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459 홍대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후기 AK&홍대의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코로나 이후 몰입형 전시에 흥미를 느껴 여러 전시를 다녀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행을 못가게 되면서 뮤지엄이나 미술관들이 몰입형 전시와 참여형 전시를 많이 선보여 대리만족을 이끌어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작년 라네즈의 팝업 전시 이후 재미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있으면 찾아다니고 있다. 최근 내가 일하는 사무실 바로 옆인 AK&홍대에 새로운 미디어 아트 전시장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바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즉 꽃을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 체험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티켓팅을 하고 나면 작은 기념품 봉투를 주는데, 꽃 팔찌와 머리핀, 마스크에 부착하는 향기 패치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있다. 꽃 .. 2021. 5. 13. 필립 콜버트 전시, 풍자라기엔 너무 진지하게 상업적인 메가 팝아트 아티스트, 랍스터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 전을 다녀왔다. 5월 2일 끝나는 전시라서 막을 내리기 전날에 부랴부랴 갔더니 역시나 엄청 붐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주말을 피해 한가한 시간에 갔겠지만, 이 전시는 전시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패턴을 관찰하려고 간거라 오히려 더 좋았다. 아티스트의 부캐라는 '랍스터'는 백남준 헌정 작품이라는 비디오 아트는 물론 평면부터 조각, 설치물, 미디어아트, 심지어 컴퓨터 게임으로도 구현되어 있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이 들리는 전시였는데, 애초에 작가의 의도가 관람자(소비자) 머리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놓고 촬영을 위한 전시 답게 사람들이 촬영을 더 많이 할수록, 아트를 향한 인간의 허영을 만족시켜줄수록 작가는 더 빨리, 더 많이 유명해진.. 2021. 5. 1. 콤부차 만들기 & 시판 콤부차로 스코비 살리기 콤부차와의 첫 만남, 그리고 쉬운 성공? 콤부차 트렌드는 수 년전 미국(특히 하와이) 방문 때마다 접했지만, 홍차가 발효된 새콤한 탄산음료 맛이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평소 커피 이외의 음료를 거의 마시지도 않고, 시판 콤부차는 가격도 꽤 비싸다. 뒤늦게 콤부차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최근 들어서다. 비건(vegan) 식생활을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데, 콤부차가 요거트같은 유제품 대신 비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천연음료라는 걸 알게 됐다. 게다가 직접 만들면 1병 값으로 10병 분량을 만들 수 있다. 최근 BTS의 정국이 브이앱에서 콤부차를 언급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콤부차 키트를 양도받게 되어 우연찮게 콤부차 배양을 시작하게 되었다. 콤부차는 부지런해야만 만들 수 있는 .. 2021. 4. 3. 서울 아트 투어 - 비디오 아트 전시로 읽는, 예술가와 여성주의 로컬로 보는 서울, 셀프-아트 투어2021년에는 로컬(local)로서의 서울과 한국을 바라보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보는 중이다. 특히 관심을 두는 것은 현 시대를 읽고 표현하는 여러 분야 종사자의 결과물이다. 도시연구자, 예술가, 북 큐레이터의 전시도 좋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레스토랑이나 숍 등 로컬에서 탄생한 모든 것이 관찰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로컬 경험의 목적은 새로운 여행의 미래를 살펴보려는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지역을 깊이있게 여행하는 '새로운 로컬 여행'의 시대가 우리 앞에 오고 있다. 물론, 아직은 태동기이기도 하다. '현대 미술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책 인간의 욕망을 읽지 못하면 사실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콘텐츠(강연, .. 2021. 2. 13. 수디오의 감각적인 디자인 스피커, 펨티오 사용 리뷰 (+A/S 3년 소식) 수디오의 블루투스 스피커 '펨티오'(Femtio) 언박싱 수디오의 무선 이어폰 엣트(ett)는 요즘도 나의 외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어폰 충전 주기도 꽤나 길어진 것 같다. 그대신 특별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실내용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의 질도 높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며칠 전 수디오의 블루투스 스피커 펨티오의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색상 제품을 받아보았다. 스피커의 색상이 3가지로 블랙과 실버, 그리고 로즈골드에 해당하는 앤트러사이트다. 