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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영원한 우상이자 선생님, 휘트니 휴스턴을 추억하며..R.I.P

by nonie 201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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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믿을 수 없는 소식이 트위터에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 휘트니 휴스턴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파산 선고와 주변에 100달러를 구걸하며 비참하게 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 게 불과 얼마 전이었다.
재기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노력했던 그녀의 마지막을, 끝내 누구도 지켜주지 못했나보다.
3년 전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이어 내게는 너무나 슬픈 소식이다. 
남편 잘못 만나ㅠㅠ 평생 고생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인생을 마감한게 팬으로써 진심으로 안타깝다.  





1994년, 처음 팝에 입문하던 시절 휘트니의 인기는 절정을 달리고 있었다. 그녀의 1집과 3집을 테이프로, 2집을 CD로
구해서 정말 얼마나 듣고 또 들었는지 모른다. 매년 열리는 팝 시상식을 어렵게 구해서 볼때면 그녀의
마음을 울리는 라이브에 눈을 떼지 못했고, 모든 노래를 연습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인간적이며 따뜻했다. 또한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단순히 기교와
파워로 가늠할 수 없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였다. 전성기가 지나면 립싱크로 때우는 다른 팝스타들과 달리,
휘트니는 목이 좋지 않을때도 가능한 온 힘을 다해 라이브 무대를 고집했다. 그런 그녀를 오랫동안 존경했었다.



1994년 월드 뮤직 어워드 라이브 장면.


지금도 기억에 남는 그녀의 레전더리 라이브를 하나 꼽자면 1994년 월드 뮤직 어워드에서 부른
I will always love you. 한창 전성기 때라 노래는 말할 나위도 없고, 앞자리에 앉아있던 프린스
(프린스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남의 노래에 그닥 반응을 보이는 캐릭터가 아니다)가 두손을 지긋이 모으고
눈까지 감고 듣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팝스타들도 휘트니의 라이브에는 언제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영화를 보디가드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후에 찍었던 Waiting to Exhale, Preacher's wife,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까지 다 챙겨볼 정도로 영화 속의 그녀도 참 좋아했었다. 그녀는 극중에서도
가수의 아이덴디티를 잃지 않았다. 사운드트랙에는 언제나 명곡을 담아 내놓았다.





게다가 내일은 54회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는 날. 차트에서 히트해도 의외로 상복없는 가수들과는 달리
휘트니는 그래미가 참으로 사랑하는 가수였다. 여러 그래미 시상식에서 그녀는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였다.

비록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음악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보컬리스트의 살아있는 교본이 될 것이다.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p.s 그녀를 추모하며 예전에 직접 연주 + 불렀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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