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떠나는 3박 4일간의 여정
미야기현 도보 여행
일본의 고급 온천과 맛있는 음식, 훌륭한 숙소를 패키지여행으로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 센다이(仙台)를 끼고 있는 미야기현은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과 편리한 여행 루트를 가지고 있다. 센다이에서 마츠시마와 시로이까지 미야기현의 주요 도시를 현지인처럼 돌아보는 4일간의 일정을 소개한다.
글ㆍ사진 김다영 취재 협조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일본 미야기현청
Schedule
10:10 인천공항 출발
12:15 센다이공항 도착, 엑세스철도 탑승
13:00 JR센다이역 도착
15:20 JR센다이역 출발(JR센세키센)
16:00 JR마쓰시마카이간역 도착, 호텔 송영버스 무료 탑승
16:10 호텔 이치노보 도착, 유리미술관 관람 및 휴식
센다이에서 마츠시마로 이동하기
공항에서 엑세스철도를 타니 25분 만에 센다이역에 도착한다. 얼른 화려한 센다이 시내로 나가고 싶지만 센다이역의 쇼핑센터에도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 눈이 바쁘다. 역 3층에서 숯불 규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마루고토 패스를 구입해 마츠시마로 향한다.
JR센다이역
미야기현 여행의 시작은 이곳에서
센다이역은 일반 기차와 신칸센이 모두 지나는 큰 규모의 역으로 미야기현 관광의 출발점이다. 주변 쇼핑 건물과 긴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역 3층에는 센다이의 명물인 규탄(소의 혀) 전문 식당들이 밀집한 규탄 거리가 있다. 숯불로 구워낸 규탄 요리는 한번쯤 맛봐야 할 메뉴다. 가격은 요리 종류에 따라 800~2000엔 선으로 다양하다.
센다이ㆍ마쓰시마ㆍ마쓰시마해안ㆍ야마데라ㆍ이와누마역 구간의 JR, 루플센다이, 센다이 시영버스(공항리무진버스는 제외), 센다이시영지하철 전 노선을 2일간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프리티켓이다. 가격은 2500엔이며 주요 JR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는 개찰기에 넣으면 되고 버스에서는 내릴 때 보여준다. 센다이의 관광 명소와 음식점에서 패스를 제시하면 할인이나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www.sendaimarugoto.com
은은한 파스텔 톤의 컬러와 물결무늬가 아름다운 유리그릇들.
후지타 쿄헤이 유리미술관
형형색색의 유리공예품을 감상한다
호텔 이치노보 안에 있는 미술관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리공예작가 후지타 쿄헤이(藤田喬平)의 작품 약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떨어지는 벚꽃, 전래 동화의 한 장면, 센다이의 절 즈이간지 등을 형상화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매일 아침 10시에 안내원이 작품 설명을 해주므로 체크아웃을 하면서 구경하고 가는 것도 좋다.
전화 022-353-3322 개관시간 08:30~17:30, 11월~3월 8:00~17:00 정기휴일 없음 입장료 ¥1000 홈페이지 www.ichinobo.com/museum
마츠시마호텔 이치노보 松島ホテル 一の坊
최고의 전망, 최상의 온천
일본 3경인 마츠시마의 절경을 모든 객실과 노천 온천에서 조망할 수 있는 호텔이다. 어느 객실에서든 탁 트인 통유리창 너머로 바다를 바라보며 누워 있으면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테라스에 자쿠지가 설치된 객실, 세련된 일본풍의 객실 등 다양한 스타일 중 원하는 방을 선택할 수 있다. 요리사가 마츠시마 산 식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저녁식사 코스는 오직 이치노보의 투숙객만이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아침에는 조금 서둘러 노천탕으로 향하자. 마츠시마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온천에 몸을 담근 채로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아직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단체가 아닌 개인 여행자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특별한 휴식처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전화 022-353-3333 팩스 022-353-3339 홈페이지 www.ichinobo.com/matsushima
오른쪽은 미야기산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왼쪽은, 마츠시마의 잔잔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객실에서 찰칵!
18세부터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요리사의 손끝에서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보는 앞에서 바로 요리해주어 더욱 맛있다.
지난 2007년 3월 18일 센다이공항에 엑세스철도가 개통됐다. 이전에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별도의 지하철 노선이 없어 리무진버스나 택시를 타고 약 40분이 걸렸다. 이제 공항철도의 탄생으로 공항부터 JR센다이역까지 쾌속 17분(각 역 정차 시 25분)이면 갈 수 있어 센다이를 비롯한 미야기현 여행이 한층 편리해졌다. 센다이공항역에서 출발하는 엑세스철도는 미타조노역(美田園?), 모리노세키시타역, 나토리역을 지나 센다이역에 정차한다. 창문이 넓어서 바깥의 풍경을 구경하며 즐겁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전화 022-383-0150 요금 편도 630엔 홈페이지 www.senat.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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