 후기만 무의미하게 반복될 뿐이었다. 누군가 분석해 놓은 글도 봤지만 현재 한국인의 대만 자유여행 패턴은 패키지 코스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신기할 정도로.







시먼딩에서 묵게 될 암바 호텔의 시그니처 슬리퍼.



타이페이의 현재를 느릿하게 산책하는 여행

그래서 올 여름에는 타이페이의 흥미로운 현재를 들여다 보면서 잠시 머무는, 느릿한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심플+에코 컨셉의 새로운 호텔을 지역 별로 고루 예약하고, 에어비앤비를 통한 소셜 숙박도 적절히 이용할 생각이다. 숙소를 거점으로 현지 젊은이들이 열광한다는 북카페와 베이커리, 24시간 운영하는 대형 서점, 인디 문화 스팟과 미술관 등을 천천히 돌아보는 나홀로 자유여행 컨셉이다. 여기에 대만의 고도(古都)인 타이난을 포함, 총 9박 10일로 여유있게 일정을 잡았다. 처음엔 타이페이에서만 있을 생각이었는데, 일본인들의 깨알같은 최신 정보를 검토하다 보니 타이난은 꼭 넣어야겠더라. 그 이유는 다녀와서 여행기로 풀어보기로 하고.






→ 대만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잘 반영한 David Tao x Crowd Lu의 Brothers 뮤직비디오.



현재를 여행한다는 건, 문화를 향유한다는 것

타이페이는 홍콩이나 방콕에 비해 영문 여행정보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여행 때마다 참고하던 Timeout도, BK나 KL같은 주간지도 없으니 인디밴드 공연 일정이나 새로운 트렌드를 수집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몇몇 가수들의 공연이나 음반을 접할 기대감에 관련 뉴스를 뒤져본다. 인디 팝의 선두주자 Crowd Lu(盧廣仲)는 군복무(!) 중이고, TV 오디션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Rose Liu(劉明湘)는 아직 앨범도 안낸 신인이라 정보를 찾기 어렵다. 아쉬운 대로 그들이 공연했던 클럽이나 재즈바를 들려봐야겠다. 





Taiwan Travel Plan


항공: 이스타 항공 (김포~송산 노선. 화,목,토만 운행)


숙소: 호텔 총 6곳(Amba hotel ximending, Palais de Chine 外), 에어비앤비 현지 민박 (타이페이 호텔 예약은 아고다닷컴 이용)


여행 설계: 네이버me 북마크+구글링으로 정보 수집 → 구글맵의 '내 지도 만들기'로 호텔과 희망 스팟을 모아 나만의 가이드북을 만드는 중. 아래 지도는 현재까지 예약된 호텔의 위치. Taipei Hotels라는 맵으로 공개해 두었다. 앞으로 대도시 여행에서는 새로워진 구글맵을 스마트하게 쓸 수 있느냐가 여행의 질을 좌우할 듯. 동선만 잘 짜도 길 위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테니까. 게다가 타이페이는 외국 여행자도 무료로 와이파이 계정을 받을 수 있다.




View Taipei Hotels in a larger map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