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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와인미라클> 관람. 지난 금요일 홍대 롯데시네마에 처음 가봤다.
아직 공사와 입점이 덜 끝난데다 영화관 10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긴 줄이 서있어 어수선한 느낌. 하지만 꼭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공짜표가 어디냐. ㅎㅎ 영화관 앞 포장마차에서 김밥과 튀김으로 겨우
배를 채우고 서둘러서 극장으로 향했다.
원제는 Bottle Shock인데 이 이름으로는 국내 개봉이 아마도 어려우리라.
신의 물방울이라고 안지은게 다행이지;; 와인 미라클도 나쁘진 않다.
파리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를 오가는 영화 배경이 처음에는
산만했지만, 이 영국 아저씨가 나파로 오면서부터 내용 급 단순해짐.^^
스네이프를 기억하는가? 와인광으로 변신한 영국배우 알란 릭먼.
근데 파리 와인가게의 첫장면에서 이 아저씨 목소리에 급 당황;;;
내사랑 해리포터 영화의 음울한 스네이프 교수 목소리와 똑같은게 아닌가!!
그렇다. 알란 릭먼. 스네이프 역으로 유명해진 이 아저씨가
와인 미라클의 주인공 중 한명이었다.ㅋㅋ 스네이프 목소리가 일부러
낸 목소리가 아니었어;; 원래 말투가 저런 거였어!
스네이프의 떡진 긴머리와 그나마 깔끔해진 와인광의 모습이 오버랩을 이룬다;;
나파밸리의 와인이 유명해진 과정을 알고 싶다면,
와인만의 깊고 풍부한 향기를 눈으로 느끼고 싶다면,
(스네이프 아저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ㅋㅋ)
이 영화 '추천'이다. 옆에서는 지루하다는 평도 들렸지만
우리 와인홀릭 커플에게는 맞춤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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