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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여행95

여행 직구 3탄. 여행시기 정할 때는 중국 공휴일과 연휴를 체크하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중국 연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이유어제 친한 동생으로부터 '설날 가족여행으로 좋은, 가까운 해외여행지'를 묻는 문의가 왔다. 내가 이번 주에 갈 예정인 마카오가 워낙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고 5성급 호텔인 쉐라톤이나 홀리데이인은 10만원대 초중반 프로모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추천해 줬다. 그런데 설날 연휴에는 홀리데이인 1박 숙박비가 70만원대까지 치솟는 데다, 가장 유명한 베네시안 리조트는 1백만원 후반대까지 올라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기함을 했더랬다. 하지만 이렇게 설 연휴에 숙박비가 치솟는 이유는 한국의 설 때문이 아니라, 중국의 춘절 때문이다. 중국의 국경일이나 연휴가 한국 여행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해마다 고공행진을 .. 2015. 1. 20.
여행 직구 2탄. 마카오~홍콩~싱가포르 3개 도시 항공권 발권 후기 2015년 첫 여행은 마카오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에서 끝나는 여정이다. 2013년 초 포시즌 호텔의 초대로 잠시 다녀온 마카오는 2년 만에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마카오 5성 호텔 투어를 기획하다 보니 홍콩이 아쉬워서 같이 둘러보고, 홍콩에서 출발하면 단돈 20만원으로 갈 수 있는 싱가포르도 한번 더 다녀오기로 했다. 이 복잡한 여정을 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항공권을 찾아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여행 직구 두번째 이야기는, 오는 1월말~2월 초 마카오~홍콩~싱가포르를 한큐로 여행하는 항공권 발권 과정을 공유해 본다. 1. 직항노선과 저가항공, 무조건 좋은가? 마카오와 홍콩을 한번에 여행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여정이 아니다. 홍콩 공항으로 들어가도 공항에서 마카오로 바로 갈 수 있기 .. 2015. 1. 6.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어떤 삶과 여행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2014년 한 해동안, 블로그와 강의, 책 등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결국 딱 하나. '당신의 여행을 하라'. 여행 직구나 여행기 연재에 앞서, 오늘은 잠시, 그 마음가짐에 대한 잡설을 풀어보려고 한다. 3주간의 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니, 사방천지가 '남의 얘기' 뿐이다. 우리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끊임없이 연예계, 정치, 심지어 옆 동료의 사생활까지 시시콜콜한 남의 얘기를 들어야 하는(혹은 자동으로 노출되는) 환경에 놓여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내 삶이나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많이 잃어버린다. 나 역시 팟캐스트를 들으며 샤워나 양치질을 하는 게 어느새 버릇이 되었는데, 특히 뭔가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더 그렇다. 오늘 아침 문득, 스마트폰에서 열심히 흘러나오는 방송을.. 2014. 11. 26.
nonie는 지금 싱가포르! 아시아 3개국을 여행하며 드는 생각들 홍콩에서의 7일, 숙소의 중요성을 절감하다 홍콩에서 싱가포르, 상하이로 이어지는 20일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 지도 어느 덧 9일차. 그동안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이동을 했던 데다, 압축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는 바람에 뭐부터 써야 할지 감조차 잡기 힘들다. 정말이지 현지에서 여행 중에 포스팅하는 동료 블로거들께 경의를 표하며....4~5성급 호텔만 전전하는 내가 무슨 힘이 들다고 엄살인지 모르겠다만, 몸보다는 머리가 많이 복잡했던 시간이었다. 본격 여행기는 차근차근 연재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행하면서 느꼈던 이런저런 생각을 까먹지 않기 위한, 단상 기록 정도. 솔직히 2012년 방문을 마지막으로 홍콩에 대한 애정이 많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만 3년만에 온 홍콩은 마지막 내 뇌리에 저장된 홍.. 2014. 11. 5.
여행 직구 1탄. 중화권 호텔 예약의 1인자! 씨트립(Ctrip)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호텔을 직접 예약할 때,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가? 최근 익스피디아,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호텔예약 서비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하지만 중국(대륙) 및 중화권 호텔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서비스는 따로 있다. 중국 최대의 영업망을 보유한 본격 중국발 호텔 예약 서비스, 씨트립(Ctrip)을 소개한다. 이제 중국 자유여행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예감이 보인다. 씨트립 바로 가기! 대륙의 면모를 닮은, 중국 최대 여행 예약 서비스씨트립은 아직 한국인에게 매우 생소하다. 한국어 서비스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중국 여행은 '패키지 전용' 관광으로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관광비자가 필요한 중국은 자유여행으로 개별 접근하기엔 다.. 2014. 10. 20.
