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호텔놀이] 소 스파와 초콜릿 카페 '초코랩'에서 릴랙싱 타임!

생기를 불어넣는 독특한 스파, So Spa

클럽 시그니처로 무려 1000B짜리 스파 할인권이 나왔으니, 안쓰고 갈 수 없지! 방콕에서의 둘째날, 느즈막히 체크아웃 후 미리 예약해뒀던 스파를 찾았다. 

여행 전에 어디서 읽은 기사. 방콕의 스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타이 마사지는 무조건 저렴하고 유명한 곳으로, 제대로 된 트리트먼트는 검증된 호텔 스파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백번 동감. 타이 마사지는 싸고 좋은 숍이 많다. 그래서 선택한 게 소 스파의 3가지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중에서 가장 비싼;; "Serenity of Five Elements"(90분, 4000B). 소 스파에서만 해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받아보고 싶었다. 

메뉴를 보니 스타터, 메인, 디저트 등 개인의 스파 경험에 따라 선택하도록 세심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남성 전용 스파의 네이밍도 완전 아이디어 돋는다! 힙스터 맨 페이셜, 키보드 매니아 마사지ㅋㅋㅋㅋ

"Serenity of Five Elements"는 릴랙싱에 에너지를 더하는 프로그램으로, 소피텔 소의 주요 테마인 5원소 중 나무와 금속 스틱으로 뼈와 근육을 두드리는 독특한 마사지가 포함된다. 또 허벌 컴프레스(허브볼 찜질)과 오일 마사지가 부위별로 이어졌다. 소 스파에서는 기존의 프랑스 스파 브랜드 외에도 Ytsara라는 로컬 제품을 사용해 색다른 향과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잇사라의 바디오일은 객실의 어메니티로 구비되어 있으니 투숙한다면 꼭 써보길. 

스파가 끝날 즈음에는 언제나 그렇듯 나른하고 평온해진 느낌. 우드스틱으로 다리의 뼈를 통통 두드릴 때는 "이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ㅋㅋ 이어진 오일 마사지는 매우 수준급이었고 따끈따끈하게 몸을 덥혀주는 허브 찜질도 좋았다. 시원하고 강한 마사지가 좋다면 마사지 프로그램을 택하는게 좋다. 요즘 내 취향은 섬세하게 관리해주는 차분한 프로그램이 더 만족도가 높다. 다음에는 아유르베다 식의 바디 트리트먼트를 꼭 경험해보고 싶다.  

So Spa @ Sofitel So 프로그램 http://www.sofitel-so-bangkok.com/en/so-sp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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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초콜렛 집이 요기 있네..ChocoLab

소피텔 소에 묵지 않더라도 룸피니 근처에 왔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1층의 초콜렛 전문 카페, 초코랩. 어떻게 시그니처 카페의 테마를 초콜렛으로 할 깜찍한 발상을 다 했을까? 

오픈 윈도우 너머로 열심히 작업중인 쇼콜라띠에, 금방이라도 초콜렛이 뚝 떨어질 것만 같은 천장, 영자신문 같은 키치한 메뉴판에 넋이 나가 있다가 정신차리고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해 본다. 어마어마한 칼로리 대폭발 비주얼의 '볼케이노' 케이크, 딸기 밀크 쉐이크, 화이트 초콜릿 라떼....기왕 초콜렛 카페 왔는데 원없이 한번 먹어보자며....ㅋㅋ오후 4:00 ~ 5:30에는 초콜릿 부페(750B)도 있다는데....ㄷㄷ

진한 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과 크림을 얹은 볼케이노, 그리고 부드러운 초콜릿 음료들과 함께 하는 디저트 타임은 그야말로 "Sweet" 그 자체. 요즘엔 서울에서도 하이엔드 디저트를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단순히 맛 뿐 아니라 호텔과 초콜릿의 크리에이티브한 만남이 놀라웠다. 거한 디저트가 부담스럽다면 독특한 맛의 수제초콜릿도 조각으로 팔고 있어서 부담없이 고급 초콜렛 입문 가능! 다음엔 뷔페에 도전해보리라...ㅋㅋ

Tip| 호텔 예약은 어디서?

아고다는 호텔을 고르고 예약할 때 가장 먼저 참조하는 서비스. 나는 요새 나오는 시크릿 커머스 스타일의 예약 서비스는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 방콕 호텔 최저가를 비교할 때는 항상 아고다의 가격이 기준이 된다. 월/금요일 50% 세일, 플래쉬 세일 등을 이용하면 타사 비교할 필요도 없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 보장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