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안고 향한 첫 번째 발리 리조트는 사마베 리조트 앤 빌라스(Samabe Resorts & Villas). 늦은 오후에도 여러 한국 허니무너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을 만큼 국내에도 최근 주목받는 2013년 신상 리조트다. 고급 리조트 단지가 조성된 누사두아에서도 제일 안쪽의 비치에 지어져서 오션뷰가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발리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리조트인만큼 꼼꼼하게 들여다본 사마베 리조트, 먼저 시원한 인도양이 펼쳐지는 멋진 스위트룸부터.








발리에 왔다는 실감이 드는, 멋진 로비에 도착하자 이제서야 긴장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길고 긴 비행과 입국 절차, 약 40분의 택시 이동까지...하루 종일 이동으로 지친 여행자를 맞이하는 한 잔의 웰컴 드링크. 이제서야 발리의 리조트에 온 기분이 난다. 라군이 시원스레 펼쳐진 널찍한 로비에서 차분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이동했다.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오션 스위트의 깜짝 선물, 비치 세트

버틀러의 안내로 도착한 나의 객실은 오션 스위트. 방문을 열자마자 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바다와 135평의 드넓은 공간에 먼저 압도 당한다. 개인 풀은 없지만 엄청 큰 욕조와 테라스에서 언제든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객실이다. 그리고 침대 위에는 멋진 선물도 기다리고 있는데, 멋스러운 모자와 비치백, 부채가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된다. 오늘은 요 가방 메고 비치 나갔다는.:) 내일 체크아웃이라 꼭 가지고 가고 싶은데, 가방 공간이 허락할런지 걱정.   









또 하나의 특이한 점 발견! 방안에 커다란 망원경이 있다.ㅋㅋㅋ 왠 망원경이냐고 버틀러에게 물었더니, 멋진 바다를 좀더 자세히 구경하라고 둔 거란다. 하지만 오늘 만난 호텔 매니저는 진짜 용도를 알려주었다. 바로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라'는 뜻이라고. 발리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밤바다를 좀더 깊이 감상하라는 사마베의 배려가 돋보인다. 오늘 밤엔 별이 좀 떠야 할텐데.:)








스위트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원룸이다. 여느 스위트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비해, 사마베의 스위트는 원룸 중앙에 베드를 놓아 잠에서 깨는 동시에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침실과 거실은 합쳐져 있고, 그 옆에 욕실/화장실/샤워실/세면대 등이 한번에 긴 복도로 이어진다. 










욕실 관련 공간이 모두 나눠져 있어서 자칫 길을 잃을 정도로 넓다.; 특히 오션을 바라보는 커다란 욕조가 하이라이트. 입욕 관련 어메니티로는 밀크 배스와 배스 솔트가 놓여 있어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다. 그리고 사마베의 모든 어메니티는 이곳 스파에서 사용하는 '스파 팩토리 발리' 제품인데, 1회용품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에 담겨져 있다. 1회용 어메니티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지난 포스트에 썼듯이 이제는 호텔을 이용할 때 불필요한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런 점은 마음에 들었다. 제품 질도 꽤 좋은 편이다. 





사마베 리조트의 애프터눈 티 서비스


사마베 리조트의 인룸 브랙퍼스트. 신선하고 맛있었다:)



사마베에서의 식사, 올 인클루시브 

이곳에 묵으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은 바로 '식사'였다. 사마베는 기본적으로 조식을 뷔페와 룸서비스로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아침부터 버기를 타고 레스토랑까지 갈 필요가 없다. 더구나 조식 룸서비스가 무료라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조식을 룸서비스로 먹은 적이 없는데, 리조트에 왔으니 기분도 내보고 사마베의 멋진 룸서비스도 경험해볼 겸, 오늘 아침은 전화로 주문을 했다. 방에 비치된 메뉴판에서 메인 메뉴만 고르면 나머지는 알아서 갖춰 차려준다. 약 40분 정도 걸리니 일어나자마자 주문하는 센스 필요! 


또 특이했던 건 2~5시 사이에는 가벼운 애프터눈 티를 역시 룸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스낵과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는 클럽 메드와 같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아니면 찾기 어렵다. 로컬 브랜드인 사마베는 주변의 여러 빅 체인과 경쟁하기 위해 나름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건다. 사실 처음에는 버틀러를 부르고 이런저런 서비스를 전화로 주문하는 게 한국인 정서상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는데, 모든 직원들이 워낙 편안하게 응대해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영어를 잘하면 훨씬 편리한 리조트 스테이를 할 수 있는 건 당연하고.:) 영어를 못하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등 아시아 여행자가 많은 리조트이므로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요청하는 것에 도전해보자.  


다음 편에는 내가 묵었던 객실 말고, 프라이빗 풀이 있는 스위트와 빌라 구경, 그리고 부대시설(메인 풀, 라운지 등)에서 보낸 시간들이 이어질 예정.  예약은 아고다의 추천 리뷰를 보고 했는데, 한국인 리뷰가 거의 없어서 좀 의아했다. 와보니 한국인들 많더라는.ㅋㅋ



2013/10/21 - 한붓그리기로 아시아 여행 떠나기! (타이페이~발리~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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