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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단상

이젠 지난 얘기...

by nonie 200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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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평일날 정시퇴근인지 모르겠다
5달만에 염치없이 대학로로 향한다
그동안 한번도 찾아뵙지 못했는데...편집장님이 내일
그만두신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더는 미룰수가 없었다...
조촐한 식당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에이비로드 식구들을
보는 순간....예전으로 돌아간것 같아 금방 마음이 편해진다
답답했던 마음이...잠시나마 따뜻해진다
"잘 지내? 사람들은 어때? 그렇게 바빠? 살 많이 빠졌다" ㅠ.ㅠ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던 철없는 막내 기자를
가족처럼 맞아주시는 모든 윗분들과 선배님들....
가슴이 콱 막혀 아무 대답도 할수가 없었다.
그냥..막내일때가 좋았어요....라며 말끝을 흐릴 뿐.
술 몇잔 마시고, 금방 일어났다. 2차도 따라가지 않고 먼저 가기
죄송했지만, 그럴수밖에 없었다..
더 있으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까봐....
다시...비행기타고 짐가방들고 이나라 저나라 다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질것 같아서...

편집장님. 죄송해요..
저 붙잡으셨을때 저에게 하셨던 말씀들
아직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어요
더 배우고 떠났어야 하는데...제가 많이 부족하네요
지금 많이 힘들지만, 그 말씀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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