여행도 직구 시대! 항공권&호텔 스마트 쇼핑법을 연재합니다 홍콩~싱가포르~상하이 여행! 카약으로 35만원에 항공권 사기  포스팅을 쓰고 많은 질문을 받았다. 3개국 편도 항공권 3장의 가격이 단돈 35만원, 기존의 항공권 가격에 비해  너무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여행 계획이 생기면 예전에는 여행사 사이트에서 관련 상품을 검색했지만, 요즘은 글로벌 여행 어플, 가격 비교 사이트를 뒤져 원하는 항공권과 숙소를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다. 여행시장도 바야흐로 직구 시대,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4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하는 여행직구족이 올해에는 3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패키지여행보다 높게 나타난 수치다. 문제는 자유여행을 희망하는 여행자가 충분한.. 2014. 10. 19.
11월 홍콩~싱가포르~상하이 여행! 카약으로 35만원에 항공권 사기 11월, 홍콩~싱가포르~상하이로 떠나는 자유여행작년 11월에는 타이페이와 발리, 방콕을 아시아나 한붓그리기 일주로 다녀왔는데, 올해는 상하이에 1주일 정도 출장삼아 다녀오려던 것이 일이 커져서; 결국 작년에 이어 아시아 대투어 2탄이 되었다. 10월에 중요한 강의 일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11월이 여유가 있기도 하고, 남들이 여행을 덜 가는 기간에 미리 다녀와야 하는 직업적 숙명(?)도 있고... 가장 큰 동기는 바로 모바일 여행 예약 어플인 '카약(KAYAK)'을 알게 된 덕분 아닐까 싶다. 카약 덕분에 감질나는 프로모션 항공권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제값 주고 왕복 티켓을 끊는 호구짓도 피하게 되었으니까. 상하이 왕복 항공료면 이 세 도시를 충분히 여행할 수 있으니, 나로서는 이 황금같은 기회를 버릴.. 2014. 9. 28.
여행 코스에 대한 단상 2. 미리 계획하는 여행 일정,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번에 쓴 "여행 일정에 대한 단상" 관련 글을 한 SNS에 링크로 소개했더니, 다양한 의견이 댓글로 올라와서 소개 겸 내 나름대로의 생각도 한번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지난 번 글은 아래 링크 참조. 2014/04/22 - 타인의 여행 코스, 얼마나 참고하시나요? 여행일정에 대한 단상 이 글의 요지는 여행일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 반영되지 않은 여행일정의 문제점과 자유여행 코스가 대중적인 관광지(가이드북) 중심으로 편중되는 지금의 여행문화가 안타깝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 글에 생각보다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평소 꼼꼼히 여행 일정을 짜는 편인데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는 의견부터, 여행 일정의 필요 여부는 여행의 목적이나 기간에 따라 다른 문제라는 댓글도 있었다. 댓글.. 2014. 8. 31.
타인의 여행 코스, 얼마나 참고하시나요? 여행일정에 대한 단상 요즘 한국인의 해외여행 문화에는 '코스' '일정'으로 대변되는 '여행일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출판 관계자와의 여러 미팅 결과, 일제히 '코스북, 컨설팅북' 열풍을 꼽으며 비슷한 책을 여럿 기획 중이란다. 여행서 시장에 불황이 온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유행은 존재한다. 단, 개별 정보를 나열한 1세대 가이드북은 여행 블로그(정확히는 포털 검색)에 밀린 지 오래고, 아마추어 블로거가 쉽게 제시하지 못하는 '깔끔하게 정돈된 일정, 여행코스'가 지금의 테마 가이드북 열풍을 주도한다는 게 출판업계의 결론이다. 여행일정을 공유하는 위시빈같은 서비스도 출현했다. 사실 여행일정을 공유하는 웹서비스는 과거에도 있었고(본격적인 시작은 '트래블로') 외국에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블.. 2014. 4. 22.
[스마트 트래블] 에버노트로 나만의 맞춤 여행 가이드북 만들기 에버노트의 명성은 수 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활용법을 몰라서 딱히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전 에버노트 활용을 강의하시는 지인 임복씨의 강력 추천으로, 이번 여행에 에버노트로 정보를 수집&정리하는 법을 적용해 보았다. 결론은, 이거 없이 떠났던 그 동안의 여행이 억울할 정도로, 에버노트와 여행의 궁합은 진리였다. 여행 전에는 매번 많은 여행정보를 수집했지만, 전체 정보의 반 이상이 현지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정보의 분류를 지역별/용도별로 정리해 놓지도 않았고, 문서 형태도 매번 구글 드라이브/워드 문서/pdf등 중구남방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한 여행 중에 복잡한 정보 무더기 속에서 원하는 것을 바로 찾아내기란 매번 어려웠다. 즉흥적인 여행이 아닌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을 다니는 내게는 혁신적인 .. 201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