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핀란드를 다녀왔다. 보통 1달짜리 장기일정이 많은 내게 2주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유독 이번 일정은 2주가 2달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너무나 많은 스케줄이 꽉꽉 차 있어서,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할 말이 많다. 아직 시차 때문에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지만, 여독이 풀리기 전에 돌아보는 핀란드에서의 2주 여행 스토리 미리 보기.  






핀란드 마지막 여정인 난탈리에서.



2주간의 핀란드 여행, 미리 보기

북유럽 여행은 이번 핀란드가 처음이다. 이미 수 개월 전에 확정된 일정이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걱정 반 설렘 반이다. 2016년을 돌아보면, 2달이나 여행을 했지만 모두 재방문한 곳이라 도전정신(?)은 다소 부족한 해였다. 그런데 올해는 정초부터 생전 처음 가보는 나라와 함께 하니, 새해부터 기합이 바짝 드는 기분이다. 한 겨울에 더 추운 나라를 간다는 압박감 탓에, 핫팩과 방한복 등 혹한대비 아이템만 잔뜩 챙겨 헬싱키로 향했다. 









처음 만난 헬싱키는 작고 예쁜 도시였다. 또한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평년과는 달리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헬싱키 겨울의 평균 기온이 영상 1~3도를 웃돌았다. 서울보다도 오히려 덜 추운 날씨였다. 물론 겨울에 여행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확실히 북유럽 여행은 매 순간이 배움의 연속이었다. 여행자를 위한 수많은 관광 프로젝트와 인프라를 경험해보니, 관광 벤치마킹 리포트를 따로 써야 할 만큼 할 말이 많다.  


이번 핀란드 방문은 총 4가지 목적과 테마를 가지고 떠난 여행이다. 먼저 헬싱키 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1주일간의 자유여행(아트/미식 테마), 에스토니아 탈린 2박 3일 여행, 가장 중요한 목적인 여행 박람회 참가 및 전 세계 여행 블로거들과의 교류, 마지막으로 무민월드가 있는 난탈리 2박 3일 투어다.  









테마 1. 나홀로 헬싱키 자유여행 - 아트와 미식을 중심으로

첫 1주일은 헬싱키 현지 관광청과의 여행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앙역 근처의 예쁜 호텔 아파트먼트에서 자유여행을 즐겼다. 많은 지원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 중에서 무엇을 보고 먹고 다닐지는 철저하게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디자인하는 1주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핀란드의 여행 진흥 캠페인이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가를 새삼 경험할 수 있었다. 철저히 여행 인플루언서의 전문성과 시각을 존중해 주고, 가장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아트/디자인 미술관과 건축 투어를 중심으로 마음껏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헬싱키의 멋진 레스토랑과 카페도 두루 가서 맛볼 수 있었다.  









특히 1주일간 머무른 알론코티 아파트먼트에선 마리메꼬의 주방식기와 로컬 식재료를 완비해 주어서, 매일 아침 요리하는 시간이 이토록 즐거울 수 없었다. 어떤 요리를 해먹었는지는 레시피와 함께 연재하기로 하고.


아트와 미식을 중심으로 한 나만의 테마 여행이지만, 또다른 내 전문 분야(?)인 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간과 예산 면에서 충분한 여유가 있었기에, 시내에서 다소 먼 아라비아 아울렛부터 마리메꼬 아울렛까지 두루 둘러보고 왔다. 나름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사온 핀란드 쇼핑 아이템도 하나씩 정리해 보기로. 









테마 2. 에스토니아 탈린 2박 3일 여행

대형 크루즈인 탈링크 실야 라인 '슈퍼스타'호를 타고 탈린에도 다녀왔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작아서 당일치기로도 많이 가는 곳이라, 2박 3일은 꽤나 여유 넘치는 일정이었다. 역시 탈린 관광청의 초대로 간 거라 현지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 주었지만, 철저한 자유여행으로 스케줄을 짜서 혼자 다닐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스파 호텔에 묵으며 낮에는 맛집 탐험, 저녁에는 마음껏 사우나와 스파를 즐겼던 탈린에서의 여유 넘치는 여행기도 곧 연재 예정.






Nonie @ Seoul(@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테마 3. 북유럽 여행 박람회 - 미디어 참가

사실 이번 핀란드 여행은 한국 인플루언서를 대표해 북유럽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초대된 일정이다. 그래서 개인 여행을 마친 후, 3~4일의 박람회 기간은 온전히 전세계 여행블로거와 미디어만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출장 일정으로 보냈다. 매일매일, 행사와 파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쉴 새 없이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쓰고 이해해야 하는 시간이다. 물론 내겐 무척 힘들지만 즐거운 일이기도 했다.  


특히 북유럽 여행 박람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30개국의 여행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큰 연례 행사다. 이 행사의 첫 키노트의 주제는 '여행 블로깅의 미래(테크놀로지)'였으며, 내가 참가한 개별 워크숍 주제는 '유튜브/비디오 스토리텔링 방법'과 '여행 기업과 인플루언서의 협업/비즈니스 사례 연구' 등이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컨텐츠여서, 9년간 이 블로그를 해왔고 여행기자 출신인 내게도 큰 자극이 된 시간이었다. 본 행사 내용은 '2017 글로벌 여행 콘텐츠 트렌드'라는 주제로, 비공개 강연/리포트로만 공유할 예정이다. 관련 기관/기업의 출강 의뢰는 따로 연락 주시길. 특별히 우리 관광공사에 드릴 말씀이 참 많은데 쩝.:)  








테마 4. 무민월드가 있는 난탈리 2박 3일 스파 리조트 여행

박람회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참가한 블로거들을 위해 마련된 핀란드의 추가 투어에 참가했다. 내가 참가한 투어는 무민으로 유명한 난탈리의 여러 스파 리조트를 돌며 사우나를 즐기는 웰니스 여행이다. 난탈리는 헬싱키에서 차량 2시간 거리여서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7명의 세계적인 블로거/인스타그래머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그들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난탈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무민월드나 우리가 머무른 현대식 스파 리조트보다, 아름다운 헤란쿠카로 리조트의 전통 핀란드 사우나와 야외 자쿠지 체험이었다. 모든 유러피안 블로거들이 입을 모아 '최고의 핀란드 사우나'라고 칭송했을 정도로, 옛 정취가 그대로 남은 통나무 집에서의 사우나는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다.  

난탈리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 역시, 곧 블로그에 하나씩 연재하기로.;) 



P.S 

이번 핀란드/탈린 여행 콘텐츠는 3~4월 봄학기에 롯데백화점 6개점에서도 강의할 예정이니 블로그와 강의를 모두 주목해 주세요! 

또한 2017년 상반기에 핀란드 자유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이번에 다 사용하지 못한 입장권과 바우처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특별한 핀란드 강연 이벤트도 따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올해 헬싱키 혹은 핀란드 전체를 자유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일단 알려주시면 수요조사에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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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5 21:51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3.13 19:19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4.04 16: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nonie 2017.04.04 17:06 신고

      화윤님 반갑습니다. 혹시 내일(4/5) 3시에 롯데 강남점에서 북유럽 강의하는데 오실 수 있으시면 좋고요. 어려우시면 이메일 남겨주세요. 추후 강의 이벤트 있을 시 알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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