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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밴쿠버 슈퍼마켓에서는 무엇을 팔까? 캐나다 마트 쇼핑기

by nonie 2008.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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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가 해외에서 반드시 찾아가는 3곳은? 재래시장, 플리마켓(벼룩시장),
그리고 대형 마트 혹은 슈퍼마켓
이다. 이 세 곳을 돌면 현지인들의 삶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밴쿠버를 여행하면서 수시로 들렀던 대형 마트들. 구경거리도 쏠쏠했지만
여행자의 생존 필수품인 생수와 먹거리를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했다. 다행히 밴쿠버에는 다양한 마트 체인이 있고,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세 곳의 밴쿠버 마트 탐방 후기를 소개할 까 한다.



1. Shoppers Drug Mart

Shoppers는 밴쿠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마트이고
또 가장 별로라고 생각한 마트이기도 하다. 
처음 갔던 곳은 버라드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작은 규모의 Shoppers였는데
화장실이 Closed(아마도 공사중인 듯). 고로 본래의 방문목적 상실...(급했다 ㅠ.ㅠ)

그리고 경쟁 마트들 중에서도 가격이 가장 비싸기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마트마다 돌면서 물이나 생필품 값을 비교해봐도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워낙에 많은 지점이 다양한 규모로 포진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그만큼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은 Shoppers만의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빨간 간판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Shopper의 입구.
밴쿠버 도착 첫날에 (화장실 때문에;;;) 들어가 봤다.
입구에도 써있지만 저녁10시까지 영업을 한다.
캐나다의 대부분의 상점들은 9시 이전에 문 닫는 곳도 많기 때문에
나름 편의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Shoppers는 마트라기 보다는
편의점에 훨씬 더 가깝다)






목이 말라서 생수 판매대로 가본다.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다사니' 생수.
근데 물 값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
CA달러로 1불은 가뿐히 넘었던 듯...한국 돈으로 하면 500ml가 천원이 넘는다는 말씀.
아니야. 이건 아니야. 그냥 내려놨다.;;






에라 모르겠다. 화장실도 못가고...들어온 김에 생필품 쪽으로
구경이나 휙 해보기로 했다.
사람사는 곳 어디나 비슷하다. 물건의 상표와 이름만 다를 뿐 우리네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 내부와 비슷하다.






캐나다 치약들 작렬;;
(여기 Shoppers에서 클로즈업 찍은게 치약밖에 없더라;;;)
치약은 1~3불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다.
한국에서 치약을 안가져온 게 생각나서 제일 싼놈으로 하나 골랐다.

나중에 다른 마트들을 다녀보고 비교한 Shoppers의 총평은
역시 어디에나 있어 편리하지만 마트의 본분인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는 느낌.





2. Market Place

마켓 플레이스는 밤에 맥주마시러 예일타운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했다.^^
이곳은 앞에 소개한 Shoppers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슈퍼마켓이다.
식재료를 메인으로, 그것도 아주 싱싱한 야채와 오거닉 식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밴쿠버 현지인들의 슈퍼마켓이랄까?






8시 조금 넘은 시각인데 대로변에 불이 대부분 꺼져 있어서
환한 홈센스 건물, 그리고 그 1층의 마켓 플레이스가 바로 눈에 띠었다.
다른 곳에서는 발견 못했던 곳이기에, 맥주가 기다리는 늦은 시간이지만
한번 구경해보기로 했다!






들어오자마자 신선한 채소들의 향기와 서늘한 냉기가 온몸을 감싼다.
우리네 마트 야채 코너처럼, 한쪽에는 신선한 야채들이 냉장 진열되어 있고
과일은 박스 채로 쌓아두고 팔기도 한다.
뒷쪽으로는 포장된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다. 들어와서 보니 꽤나 규모가 크다!






요렇게 Organic들은 노란 표시가 따로 되어 있다.
당근도, 감자도, 양배추도, 고구마도, 모두모두 쌩쌩하게 잠자고 있다~^^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신선한 야채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를 해먹겠지?
여행자의 신분으로 방문한 탓에 구경만 하고 스쳐지나가는 게 언제나 아쉽다.






요기는 내가 좋아하는 홍차들!!!(이번 캐나다 여행에서는
어느 마트를 가든 홍차 진열대로 쪼르륵 먼저 달려갔다 ㅋㅋ)
미국 브랜드인 셀레셜이 다양한 종류로 구비되어 있고,
테틀리나 립톤 등도 보인다.





