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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nonie의 서울호텔] 동대문의 새 부티크 호텔, 더 디자이너스 호텔 동대문

by nonie 201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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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 X Seoul Hotels - The Designers Dongdaemun

강의가 없는 달에는 해외 호텔을 취재하러 다니지만, 학기 중에는 서울 호텔을 중점적으로 탐험하려고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마침, 동대문에 새롭게 오픈한 더 디자이너스로부터 1박의 행운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의 첫 서울 호텔 체크인의 주인공은 '더 디자이너스 호텔 동대문'! 덕분에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넘게 살면서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동대문의 아름다운 야경과 밤 쇼핑을 한큐에 즐길 수 있었다. 동대문 여행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더 디자이너스 호텔 동대문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보기로. 











Location & Lobby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역은 지하철 2,4,5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서울 여행의 랜드마크여서, 하루종일 수많은 내외국인으로 붐빈다. DDP와 패션몰 주변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보니, 올 때마다 여행을 떠나온 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역사문화공원 역 5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대로변 건너에 금빛으로 번쩍번쩍하는 건물이, 오늘 하룻밤을 보낼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점이다. 집 떠나온 지 1시간도 안된 것 같은데 호텔 체크인이라니, 마치 순식간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래서 요즘엔 가까운 호텔로 혼자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프론트에서는 친절하게 예약을 도와주셨다. 이 투숙엔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조식도 미리 결제를 부탁했다. 아직 정식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처리에 시간이 약간 걸렸다. 직원 분이 많이 긴장하신 기색이셨는데, 이젠 적응이 좀 되셨으리라.:) 










Deluxe Room

복도에 올라가자마자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나를 맞는다. 객실 역시 무채색의 깔끔한 디자인 룸인데, 이 객실이 가장 기본 룸이다. 사이즈가 일단 좁지 않고 쾌적한데다 화이트톤이라 그런지 더 넓어 보인다. 예쁜 침대와 큰 벽걸이 TV, 작은 쇼파와 테이블, 그리고 별도의 책상이 따로 갖춰져 있다. 











호텔 객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이미지는 역시 침대인데, 디자인 호텔답게 침구부터 조명까지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다. 얼룩말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모던한 침구 디자인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특히 침대 옆쪽의 격자형 반투명 벽이 욕실과의 경계인데, 왠지 모르게 한옥 디자인의 오마주인 듯한 인상도 받았다. 침대 옆에는 핸드폰을 수납해둘 수 있는 나무 받침대가 눈에 띈다.  









Amenities

조금 아쉬웠던 건 어메니티 부분인데, 우선 어메니티가 욕실에 있지 않고 책상 위에 있다 보니 일반적인 호텔 이용의 동선과는 맞지 않는다. 레이디 세트(면봉과 화장솜 등)와 빗, 칫솔 등 구성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고 오히려 5성급 못지 않게 섬세한데, 샴푸나 샤워젤의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그 점이 크게 아쉬웠다. 특히 샴푸는 아무리 오래 헹궈내도 이상하게 미끌거림이 남아있다는..ㅜ 









미니멀한 디자인을 표방하는 컨셉답게, 옷장 대신 검정색의 행거에 배스가운이 준비되어 있다. 배스가운도 입어봤는데 꽤 부드럽고 뻣뻣한 재질이 아니어서 만족스러웠다. 









보통 해외의 4성급 부티크호텔 디럭스룸에는 욕조가 없고 샤워시설만 달랑 있는 객실이 대부분인데, 이례적으로 대형 욕조까지 갖춰진 더 디자이너스의 욕실은 꽤 매력적이다. 수압도 좋고, 비데 설치된 변기도 굿. 욕실용 어메니티만 이 공간에 잘 갖춰져 있다면 번거롭게 왔다갔다할 일이 없어 좋을 듯 했다. 









의외로 숨겨진 편리한 기능은, TV 리모콘에 조명과 냉방 컨트롤 기능이 있다는 것. 객실 벽에도 터치형 버튼으로 직접 조작이 가능하지만, 리모콘으로 한 큐에 모든 걸 조정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에어콘 소리가 약간 큰 편이라 잘 때는 신경이 쓰여서 껐는데, 사소한 점을 제외한다면 새로 지은 호텔답게 전반적인 시설의 스펙은 고르게 좋은 편이었다.  









Night in Dongdaemun

서울 살아도 의외로 자주 못 오는 곳이 바로 동대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저녁 8시나 되어야 문을 열기 시작하는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의 풍경, 그리고 골목골목에 숨겨진 맛집들...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맞닥뜨릴 수 있는 DDP의 숨막히게 아름다운 야경도, 덕분에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본다. 언제 와도 활기찬 동대문이긴 하지만, 역시 밤구경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집에 돌아갈 걱정없이 맘편하게 돌아다녔던, 짧은 동대문 여행기와 호텔 조식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하기로!:)  




Nonie, Kim(@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위 콘텐츠는 호텔더디자이너스에서 무상 숙박권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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