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이시 꼼꼼히 돌아보기
센다이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직 숨겨진 알토란같은 곳이 바로 시로이다. 자오 산의 청량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유서 깊은 온천 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특산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들러 특별한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벚꽃이 피는 4월에는 시로이시성의 멋진 전경을 뒤로 하고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글ㆍ사진 김다영 취재 협조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일본 미야기현청
09:00 호텔 출발
10:50 스미카와 스노우 파크 또는 카미노유 온천에서 목욕
13:00 타마고야에서 점심식사
14:30 자오 치즈 공장 견학 및 쇼핑
15:40 시로이시성16:30 자오 슈조 견학
18:00 이치죠 여관 숙박
자오 스미카와 스노우파크 ?王すみかわスノ?パ?ク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 스노우 몬스터
야마가타 시에 위치한 자오 온천스키장에는 각양각색의 거대한 수빙(樹氷)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하늘 높이 솟은 침엽수 숲에 눈이 얼어붙어 만들어진 수빙들이 마치 괴물처럼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스노우 몬스터’라 불린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수빙이 하얗게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빙을 보기 위해서는 스키장 입구에서 설상차인 ‘와일드몬스터(4200엔)’로 약 40여 분간 올라가는데, 좌석이 많지 않아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수빙은 1월~3월말까지 볼 수 있으며 스키장은 5월 초까지 문을 연다.
전화 022-487-2610 찾아가는 법 JR센다이역 앞에서 스노우 파크 송영버스를 타고 2시간 소요 홈페이지 www.zao-sumikawa.jp
눈이 두텁게 쌓인 나무들이 마치 거대한 눈사람을 보는 듯 하다. 사진 한방! |
탱크를 연상시키는 설상차, 와일드몬스터. 30명이 탈 수 있는데 너무 좁아서 무릎을 맞대고 타야할 정도다. |
테이블과 의자, 심지어 문손잡이까지도 노란 색으로 통일된 타마고야 내부.
타마고야 たまごや
달걀로 만든 모든 요리가 이곳에
실내를 온통 노란 색으로 꾸민 귀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이곳은 달걀로 만든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오야코동(덮밥)과 오므라이스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각종 디저트와 어린이 전용 메뉴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난 신선한 달걀로 직접 만드는 쿠키와 빵, 마요네즈, 이유식 등의 식품류도 판매하므로 선물용으로 구입하기에 좋다.
전화 022-422-7711 영업시간 09:00~18:00 찾아가는 법 JR시로이시역에서 노선버스를 타고 토갓타온천(遠刈田?泉)에서 하차, 택시로 10분
귀여운 닭과 계란 모형의 실내 장식. |
죽순과 버섯이 듬뿍 올려진 오야코동. 980엔. |
부드러운 달걀로 덮인 오므라이스.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져 나온다. |
미야기현청의 신도 상과 함께 찰칵! |
단팥과 찹쌀떡, 신선한 크림을 얹은 녹차 아이스크림. 450엔. |
갖가지 과일 맛의 치즈들. 시식용 크래커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자오 치즈 공장
치즈 마니아들의 천국
자오 산의 초원에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각종 유가공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하지만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치즈 요리 레스토랑, 캠프장, 숙박 시설까지 운영하는 일종의 낙농 센터다. 직매장인 치즈 캐빈에서는 직접 만든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다. 카망베르 치즈나 모짜렐라 치즈와 같은 유명한 치즈부터 블루베리 치즈, 밤 치즈(525엔) 같은 이색 치즈까지 있어 직접 맛보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 중에는 냉장 보관이 어려우므로 포장재(300엔)를 함께 구입해서 포장해가자.
전화 0224-34-3311 홈페이지 www.zao-cheese.or.jp
흰 벽과 짙은 청색의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시로이시의 전경.
