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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25

아는 사람만 찾는 최고의 하우스 맥주집, 예일타운 브류잉 그랜빌 아일랜드를 아쉽게 뒤로 하고 다시 육지로 건너오니 어느덧 하루 해가 다 저물어 간다. 잠시 호텔에 들러 아픈 발을 조금 쉬게 해주고 가져온 여행 정보들을 이리저리 훑어 본다. 오늘 저녁은 어디 가서 먹을까? 목도 칼칼한 게, 시원한 맥주 한잔이 떠오르는 여행 둘째날 밤. 그래! 하우스 맥주 집을 가는거야. 그것도 정말 맛있는 집으로. 하우스 맥주 하면 오후에 갔던 그랜빌 아일랜드의 로컬 맥주도 빼놓을 수 없지만, 예일 타운에도 끝내주는 하우스 맥주 집이 있다고 해서 안가볼 수 없었다. 참고로 국내 가이드 북에는 어디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밴쿠버 거주하는 일본인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다.^^ 이래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듯. 밴쿠버의 밤은 그닥 무섭지는 않다. 곳곳에 비행 청소년들이 좀 보이는 .. 2008. 9. 15.
맛있는 향기 폴폴 풍기는 시장,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 스탠리 파크에서 잉글리시 베이까지, 쉴틈 없이 걷다보니 반가운 두 개의 다리가 보인다. 버라드 브릿지를 지나 그랜빌 브릿지, 그리고 그 밑에 선명하게 새겨진 간판,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이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가장 밴쿠버스러운 곳이다. 그랜빌 브릿지 밑에 마치 창고처럼 지어놓은 퍼블릭 마켓은 밴쿠버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형형색색의 먹거리들로 가득한 곳이다. 일종의 소울푸드랄까. 그러고 보니 밴쿠버인들의 소울푸드는 뭘까? 궁금해진다.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신선한 해물과 야채등을 잔뜩 사간다. 주말이면 관광객들까지 몰려 그야말로 복작복작 사람사는 냄새 제대로 나는 곳이다. 그런데 저 물건너 있는 섬 위의 시장을, 어떻게 가야 하지?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이깟 그랜빌 브릿지도 건너서 .. 2008. 9. 14.
도심 속의 완벽한 휴식, 스탠리 파크와 잉글리시 베이 자꾸 밴쿠버를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는 안 되겠지만, 왜 아직도 뉴욕이나 파리, 런던에 비해 관광지로 유명세를 못 타는 건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된다. 아무래도 관광보다는 실제로 와서 정착해 사는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많이 띤다. 그만큼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지? 밴쿠버가 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에 가보니 피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지도를 보니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큰 공원이 다운타운이랑 가까운 곳에 있다고? 공원 면적이 지도로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조금은 쌀쌀한 아침 공기와 더불어 천천히 걷기 시작. 빌딩숲 사이로 하얀 배들이 두둥실 떠있는 걸 발견한다면 스탠리 파크로 접어드는 길목에 다 온 것이다.. 2008. 9. 14.
밴쿠버 최고의 스파게티를 찾아라! 개스타운의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에어캐나다로 밴쿠버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도 안된 이른 시각. 시차 따위는 탓할 수 없이 바로 나가줘야 하는 화창한 하늘! 이게 말로만 듣던 밴쿠버의 하늘이로구나.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짐도 채 풀지 않고 편한 신발로 갈아 신었다. 발길은 자연스레 바닷바람 시원한 캐나다 플레이스를 지나 고풍스러운 거리 개스타운(Gas Town)으로 향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밟아본 캐나다와 밴쿠버,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뭔가 옛스럽고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거리에 들어섰다면 그곳이 바로 개스타운이다. 돌층계로 만들어진 도로를 사뿐히 걸으며 옛스러운 공기를 한껏 느껴본다. 갑자기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한 기분? 개스타운은 증기 시계로 대표되는 밴쿠버의 발상지로 알려져 .. 2008. 9. 13.
[예고] 2008년 9월, BC주 밴쿠버로 갑니다! 얼마전 모 잡지사는 캐나다 BC주 관광청과 함께 작지 않은 이벤트를 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운 단 한쌍을 뽑아 BC주 여행 티켓을 안겨준다는 것! nonie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그리고, 행운의 여신은 결국 내게로 왔다. 물론 100% 행운이라기 보다는 기자 경력과 블로그 덕이 컸지만 말이다. 지난 주에 관광청에 들러 비행기 티켓을 받고 나니, 그제서야 내가 처음으로 캐나다를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당초 여름 휘슬러 홍보를 위한 컨셉트였지만, 여름이 다 지난 관계로 밴쿠버와 빅토리아로 행선지를 바꿨다. 개인적으로는 스키에 관심이 없는지라 휘슬러보다는 빅토리아가 훨씬 가고 싶다. 홍차에 부쩍 흥미가 늘은 내게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만날 수 있는 빅토리아가 매력적이다. 9월 4일 출발이.. 2008.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