언제 봐도 수디오의 장점 중 하나는 컬러를 참 잘 뽑는다는 것. 그래서 세련된 블랙과 실버도 좋지만, 오묘.. 2021. 1. 26. 네이버 창작자 멤버십에 선정되다 + 오디오클립 운영 팁 네이버 창작자 멤버십 대상자가 되다! 오늘 네이버에서 '창작자 멤버십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았다. 2021년 1월 1일,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채널 5개 구독 시 네이버페이 100% 증정 이벤트(1/31까지)"를 시작했다. 그런데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가 이벤트 대상 채널에 포함된 것. 그 결과 구독자가 빠르게 폭발하면서 수 천 명의 구독자가 늘어났다. 네이버 창작자 멤버십의 기준을 자동으로 충족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 창작자 멤버십은 무엇일까? 이전에 운영하던 파워 블로그 제도가 없어지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제도다. 따라서 나처럼 네이버 블로거가 아니어도(14년차 티스토리 블로거ㅎㅎ) 네이버 TV나 오디오클립에서 구독자 1.. 2021. 1. 15. 스웨덴에서 날아온 겨울 아이템, 헤스트라 메간 장갑 직업이 강사라 말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주로 상반신에 해당되는 아이템에 좀더 신경을 쓰게 된다. 봄 여름에는 패턴이 있는 블라우스나 셔츠같은 패션 아이템에 주로 신경을 기울인다. 하지만 요새는 장갑이나 핸드크림처럼 손을 보호하는 아이템도 큰 역할을 한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서 손등이 다 트곤 하는데다가, 손을 사용해서 무엇을 가리키거나 바디 랭귀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손은 내 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품질이 좋은 가죽장갑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스웨덴의 헤스트라와 인연이 되어 멋진 브랜드 스토리도 알게 되고 제품도 선물받아 잘 쓰고 있다. 간단히 후기를 남겨 보기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헤스트라의 장갑은 드레스 라인 중에서 대중적인 아이템인 '메간(meg.. 2020. 11. 22. 유튜브에서 저자와 읽는 '여행의 미래' 2장! 항공과 호텔의 미래 '여행의 미래' 저자, 김다영입니다. 여행의 미래 1장부터 5장까지 매주 한 장씩을 같이 읽어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사례도 소개해 드리는 랜선북클럽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주에는 '2장. 호텔과 항공업계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을 살펴볼 텐데요. 독자 여러분께서 가장 많이 인용해주셨던 구절을 두 곳 정도 짚어보고, 제 의견과 코로나 이후의 전망을 함께 소개해 보았습니다. 특히 항공 및 호텔 분야에 새롭게 필요해지는 직업적 포지션들이 있는데요. 정작 업계에서는 현재 외주로 해결하거나 크게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장에서 궁금하셨던 점, 이해가 잘 안가셨던 구절 있으시면 댓글로 많이 질문해 주세요. 2장 영상 바로 가기 오디오 버전은 팟캐스트 채널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20. 9. 18. 유튜브에서 책 '여행의 미래' 같이 읽어요! #랜선북클럽 '여행의 미래' 저자, 김다영입니다. 이번 주부터 5주간, '여행의 미래' 랜선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저자와 책 같이 읽어요! 여행의 미래 1장부터 5장까지 매주 한 장씩을 같이 읽어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례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번 주에는 1장. 패키지 여행의 종말 - 여행자는 어떻게 돈을 쓸까?를 살펴볼 텐데요. 독자 여러분께서 가장 많이 인용해주셨던 구절을 두 곳 정도 짚어보면서 제 의견과 전망을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여행 분야에서 새롭게 생겨날 새로운 직업과 서비스도 매주 소개할 예정입니다. 1장에서 궁금하셨던 점, 이해가 잘 안가셨던 구절 있으시면 댓글로 많이 질문해 주세요! 영상 바로 가기 오디오 버전은 팟캐스트 채널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20. 9. 11. 스리랑카의 '리즈치', 프로파간다, 그리고 관광 유튜브의 '장르'가 된 리즈치, 그 후 벌어진 일며칠 전 나의 유튜브 추천 영상에 새로운 영상이 하나 떴다. 까무잡잡한 피부의 여성이 스리랑카 요리를 만드는 영상이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데다 평소 전 세계 요리 채널을 굉장히 많이 구독하고 시청하는 편이라, 별 생각없이 클릭했다. 그런데 심상치가 않았다. 자국의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식문화를 보여주는 방식, 대자연과 요리 과정이 교차하는 세밀한 촬영 등이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왔다. 그렇다. 유튜브에서만 천만 구독자를 확보한 세계적인 중국 유튜버, 리즈치의 영상 화법 그대로였다.(리즈치가 누군지 모른다면 이전 글 참조) 아니라 다를까, 채널 소개를 보니 리즈치와 진소서가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명확하게 명시했고, 아예 Inspired ch.. 2020. 6. 14. 이전 1 ··· 3 4 5 6 7 8 9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