시로이시성 白石城
일본 최대 규모의 목조 천수각
920여 년 전 시로이시 중심에 세워진 성으로, 화재로 불탄 것을 1995년에 복원했다. 복원된 목조 천수각(天守閣)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다테 마사무네의 일대기를 다룬 NHK TV 드라마 <도쿠간류 마사무네>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성 안에는 활과 대포를 쏘던 창문, 돌을 던지기 위해 바닥에 뚫어놓은 구멍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만들어져 있다. 성 옆에 있는 역사박물관에는 다테 마사무네의 갑옷과 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화 022-424-3030 개관시간 09:00~17:00 입장료 ¥300(박물관 및 부케야시키 관람 포함 ¥600) 찾아가는 법 JR시로이시역에서 도보로 10분 홈페이지 www.area.city.shiroishi.miyagi.jp/shiroishijo
갓 만들어진 술을 떠서 맛보고 있는 나리 선배.^^ 톡 쏘는 알싸한 맛에 순식간에 속이 따뜻해진다.
자오슈조 ?王酒造
자오 산의 물과 바람으로 빚은 술
미야기현에서 손꼽히는 전통 술 제조 공장이다. 시로이시 북서쪽의 자오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차가운 바람으로 빚어진 술은 맑고 깊은 맛을 낸다. 쌀을 깎아내는 정도에 따라 술의 맛과 색이 달라지는데, 많이 깎은 쌀로 만들수록 맛이 좋고 비싸다. 공장 안에 있는 전시관에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술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전화 022-425-3355 개관시간 10:00~16:00 휴관일 일요일, 공휴일, 둘째ㆍ넷째 토요일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www4.ocn.ne.jp/~zaoshuzo
와인처럼 새콤달콤한 맛의 저알코올주(8%) ~(花撫子)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붉은 색의 로제 타입과 투명한 타입 두 가지이며, 가격은 360ml ¥735, 500ml ¥1149. |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본술(사케) 아이스크림(¥262). 치즈처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독특하다. |
원하는 디자인의 유카타를 골라 입을 수 있다.
이치죠 一條
600년 된 전통 여관에서 휴식을 취하자
카마사키 온천 마을에 자리 잡은 전통 있는 온천 여관으로 20대에 걸쳐 운영해오고 있다. 4층 규모의 목조 건물에 들어서면 은은한 나무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된 일본식과 침대가 있는 서양식의 두 종류가 있다. 갈색을 띠는 온천물은 스스로 분출하는 자가자분천(自家自噴泉)으로 피부염, 흉터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몸을 담그면 피부가 순식간에 매끄러워진다. 시로이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들여 만든 요리도 인기가 높다.
전화 022-426-2151 팩스 022-426-2158 찾아가는 법 시로이시역에서 시민버스(편도 ¥100)이나 택시(편도 ¥2000)를 타고 15~20분, 카마사키 온천역에서 하차 홈페이지 www.ichijoh.co.jp
이치죠의 명물 ‘두유 샤브샤브’. 두유를 끓여 표면에 생긴 막을 건져 먹은 후, 채소와 얇게 썬 돼지고기를 넣어 한 번 더 끓여먹는다.
시로이 온천 마을의 골목 풍경. 조용하고 운치있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온천 목욕탕
센다이 근교의 토갓타 온천에 2006년 4월 오픈한 목욕탕이다. 카미노유(신의 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70℃의 뜨거운 온천물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미처 온천을 즐길 시간이 없다면 목욕탕 입구에 마련된 족탕에 잠시 발을 담그고 쉬어가자.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 022-434-1990 영업시간 05:30~06:45, 09:00~22:45 정기휴일 없음 요금 어른 ¥300, 어린이 ¥100 찾아가는 법 JR시로이시역에서 노선버스를 타고 토갓타온천(遠刈田?泉)에서 하차, 약 40분 소요(편도 ¥880) 홈페이지 www.e-zao.net/kaminoyu
족탕에 발을 담근 미정, nonie, 나리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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