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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점보 레스토랑 간다고 하면 배 타는 항구에 세워준다. 사진속 배를 타면 금방 도착!
홍콩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애버딘의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은 모든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을 만큼 유명하지만, 과연 딤섬을 먹기 위해 여기까지 올만한 가치가 있을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가기 위해 애버딘에서 작은 배를 타고 레스토랑까지 가는 짧은 순간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멋진 여행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배를 타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중국식 건물이 물 위에 거짓말처럼 펼쳐져 있으니, 그저 놀란 토끼 눈으로 배에서 내려 레스토랑으로 향할 뿐이다.
드래곤 코트 로비 계단. 웅장한 벽화가 멋스럽다.
차분한 실내 석도 좋지만 역시 선상 레스토랑은 바깥 자리가 진리!
점보 레스토랑은 총 6개의 대형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가 갔던 곳은 그중 한곳인 '드래곤 코트'. 삼성카드 1+1 혜택이 적용되는 곳이어서 점심에 딤섬도 먹고 애버딘 구경도 하기 참 좋다. 외경 만큼이나 내부도 너무나 고급스러운데, 바깥에 앉고 싶다고 했더니 물가가 환히 펼쳐진 바깥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고기 파이를 시키니 요렇게 예쁘게 세팅에서 가져다 준다.
먼저 맛본 딤섬은 고기 파이인데, 달달한 소스가 얹혀진 페이스트리에 고기 속이 들어있어 묘한 궁합을 자랑한다. 역시 에피타이저로 좋은 입맛 돋우는 딤섬이다. 고기에도 바베큐 양념이 되어 있어 감칠맛이 나고 함께 나오는 칠리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개운하고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내가 두려워하는 고수 풀이 얹혀진 스프링롤. 롤은 매우 맛있었다.
다음은 와규 소고기로 속을 채운 스프링롤. 엄청 길쭉해서 크기에 놀라고, 쫄깃한 롤의 맛에 또 한번 놀란다. 스프링롤은 이곳에서 강추하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니 한번쯤 맛보길 추천한다.
딤섬 먹으러 왔으니 만두도 맛을 봐야겠지? 여느 딤섬 집들과 비교하기 위해 새우 덤플링을 시켜봤는데, 드래곤 코트의 만두는 새우살이 좀더 큼직하게 들어있어 씹는 질감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윗부분에 금칠;;;;이 완전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럭셔리한 자태...ㅋㅋ 담백하고 맛있었다.
가장 비싼 메뉴(88$) 중 하나인 샥스핀 완탕 스프.
튀김과 만두만 먹기 힘들 때는 요렇게 국물 요리를 시키면 곁들여 먹기 좋다. 샥스핀 스프를 시켰는데 커다란 만두 한 개가 볼 안에 꽉 차게 들었다. 다양한 해물로 속이 꽉찬 만두와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입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
망고 스프링롤은 디저트 딤섬 중 강추 메뉴! 넘 맛있었다.
직원 분께 추천받아 주문해본 디저트 딤섬, 프라이드 망고 스프링롤.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롤 속에 망고와 여러 과일을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가 들어있는데 여자들이라면 모두 좋아할 만한 상큼한 맛!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운 연어알 딤섬. 역시 이집의 인기 메뉴 중 하나.
요것도 마지막에 추가로 시킨 연어알 와사비 딤섬인데, 중국 요리인 만두 속에 와사비가 들어있어 색다른 맛이다. 마치 초밥을 먹는 느낌이랄까?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연어알과 매콤한 와사비의 앙상블이 절묘하다. :)
드래곤 코트에는 테이블에 안내판이 없는 대신 한국인이 오면 친절하게 1+1 행사를 안내해 주고 있으니 삼성카드를 소지했을 경우 주문할 때 문의하면 된다. 시그니처 딤섬 메뉴에 한해 50% 할인이 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3명이서 실컷 딤섬을 먹었는데도 246$!!! 아쉽게도 오는 26일까지만 적용되니 지금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일정에 집어넣도록 하자.
이건 카드 영수증인데, 동행한 삼성카드의 윤대리님이 조언해 주신 팁. 현지에서 카드로 계산할 때는 한국 화폐로 할건지, 홍콩 달러로 할건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꼭 홍콩 달러로 해달라고 해야 수수료 중복을 막을 수 있으니 유의할 것. 그리고 이번 1+1 레스토랑 셀렉트는 12월 26일까지 진행되지만, 앞으로 이 행사가 더욱 확대되어 전 세계 15개 도시 600여 곳의 가맹점에서 1년에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해외 대도시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은 꼭 체크하는 게 좋겠다. 이상 nonie의 딤섬 탐방은 여기서 쫑! 귀국 후에는 홍콩 여행기 연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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