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8월 한여름. 내 작은 텃밭의 바질 수확 기념으로 만든, 몇 스푼의 바질 페스토.
2014 허브 가드닝, Basil Again
작년에 바질 파종에 실패해 바질을 구경도 못하고 여름을 난게 두고두고 아쉬워서, 올해는 6월에 부랴부랴 모종 두 그루를 사다 심고 가진 씨앗도 모두 뿌려버렸다. 다이소에서 틈틈히 비료도 사다 뿌리고 물도 꼭꼭 주길 한달 여. 모종 뿐 아니라 파종했던 바질도 풍성하게 잘 자라주어 허브엄마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는 올 여름이다. 해마다 새로운 허브를 심어보는데 올해의 뉴페이스는 레몬 버베나. 이것도 엄청 잘 자랐는데 다음 수확때 소개하기로.
요새 바빠서 허브밭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했지만,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덕분에 바질 꽃대가 한참 올라왔다. 꽃이 피면 잎을 더 이상 수확할 수 없기 때문에, 꽃대를 포함한 윗잎과 너무 자란 큰 잎 위주로 첫 바질 수확.
드디어 신선한 페스토 맛을 볼 수 있겠구나!
마침 엄마가 마늘 다지기 작업이 끝나가실 무렵을 틈타 나이스 타이밍으로 페스토 갈기!
마늘을 갈았던 푸드 프로세서에 그대로 바질잎과 아몬드 한 줌을 넣고 드르륵.
My Basil Pesto Recipe
나의 바질 페스토 레시피는 심플 간단.
신선한 바질 잎 한 바구니 + 마늘 2~3개 + 구운 아몬드 10~12개를 드르륵 갈고,
용기에 옮겨 담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윗부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뿌려 냉장고에 보관한다.
내가 쓰는 오일은 캘리포니아 산 올리브 오일.(아이허브 바로 가기) 프루티한 올리브 오일 본연의 맛. 벌써 몇 병째..
나만의 페스토 만들기 노하우가 있다면, 원래 오일을 넣고 갈기도 했지만 그러면 설거지도 귀찮고
잎이 너무 크리미하게 갈려서 맛이 매우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파마자노 치즈도 예전엔 넣고 갈았지만
이젠 먹을 때 따로 뿌려준다. 바질 + 마늘 + 견과류만 갈아서 간을 하고 오일을 윗부분에 덮어 보관하는 것이 포인트.
알단테보다 살짝 더 삶은 스파게티는 물기 있는 촉촉한 상태로 그대로 접시에 담고,
페스토를 듬뿍 얹고 후추(와 기호에 따라 치즈 갈아서) 간을 하면 심플한 바질 페스토 파스타 완성. 여름의 맛.
더 수확한 바질잎은 드라이 바질로 만들어 겨울에 쓰려고 바짝 말리는 중인데, 요것도 완성되면 또 소개하기로.:)
'INSIGHT >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허브 에센셜 오일로 라임바질만다린 디퓨저 만들기 (2) | 2014.08.27 |
---|---|
What's in my bag? 지금 내 가방 속에 있는 것들 (0) | 2014.08.20 |
길트 직구 후기! 케이트 스페이드 귀걸이 & 니키힐튼 팬시박스 (4) | 2014.08.05 |
팬시박스 직구 3탄! 셰프의 주방용품 'Tyler Florence' 박스 (2) | 2014.07.20 |
아이허브 7월 무료배송 시작! 이번달 택배샷 & 추천 제품 (4) | 2014.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