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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

마카오 호텔여행 3.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고요한 휴식 @ 반얀트리 마카오

by nonie 201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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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의 호텔여행 마카오 편 - 반얀트리 마카오

화려하고 떠들썩한 스튜디오 시티를 뒤로 하고 향한 두 번째 호텔은, 반얀트리 마카오다. 같은 마카오 호텔인데 어쩌면 분위기는 이토록 정반대일 수 있을까. 로비에서부터 은은한 스파 향이 풍겨나오는 반얀트리 마카오에서의 시간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힐링 스테이 그 자체였다. 객실 내에 24시간 흐르는 온수 풀의 고요한 물소리, 은은한 향 태우는 냄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스파 뮤직의 삼위일체야말로 반얀트리만이 선사하는 휴식의 힘이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던, 반얀트리에서의 시간. 









머무는 시간 자체가 스파, 반얀트리 마카오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게, 특히 한국에서 얼마나 운이 좋은 것인지를 잘 알기에 힘들다는 소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어느 새 흐릿해진, 바쁜 강사의 삶을 살다보니 최근 몇 달간은 목소리에 이상이 느껴질 만큼 지쳐 있었다. 마카오에 올때도 홍콩에서 4박을 마치고 온데다 스튜디오 시티에서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사실상 아시아 투어 동안 '휴식은 사치'라며 반쯤 체념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만난 놀라운 호텔이 있으니, 반얀트리 마카오.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나를 맞은 건, 매일 다른 향으로 준비된다는 아로마 향과 캔들이다. 일단, 조용히 불을 붙여 놓고 고개를 들자 눈 앞에 펼쳐진 건...



반얀트리 마카오 객실별 상세 보기 (클릭)









많은 호텔과 리조트, 풀빌라를 나름 경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나는 멀었구나 싶었던 것이 반얀트리의 객실에 처음 입장했던 순간. 방 안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의심했다. 창가를 따라 24시간 흐르는 온수풀이 설치되어 있는, 이런 객실이라니. 아, 조금은 내려놓고 쉴 수 있겠구나. 적어도 2박 3일동안은 머릿 속을 다 비워버리고 새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겠구나, 싶었던 순간. 











온수풀에 넋이 나가 한참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거실에서 연결된 풀을 따라 자연스럽게 침실로 시선을 옮겨본다. 침실은 거실과 분리되어 안쪽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고, 온수풀의 일부가 침실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 있던지 입욕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너른 욕실 한가운데 자리잡은, 원목의 예쁜 반신욕조를 두고 어느 쪽에 입욕을 해야 할지도 갈등을 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유발하는 미친 반얀트리 객실(심지어 이게 스위트도 아니라고). 그래...너네가 짱먹어라...ㅠㅜ









Bath & tea time

하지만 갈등도 잠시, 24시간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릴랙세이션 풀로 먼저 뛰어들고 싶은 본능은 누구나 비슷할 터. 목욕이 끝나고 나오면 풀 앞에 중국차를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는 묵직한 다구가 놓여 있다. 


반얀트리 특유의 유카타를 연상케하는 가운을 걸치고 물을 끓인다. 해가 완전히 내려앉기 전, 늦은 오후에 차분히 내려마신 차 한 잔 덕분에, 마음은 더욱더 고요해지고 머릿 속은 좀더 선명해진다. 











사실 반얀트리의 야외 풀이나 실내 풀장도 그 어느 호텔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이 멋진 전망을 내려다보며 실내수영을 만끽할 수 있는 반얀트리의 부대시설은 역시 갤럭시 리조트다운 시원시원한 스케일이다. 하지만 이번에 반얀트리에서 머무는 동안은, 굳이 공용 수영장에 오지 않아도 충분했다. 어짜피 수영 못하는 내겐 객실에 설치된 풀로도 피로를 풀기엔 충분했다. 더 세심한 릴랙스가 필요할 땐, 세계적인 명성의 반얀트리 스파를 예약하면 되니까. 바로 그 스파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Dinner @ Belon, Banyan Tree

저녁식사는 미리 예약된 벨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천정부터 바닥까지 크리스털로 반짝이는 이 아름다운 레스토랑에는, 갤럭시 리조트의 야경이 바라다보이는 황금 전망의 테이블이 여럿 늘어서 있다. 소금 하나도 직접 손님 앞에서 록 솔트를 갈아주는 섬세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벨론에서의 디너는, 분에 겨울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스테이크와 랍스터를 주문했는데, 역시 씨푸드로 유명한 레스토랑 답게 수준급의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함께 동석해 두 시간이 넘게 대화를 나눈 담당자 쉘린 또한 나보다도 더 여행을 사랑하는 아가씨여서, 식사자리가 더욱 즐거웠다. 다음 주에 몰디브에 쉬러 여행간다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그녀의 여행 클라스에 바로 무릎을 꿇었다는.ㅋㅋ  








Turn down, Good night

약속 시간에 쫓겨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버린 가운과 슬리퍼,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어느 새 예쁘게 침대 맡에 살포시 올라와 있다. 간단히 씻고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이렇게도 하루가 흘러갈 수 있구나 하는 중얼거림과 함께 하루가 마무리되는 반얀트리에서의 시간. 


사실 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폭풍이 꽤나 길었다는 후문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왠만해선 직업적으로 호텔 간에 비교를 하지 않고 좋은 점만 보려고 노력하지만, 반얀트리에서 머물고 나서 타 호텔과 비교하지 않기란, 도를 닦지 않고서야 불가능 했으므로. (이건 나중에 소개할 싱가포르의 카펠라도 마찬가지...) 




반얀트리 마카오는 중화권 호텔 예약의 최강자, 씨트립에서 예약했다. 마카오 호텔 담당자들도 다 인정하는 씨트립만의 최저가, 가격비교만 돌려봐도 금방 나온다. 최저가 예약 뿐 아니라 일부 호텔의 경우 조식이나 다른 서비스도 포함되기도 하니 씨트립에서의 예약, 강추. 반얀트리 마카오 객실별 가격 보기 (클릭)



영상으로 만나는 반얀트리 마카오는, 인스타그램에서. 



Nonie, Kim(@nonie21)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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