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신도림을 포함한 서울 서남부권 일대가 최근 몇년 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오픈한 디큐브시티는 나의 패션 쇼핑 패턴과 동선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게다가 근사한 5성급 호텔 쉐라톤 디큐브시티가 들어서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큰 가방을 끌고 다니는 풍경도 흔히 마주치게 되었다. 운좋게 저녁식사를 할 기회가 생겨 찾은 쉐라톤 41층의 레스토랑 피스트(feast). 국내외 많은 호텔에서 식사를 해봤지만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디너뷔페를 오랜만에 만난 시간이었기에, 궁금한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본다.








디큐브시티에는 거의 주말마다 가서 쇼핑을 하는 편이지만, 쉐라톤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오픈한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인터넷 상에 많은 후기가 올라와 있을 정도로 입소문도 빠르게 나고 있다. 거의 매달 새로운 컨셉트의 테마 뷔페를 선보이는 쉐라톤 디큐브의 피스트에서는 9월 한달간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타이 @ 피스트'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고급스러운 조합이 돋보이는 샐러드 코너.


스시도 종류는 적지만 선도가 좋다.


싱싱한 해물 코너.



피스트의 디너 뷔페 가격이 1인 69,000원(세금 별도)이어서 다소 비싸지 않은가 생각했었는데, 타 호텔의 메뉴와 비교했을 때 이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몇 가지 포인트에서 확 들었다. 첫번째로 해물/스시 코너의 질이 매우 높으며, 사진에는 없지만 한식 메뉴가 매우 세심하게 갖춰져 있어 어르신들도 만족할 수 있고, 세번째로 디저트의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뷔페인데도 개인 디쉬로 나오는 몇 가지 메뉴가 있는데, 이날은 특별히 쉐라톤 75주년 기념으로 예쁜 디저트를 주셨고, 또 피스트에서 자랑하는 스테이크 한 점을 맛보았다. 매우 육질이 부드러운데, 굽지 않고 오랜 시간 특수하게 익혀서 만든 레시피라고. 









타이 @ 피스트 프로모션 중에는 다양한 태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팟타이를 주문하면 직접 그 자리에서 볶아준다. 오랜만에 맛보는 풍성한 향의 팟타이를 맛보니 기분까지 상큼해지는 느낌! 타이 커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독특한 맛의 타이 스타일 디저트도 있다.







특히 내가 뷔페에서 눈여겨 보는 게 베이커리 코너인데, 잼과 소스 종류가 지금까지 봤던 모든 호텔 중에 가장 다양하고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빵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 이곳의 조식 뷔페가 가격 대비 최고라고 하더니, 베이커리를 보니 그럴만 하다. 조식이나 주말 브런치를 조만간 꼭 공략하리라!








타이 특집이다보니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 중인데, 과일에 조각을 해주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예쁘게 포즈도 취해 주신다. 태국에서 요리를 먹다보면 과일이나 채소를 예쁘게 잘라서 장식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분위기를 내기 위한 코너인듯. 







그래서 나의 이니셜을 부탁드렸더니 복숭아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조각을!! 아까워서 앞은 못먹고 뒷부분만 잘라 먹었다ㅋㅋ








피스트의 자랑, 디저트 코너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와인셀러가 있는 레스토랑은 많이 봤지만 푸딩셀러(?)가 있는 레스토랑을 본적 있는가? 마카롱도 유명하지만 이곳의 푸딩 또한 맛이 일품이었다. 






흰 접시에 담긴 것이 타이 디저트의 일종인 코코넛 바나나인데 달콤한 맛이 녹아내릴 듯 기분을 업시켜 준다. 맨 위의 푸딩이 바질 타피오카 푸딩인데 진짜 강추. 무화과 타르트, 배 타르트 등 스위트의 레벨도 일반 뷔페와는 달랐다. 베이커리 쪽은 쉐프가 따로 있고 1층에 델리도 운영하는 호텔이다보니 더욱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피스트의 식사, 오랜만에 만족했던 뷔페다운 뷔페였다. 주말 브런치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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