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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중동 항공사는 약간의
모험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애초에 런던행 카타르 항공을 예약했던 나는
무심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두 도시 모두
TAX 제외하면 76만원대의 동일한 가격. 아...어디를 갈 것인가?
나는 주저없이 런던을 취소하고 카사블랑카를 택했다. 좌석은 출국편, 귀국편 모두 ok.
최종 결제만이 남은 상태. (3월부터 카타르항공 요금이 오른다고 한다. 빨리 결제해야;;)
※ 카타르항공 요금표 실시간 조회하기
카타르 항공은 자국의 수도인 '도하'를 경유한다. 카사블랑카의 경우
서울에서 저녁 9시 35분 출발, 다음날 새벽 5시 45분에 도하에 도착한다.
문제는 그 이튿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카사블랑카행을 타게 된다.
Stop-Over가 거의 20시간. 도하를 관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카타르 항공에서 제공하는 무료 시티 투어가 있단다.
그런데 댓글들을 보니 최근 그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네ㅠ.ㅠ
카타르가 아시안게임 치르고 관광수입좀 오르더니 배짱이구나.;
카타르항공 홈피에 가봐도 시티 투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웹사이트의 Q&A에 질문을 전송했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전화로 직접 속시원한 답변이 왔다!
카사블랑카 행의 경우 항공사에서 호텔 및 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항공권을
구입하는 여행사에 신청하거나 항공사에 직접 예약을 신청할수 있다.
무료 시티 투어는 없어진 것이 맞다. 하지만 1인당 85$(식사 불포함)를 내고 유료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무료 투어때와 마찬가지로 시내 관광 및 사막 투어 등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호텔 혹은 시티 투어 중에 택일해서, 발권 뒤 항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본국까지 신청이 들어가야 하니 출발일 한참 전에 미리 해놔야 한다고.
도하 경유 시간이 긴 카타르항공 탑승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난 별 고민없이 시티투어를 하려고 한다. 도하...두바이만큼 동경하는 도시는
아니지만 예전 AB-ROAD 기자 시절 편집장님이 다녀오신 걸 보고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다. 이슬람국가인 모로코를 가는 만큼
중동 이슬람 문화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얼른 항공권 결제나 해야겠다. 후훗. 아. 이제 진짜 여행가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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