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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nonie's Awards - 올 한해를 빛내준 것들 (해외편)

by nonie 201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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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하루 종일 진도 안나가는 강의안 작성만 붙잡고 있다가, 문득 올 해가 이틀 남은 걸 깨닫고 장렬히 딴짓 시작! 

2012년 결산 : 2013/01/13 - 2012년 결산 & 2013년 목표 , 나름 작년에 세웠던 계획을 현실로 옮겨온 한 해였다.


올해는 결산 포스팅 대신, 총 5개국, 30여개 호텔을 탐험하며 보낸 2013년을 빛내줬던 베스트를 뽑아본다.

선발 대상 : 마카오(중국), 방콕(태국), 타이베이(대만), 타이난(대만), 발리(인도네시아), 시드니(호주), 멜버른(호주)

(항목에 따라서는 지금까지 다녀온 모든 여행지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느낀 것도 다수 포함)






용산사 @ 타이페이



2013 BEST CITY 

- Taipei, Taiwan


올해 인연을 맺은 7개 도시가 각각 내 삶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 컸지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대만의 타이페이.
롱디 커플처럼, 두 달만에 못참고 다시 달려가야만 했던, 지금도 그러고 싶은, 도시. 
2013년 최고로 재밌었던 2nd 대만 여행기는 아직 미공개. 기대하셔도 좋을 듯^^






2013 BEST HOTEL 

- Solo Singer, Beitou, Taiwan


베스트 호텔은, 두 번 고민의 여지없이 베이터우의 한 작은 호텔. 

올해 유난히 많이 갔던 6성급 호텔과 최고급 휴양지 리조트들도, 미안하지만 여기엔 비할 수 없다..

이곳에서의 이틀은, 13년간의 여행 중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듯. 

요 호텔 리뷰 역시 개봉박두.







2013 BEST BREAKFAST

- JJ-W Hotel, Tainan, Taiwan


멜버른 블랙맨에서의 세련된 조식도, 소피텔 소에서의 우아한 조식도 모두 기억에 남지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타이난의 작은 부티크 호텔에서 엄마와 함께 했던, 따뜻했던 아침 식사.



2013/10/14 - JJ-W 호텔의 한방 풋스파, 그리고 멋진 아침식사 시간








2013 BEST EXHIBITION

- 'Melbourne Now', NGV, Australia


베스트 전시 부문은 큰 고민없이 멜버른의 내셔널 갤러리 & 이언 센터에서 봤던 '멜버른 나우'.(내년 2월까지)
멜버른이라는 도시의 예술적인 정체성을 방대한 규모와 유연한 시선으로 옮겨담은, 최고의 전시였다. 
두 곳의 대형 박물관이 동시에 이 전시만 진행할 만큼 큰 전시였지만 하루를 온전히 할애할 가치가 있었고,
입장료는 무료였으나 2만원에 봤어도 만족도는 지금과 정확히 같았을 듯. 도저히 무료 전시만 보고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기어이 도록 한권 사고 식당 밥까지 먹고 나와야 했던. 국내&해외 통틀어 올해 최고의 전시. 







2013 BEST MANGO

- Paddy's Market, Sydney, Australia


태어나서 '망고'라는 과일과 그 연관 음식을 가장 많이 먹은 한 해였기에ㅋㅋㅋ 특별히 수여하는 베스트 망고 부문.


망고로 날고 긴다는 동남아 여러 국가들의 망고가, 올해는 그닥 맛있지가 않았다. 워낙 많이 먹어서였을 수도 있고

어떤 열대과일이든 제철에 딱 만나야 가장 맛있기 때문. 방콕에서 먹었던 '그린 망고+칠리 솔트' 조합도 올해 손꼽는

미식이었으나, 익은 망고 중에 최고는 호주산 망고. 호주 과일들은 대부분 오가닉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망고의 육질과 즙의 퀄리티도 올해 먹어본 망고 중에 최고였음. 호주에도 훌륭한 망고가 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2013 망고 특집 포스팅도 한번 해야겠다...;







2013 BEST TRAVEL BOOK

- <Bangkok> by V publications, Hong Kong


론리 플래닛도,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도, 올해 여행에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호텔을 미리 정한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호텔 주변에서 즉석으로 뭔가를 찾아내야 하는 일정이 많아서였다. 그래서 더 힘들고 시행착오가 많았다. 구글 맵 어플만이 외로운 길의 한 줄기 빛이었다는...


5개월만에 다시 찾은 방콕을 여전히 헤매던 나를 구해준 책은 무려 '중국어'로 쓰인 방콕 가이드북이었다. 대만에서 참고도서로 구입했던 홍콩산 가이드북이 실제 여행에 도움을 줄 줄이야. 올해 최신 취재된 숍 정보가 풍부하고 중국어를 몰라도 BTS 역 정보는 영어와 숫자로 씌여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 가이드북의 비실용적인 구조는 책을 짐으로 만들기 딱 좋은데, 이 책은 각 스팟을 지역별/대형몰 별/거리 별로 매우 실용적으로 분류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중국어만 알았어도 번역 출간하고 싶다 ㅜ



기타 부문


2013 BEST STARBUCKS 

- Taipa Village, Macau


2013/03/21 - 휴식과 산책의 달콤한 시간, 타이파 빌리지에서



2013 BEST SPA

- Sheraton Kuta, Bali, Indonesia


2013/11/18 - 쉐라톤 스파의 발리니스 마사지 & 이탈리안 레스토랑 Bene의 디너

 


2013 BEST BOOKSTORE

- Eslite Spectrum, Taiwan


2013/09/07 - 신이(Xinyi) 탐방! 새로 오픈한 성품서점에서 101타워까지








르메르디앙 발리, 2013,11



Special Thanks to...

드디어 내 어깨를 무거운 DSLR에서 해방시켜 준 최고의 카메라, RX-100,

멀리서 온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여행과 취재를 도와주신 프로페셔널한 호텔리어들, 그리고 아고다 스탭 분들, 

놀라운 인연으로 만나 지금도 페이스북으로 소식 전하는 모든 현지 친구들, 

더디게 연재하는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고마운 독자님들, 아무쪼록 2014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p.s 가급적이면 다음 편은 국내 어워드 & 2014년 목표로 포스팅할.....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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