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트렌디하게 여행하는 법
가까운 해외 도시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계절이다. 저렴한 항공권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예전보다 각광받는 도시로는 작년 여름에 다녀왔던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첫 여행이 KL을 처음 경험하는 초심자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같은 여행에 가까웠다면, 두번째 쿠알라룸푸르는 좀더 내 취향을 깊이 반영해 매일매일 테마를 가지고 일정을 짜서 돌아다니고 싶다. 만약 두번째 KL 티켓이 쥐어진다면, 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KL 3n5d itinerary
overall theme; trendy KL
1일차; 호텔 체크인,
2일차; cafe day (차이나타운 티하우스, 시내 까페 탐방)
3일차; culture day (Publika, 국립미술관, 재즈클럽 공연 등)
4일차; Gourmet day(쿠킹 클래스, 레스토랑, 스트리트 푸드, 파머스 마켓 등)
5일차; 귀국
1st Day. Cafe theme
KL 첫 여행때도 많은 카페를 탐방했지만 마음에 드는 커피맛은 Typica 한 곳 뿐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KL에도 새로운 카페 바람이 불고 있다. 시내에 오픈한 아티잔 커피 전문 카페 LOKL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로컬 문화와 전문 바리스타가 결합한 멋진 카페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하면 차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티 하우스로는 Old China가 물론 제일 유명하지만, 티백을 구입했던 퍼플 케인 티 하우스나 차이나타운 골목에 숨어있는 귀여운 티 하우스들도 놓칠 수 없다.
2nd Day. Culture theme
첫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KL 최고의 아트 스페이스로 부상한 푸블리카(Publika)에 가지 못했다는 것. 수많은 로컬 아티스트와 숍 오너들이 입주해 있는 개성 넘치는 쇼핑몰로, 시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지만 택시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두번쨰 KL 여행 때는 아예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싶다. 특히 푸블리카에는 MAP, The Studio 등 말레이시아의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갤러리가 가득하다. 센트럴 지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카페와 레스토랑, 공연장도 많아서 저녁때 칵테일 한잔에 공연까지 보고 오면 하루가 다 갈 듯.
3rd Day. Gourmet theme
KL에는 말레이 퀴진을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도 론리 플래닛이 격찬한 로하니 젤라니(Rohani Jelani)의 쿠킹 클래스는 꼭 필수로 예약해서 경험해보고 싶다.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한적한 녹지 속 집(숙소도 운영한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리조트 휴양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느긋함을 맛볼 수 있다.
요리를 배운 다음에는 본격적인 말레이 음식 탐방. 이 전에는 유명한 식당 위주로 맛만 보는 정도였다면, 말레이 음식의 재료와 레시피를 공부하고 난 다음에는 좀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잘란 알로의 프라이드 쉬림프가 벌써부터 그립다! 다른 스트릿 푸드에도 도전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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