트와이닝스도 나름 몇가지 있고 가격은 5불 대로 우리나라보다 다소 싼 편이다.
트와이닝스 윗쪽으로는 스태쉬가 보인다. 그 위에 있는 건 아마도 비글로우인듯.
다 싹쓸이를 하고 싶었지만, 곧 소개할 다른 마트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어서 일단 지름신 누르고 패스.





여기는 음료수 코너. 우리나라 엄마들이 좋아한다는 쎄레스(Ceres)주스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마켓 플레이스의 유제품 진열대 전경.
요거트를 하나 맛보고 싶었는데 다음 먹는 일정이 있어서 참았다. ㅠ.ㅠ






요런 게 마켓 플레이스 만의 매력인 것 같다. 신선한 올리브 절임을
바로 포장해서 갈 수 있는 올리브 바.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베이커리류도 있고 커피같은 음료 바도 있는 듯 했다.
빵도 질릴때까지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더 늦기 전에 이동해야 해서 겨우 나왔다.^^

마켓 플레이스는 슈퍼마켓에서 조금더 고급화한 식재료 종합 마켓이었다.
다음에 밴쿠버에 가게 된다면 이곳에서 여러가지 음식들을
사서 맛보고 싶다.^^



3. London Drugs (런던 드럭스)

런던 드럭스는 이전에 화장품 쇼핑 포스트에서도 잠깐 소개했는데,
밴쿠버 여행 시 제일 많이 이용했고, 또 물건도 제일 많이 샀던;;; 곳이다.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 현지인들의 블로그를 사전 조사했을 때
이곳이 가장 싸다는 정보를 이미 접했었다. 실제로 쇼핑을 해보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달까.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아무데다 다 있지는 않다. 내가
이용했던 곳은 랍슨 스트리트점과 마지막날 리치몬드 점이었다.






여기는 런던 드럭스 리치몬드 점. 호텔 가는 길에 눈에 띄어서
못다한 쇼핑이나 할 겸 들어갔다.





입구 바로 옆에서 발견한 낯익은 단어, 김.치.나.라 ;;;;
한국식 바베큐를 판다고 써있는 한식당이다. 리치몬드에도 한인들이 많다더니...





입구에 붙어있는 세일 안내판.
런던 드럭스에는 온갖 잡다한 걸 다 판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곳들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 이렇게 컴퓨터나 카메라 같은
전자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런던 드럭스에서 건진 대박 ㅋㅋ "테라칩!!!!"
다른 마트에는 아무리 뒤져봐도 절대 없었다. 오직 런던 드럭스에만 있었다는...
사실 테라칩에 대해서는 홍차 동호회에서 이름만 몇번 들어봤을 뿐
아는게 없었다. 일반 과자에 비해 가격이 좀 높다는 것과
저염분 저 칼로리로 만들어 미국에서 인기가 좋다는 정도?
백문이 불여일견! 먹어봐야 안다. 테라칩!!





내가 처음 접한 테라칩은 지중해풍 시즈닝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걸 먹어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그 다음에는 오리지널과 레몬-후추 시즈닝을 사봤는데,
역시 지중해풍을 따라올 맛이 없었다. 묘한 허브 맛이 입맛을 돋구고
다양한 감자 종류가 두꺼운 칩으로 만들어져 있어 식감이 뛰어나다.
왜 이게 유명한지를 알겠더라. 아...또 먹고 싶다 ㅠ.ㅠ
국내에서도 수입해서 팔긴 하지만 가격이 정말 비싸다. 밴쿠버에서는 4.99에 먹었는데
수입가는 7천원대. 쩝...얼렁 다시 가서 왕창 사와야지...





요 하늘높은 홍차 산;;;;;;;;;은 무엇이냐?
맨 위에 아이스와인 티랑 요크셔티, 그리고 오른쪽 허니앤손스 틴을 제외하면
모두 런던드럭스에서 지른 것. ㅋㅋㅋㅋ
밴쿠버에서 홍차 구입하실 분들! 셀레셜과 스태쉬는 반드시 런던드럭스에서 살것.
제일 싸다.^^ 종류도 많다.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셀레셜 수입 사이트에서
팔지 않는 품목도 몇가지 있었다. 미리 조사를 하고 가서 구매한다면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


캐나다 여행 선물로 좋은 아이템들, 그리고 선물사기 좋은 밴쿠버 추천 숍도
곧 연재 들어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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