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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에어비앤비(airbnb), 완전히 새롭게 바뀌다! 주목할 변화 3가지

by nonie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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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전 에어비앤비에서 특별한 화상 모임을 알리는 초대메일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행사 시간을 보니 "새벽 2시"...애플 런칭행사도 아니고 밤새서 볼 순 없기에 생중계는 포기했지만, 뭔가 에어비앤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짐작했다. 지난 새벽에 열린 약 35분간의 런칭 생중계는 오늘 아침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아직 국내 언론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변화 3가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1. BI 변경, 소속감 강조

에어비앤비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독특한 포지션에 걸쳐 있다. 여행 업계에 있다고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IT회사라기에는 경쟁자가 호텔업계...;; 디자인 면에서 기존의 스카이블루 톤 BI는 이미 수많은 신생 여행 벤처들이 경쟁적으로 카피해 왔다.(최근 한국의 여행 관련 IT 서비스는 죄다 블루 컬러라는ㅋㅋ) 


에어비앤비는 이번 브랜드 아이덴디티 변경을 통해 많은 변화를 꾀한다. 호스트와 게스트가 에어비앤비 아래 하나의 '커뮤니티, 혹은 소속감'을 강조하는 일종의 시그니처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이 사인을 객실에 자유롭게 활용해 '에어비앤비'에 소속된 객실임을 드러낼 수도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최근 엄청나게 늘고 있는 '업자'들의 진입을 영민한 방식으로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로고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했는데 따로 소개하기로. 









2. 인터페이스 변경, 스토리텔링과 사진 강조

런칭 스피치를 자세히 보면, 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웹사이트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변경한 게 아니라 "데스티네이션을 제안한다"는 의도를 담았다.(Start your adventure) 즉 출발지를 정한 상태에서 단순히 숙소를 찾는 데만 서비스를 쓰지 않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에서 에어비앤비가 제안하는 독특한 숙소를 보면서 "여기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들게끔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서비스가 갖지 않은 매우 중대한 변화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이 에어비앤비의 운영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이트 하단에 로고 만들기와 여행 스토리 공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저가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여행 컨텐츠를 생산하느냐가 관건일게다. 하지만 호스트나 게스트의 '이용 히스토리'가 계속 쌓이고 Credit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서비스의 특성상, 여행 스토리가 자신의 프로필에 영향을 미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도 호스팅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눈여겨 본 변화는 개별 숙소 페이지의 리뉴얼이다. 기존에는 우측에 프로필 등 별도의 메뉴 프레임이 있었으나 그것을 완전히 없애고 숙소 이미지를 상단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숙소의 사진 퀄리티가 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에어비앤비는 기존에도 포토그래퍼 파견을 지원하는 등 사진에 상당한 신경을 써왔다. 한국의 에어비앤비는 대체로 외국에 비해 사진과 영어 설명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호스트에게는 이러한 변경사항이 경쟁력이자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신규 기능은 '가이드북'이다. 호스트가 자신의 객실 주변의 맛집 멋집을 직접 소개하는 기능인데, 이건 좀더 써봐야 알 것 같다. 왜냐면 내가 애써 작성해 놓은 스팟 정보를 주변의 경쟁 객실에서도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가이드북 기능은 여러 객실 운영 시 각각 등록해야 하고 복사는 불가능하다는 걸 보니, 아마 자신의 객실 페이지에서만 적용될 것 같기도 하다. 이건 써보고 다시 리뷰하기로.








3. 나만의 심볼 만들기(Create your Symbol)

가장 충격적인 신기능은 이번에 런칭한 로고 Belo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는 일종의 두들(Doodle)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 런칭이 단순한 BI의 변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무려 1000여개의 디자인을 제공해 나만의 여행 로고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첨부한 여행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에 생성할 수 있다. 2번에 언급한 여행 스토리텔링이 이 로고 만들기와 매우 효과적으로 결합했다고 본다. 여담이지만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이 IT Geek 컴퍼니로 비춰지는 걸 경계하는데, 이런거 보면 천상 실리콘밸리스럽다는;;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자기가 만든 그 로고로 머그컵도 만들고 티셔츠도 만들고ㅋㅋㅋ이걸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까지 만들었다.;;



에어비앤비가 자신들이 급속히 성장한 지금 시점에 '소속감'을 강조하는 서비스 리뉴얼을 단행한 것은, 현재의 서비스가 창업 의도와는 다소 멀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 방을 누군가에게 내주는 따뜻한 서비스에서, 지금은 부동산 업자가 독식하는 호텔과 별다르지 않은 서비스가 되어간다는 비판도 늘어왔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에어비앤비의 수십만 유저를 '커뮤니티'로 묶어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참여하며 지켜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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