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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낭만이 흐르는 항구도시 밴쿠버의 상징,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by nonie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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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행기를 이렇게 마무리하려니 너무 아쉬워서
가장 아껴두었던 여행 첫날의 '캐나다 플레이스' 에서의 추억을 꺼내 본다.

호텔에서 가까워서 비행기에서 내린 첫날 제일 먼저 간 곳. 그래서 더욱
기억에 많이 남고 애착이 가는 멋진 항구, 캐나다 플레이스.
낭만이 넘치는 바닷가와 거대한 컨벤션 센터, 럭셔리한 호화 크루즈,
그리고 곳곳에 매달린 빨간 단풍나무 잎 그림의 캐나다 국기... 모든 풍경이
밴쿠버와 캐나다를 상징하는 아이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여행 첫날,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호텔에 체크인하고 씻고 바로 뛰쳐나왔다.

에어캐나다의 밴쿠버 도착 시간은 오후 1시도 안된 이른 시각. 4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니 도착한 첫날도 알차게 보내야 한다. 마침 밴쿠버의 환상적인
9월 날씨가 받쳐줘서 조금은 힘겹지만 여유로운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하얏트 호텔 앞. 버라드(Burrard) 역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정말 좋다.

그런데 이 대도심에서 빌딩 숲 너머로 바닷가가 보인다! 캬.... 
지도 상으로 보니 그곳은 바로 캐나다 플레이스. 망설일 것 없이 그곳으로 향한다. 







아무리 여행하기 좋은 밴쿠버라지만, 비행기에서 똑 떨어져서 이억만리 먼땅에 왔는데
막연함이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가이드북 하나만 의지해 어찌저찌 리무진 타고
호텔도 찾아왔지만, 이제부터는 어떻게 다녀야 하지?
그런데 마침 호텔에서 조금 걸으니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 한번 들어가봤다.
밴쿠버 자유여행자들은 필수 체크해야 할 곳. 딱히 알아볼 게 없더라도
한번쯤 가보면 좋다.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







여행 카다로그 외에도 다양한 지역 정보지를 구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 표지가
인상적인 밴쿠버의 무가지 스트레이트(Straight). 왼쪽에 살짝 보이는 건
지난번에 소개한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의 전단. 이곳에서 이 식당의 정보를
발견하고 찾아간 것이다^^






여행 정보들 외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코스튬 전시물을 구경할 수도 있다.







밴쿠버 여행 정보 센터의 전경. 찾기도 쉽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Tourism Vancouver Visitor Centre
Plaza Level, 200 Burrard Street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V6C 3L6
Tel: 604.683.2000
Fax: 604.682.6839







다운타운에 있으니 참 편하다! 조금 걸으니 바로 캐나다 플레이스가 보인다. 밴쿠버
다운타운은 왠만해서는 걸어서 다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도착! 캐나다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 앞.
센터 내부를 일반인들에게 관광용으로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 건축물 뒤로는 멋진 항구도시 밴쿠버의 바닷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의 컨벤션 센터는 새롭게 더 큰 규모로 공사 중이다. 다 지어지고 나면
이곳은 명실공히 밴쿠버의 상징적인 스팟이 될 것 같다.






컨벤션 센터가 다 비공개인 것은 아니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설도 있다. 바로
IMAX 영화관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층에는 통유리로 된 카페가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한잔 할 수도 있다.






커플 여행자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 듯 하다.^^ 언뜻 보면
왠지 커플티를 입고 있는 듯한 저 커플;;;






밴쿠버에 와서 처음으로 마주친 기념품 상점. 작지만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에 이어 들를 개스 타운에 기념품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고 해서 일단 패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시차 때문에 멍했던 머리 속이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이다. 비록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이곳 캐나다 플레이스에
오니 한국에서 잃었던 여유를 한꺼번에 되찾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바닷가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예쁜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한낮인데도
이곳을 찾는 여행객과 현지인이 많았다. 대도심에서 5~10분만 걸으면 이렇게
편안한 휴식처가 있다는 게 참 멋졌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항구 도시라는
칭호가 그냥 붙여 진 게 아니라는 게 실감이 난다.







바닷가에는 여러 대의 수상비행기들을 볼 수 있었다. 뭐가 떠다녀도 다 그림이 된다.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기가
캐나다 국기와 함께 곳곳에 걸려 있다.






항구도시다운 바닷가 풍경엔 이런 화물 시설들이 빠질 수 없다. 근데 저멀리 보이는
글자 왠지 눈에 익는 걸? 조금 더 가까이 렌즈를 돌려 보니...






'현대 도미니현(?)' 암튼 현대에서 만든 화물선이었다. 왠지 급 반가움이 밀려오는군..






거대한 여객선도 이곳 캐나다 플레이스의 바닷가에 잠시 머무르기 위해
다가온다.






말로만 듣던 호화 크루즈로구나! 아..갑자기 타이타닉 주제가가 귓전을 맴돈다. ㅋㅋ
언제 저런 배 앞머리에 타고 디카프리오같은 님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






육지에 있는 사람들은 여객선을 구경하고...






여객선 안에 있는 여행자들은 육지에 있는 사람들을 내다 본다. ㅋㅋ
역시 여행은 사람 구경하는 재미다.






근데 이렇게 많이 몰려나와서 이쪽을 보고 있으니.. 마치 우리가
구경거리가 된 듯한 급 당황스러움이;;; 괜히 손 한번 흔들어주고 싶네.
여객선 안에 있는 여유로운 크루즈 여행자들도, 타이타닉 같은 거대 호화 유람선도,
모두 캐나다 플레이스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요소 들이다.






크루즈 구경 삼매경에 빠진 많은 여행자들...






크루즈는 다음 기항지를 향해 잠시 후 뱃머리를 돌린다.






아...정말 밴쿠버는 멋진 곳이구나.

첫인상부터 너무 강렬해서 다음 여행지들이 눈에 안들어오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지만...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밴쿠버에서는 뭔가를 기대하지 않아도
선물보따리를 잔뜩 안겨주는, 최고의 여행지였으니까.




이제 밴쿠버 여행기는 막바지다. 하지만 밴쿠버 공항과 에어캐나다 탑승 후기 등
밴쿠버를 찾을 때 필수로 거쳐가는 코스들의 후기들을 빼놓지 않고 연재하려고 한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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