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크리에이션스 팝업 갤러리 관람기 @ 상상마당

상상마당에서는 재미있는 행사를 많이 해서 평소 홈페이지에 자주 들락거리는 편인데, 마카오 관련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홍대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보았다. 상상마당에 도착하니 로비 한켠에 자그맣게 마련된 팝업 갤러리에서 '마카오 크리에이션즈'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마카오 크리에이션스(Macau Creations Limited)는 마카오 현지의 로컬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회사로, 마카오 문화국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카지노와 관광대국이라는 이미지 외에 좀더 문화적인 세련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애쓰는 마카오의 현재를 엿볼 수 있다.

마카오 하면 떠오르는 일러스트, '팬더'가 오밀조밀 들어간 예쁜 디자인 소품들이 작지만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 아쉽지만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열심히 구경만 했는데, 만두를 들고 있는 팬더의 표정이 너무 귀엽고 익살맞아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자동으로 떠올리게 한다. :)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카오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아이폰 케이스. 쉽게 만날 수 없는 독창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진 케이스는 마카오 여행 때 기념으로 하나쯤 구입해와도 좋을 것 같았다. 마카오에서 이 숍을 가려면 세인트 폴 성당 근처에 마카오 크리에이션스 팝업 스토어로 가면 된다.

갤러리를 다 보고 나오면 요렇게 기념으로 엽서에 팬더 스탬프를 찍어서 무료로 가져올 수도 있다.

전시는 아쉽지만 4월 9일에 종료. 짧지만 임팩트있는 여행 테마 전시였다.

마카오 여행 자료가 좀 필요했는데, 따로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던 새 버전 여행 카달로그를 쉽게 가져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특히 마카오 미식 테마 가이드북 'Taste of Macau'는 시판 가이드북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니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득템해두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