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스파를 경험했지만, 주기적인 페이셜 관리를 받기 시작한 건 올 6월부터. 동생의 결혼 준비 기간에 한 두번 같이 다닌 후, 아예 10회 쿠폰을 끊어서 3~4주에 1번씩 받고 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최소한의 기초 케어로는 좋은 상태가 유지되지 않기도 하고, 요즘처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시즌에는 가끔 받는 관리 만으로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피부를 보며 에스떼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다. 무엇보다 좋은 원장님을 만나서 계절과 피부의 변화에 따라 맞춤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지난 5개월의 에스떼 체험을 간단히 돌이켜보는 포스팅.:)
사실 진짜 좋은 곳은 나만 알고 여기저기 소문내기 싫은데, 기어이 공유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놈의 블로거 정신이란.
의심이 많은 데다 어릴 때부터 많은 스파와 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본 터라 왠만해서는 만족을 모르는 까다로운 나를 감동시킨 에스떼는...선릉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한스 에스테틱. 예쁘고 젊으신 원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깔끔한 숍이다. 제품은 프랑스의 고가 살롱 브랜드 기노((Guinot)의 제품만 쓰신다. 기초든 클렌징이든 팩이든 아끼지 않고 팍팍!^^쓰시는 손 큰 원장님ㅋㅋ덕분에 항상 정성을 다 하는 진심어린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요즘에는 따뜻하게 우려주시는 고급 홍차 한잔과 함께 릴랙스부터 시작.
혼자 운영하시기 때문에 언제나 2~3주 전에 예약은 필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에스떼라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예약도 쉽지 않다. 내가 받는 케어는 기본 페이셜 관리(회원가 1회 6만원), 약 1시간 30분 코스. 가운을 갈아입고 누우면 클렌징부터 시작해 진정팩(수분팩)과 트러블 관리(압출), 아로마 경락 마사지, 고무팩 등이 순서대로 이루어지는데, 매번 같은 코스가 아니라 원장님이 피부 상태를 보고 그때 맞는 케어로 알아서 진행해 주신다.
팩을 하는 동안에는 고주파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시거나 어깨와 두피 아로마 마사지를 해주시기 때문에 바디 케어도 서비스로(하지만 대충이 아니라 거의 프로그램 수준으로) 함께 받을 수 있다.
지난 달에 원장님이 야심차게 시작하신 기노의 기계 관리 프로그램. 기본 관리보다 가격은 조금더 비싼 고급 프로그램이다. 사진에 보이는 구슬 달린 기구로 피부를 문질문질 하면 수분이 피부 속으로 침투한다는 놀라운 기계ㅎㄷㄷ현대 과학기술은 어디까지 진보할 것인가...;;
내가 직접 받아본 건 이드라더미(수분 관리) 프로그램인데, 솔직히 기계 관리가 처음이라 어떤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 했었는데, 관리 다음 날...일반 마사지 관리와는 또 다른 놀라운 개선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피부결도 고르고 환해지고, 트러블도 줄어들고, 최소한의 기초 케어만으로도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내 소개로 최근에 요 프로그램을 받았던 회사 옆자리 동료도 피부가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냐며 2주째 입이 침이 마르게 칭찬을ㅎㅎ
1달에 1번 에스떼를 받아 보니, 명품 에센스 10~20만원짜리 사서 쓰는 것보다 훨씬 피부에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예인이 아니니 1주일에 한번씩 받기는 좀 부담스럽고, 최소한 이 정도의 관리는 해주는 게 나 자신을 위한 멋진 노력이란 생각.^^ 에스떼 + 반신욕 + 아이허브 몇 가지 조합, 요새 조금 더 부지런해진 나의 관리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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