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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에어비앤비3

하와이 로컬 아파트 숙소와 동네 맛집 & 중고숍, 카카아코 파머스 마켓 나의 하와이 여행은 관광지가 아닌 주거지에서, 화려한 호텔이 아닌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시작했다. 알라모아나 센터 북쪽의 일반인 거주지에서 머무른 첫 1주일은, '하와이=와이키키=휴양지'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버리기에 충분했다. 사실, 신이 내린 휴양지를 굳이 '로컬 여행'으로 밋밋하게 즐겨야 할 마땅한 이유는 없었다. 휴양지에서 품는 설렘 대신, 매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니까. 가끔은 집 앞의 맛있는 햄버거에 감탄하기도 하고, 중고숍에서 다리가 아플 만큼 옷을 뒤적이기도 하고, 파머스 마켓에서 현지인 틈에 섞여 먹거리 쇼핑을 하기도 했다. 화려한 풀장과 비치가 없는 하와이 동네 여행이, 이후 와이키키에서 즐겼던 호텔여행보다 좋을 리는 없었다. 하와이가 사실은 미국 저편의 시골 섬동네.. 2015. 12. 15.
어느 날의 하와이 일기 - 여행 초반의 생각, 로컬 숙소 후기 등 여행 다니면서 이동 시간이 길어지거나 인터넷이 안되거나 할 땐, 주로 에버노트에 아이폰으로 일기를 쓴다. 계속되는 정보 포스팅이 조금 지루해서, 하와이 여행 초반에 썼던 일기 한 토막에 조금 살을 보태어 보기로. 2015.11.14 @ starbucks, Keeaumoku하와이 첫 숙소에서 알라모아나 센터로 걸어가는 5분 남짓한 대로변엔 스타벅스가 하나 있다. 매일 지나치기만 하다가, 막상 들어가보니 작고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포근하다. 창가 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오늘의 커피 한 잔과 과일 블렌드를 천천히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90년대 그리운 음악들이 줄줄이 흘러 나오다가 Thank god I found you에서 딱 생각이 멈췄다. 너무 오랜만에 듣는 이 곡 덕분에, 음악을 향한 열정이 폭주하던.. 2015. 12. 15.
여자들의 하와이 자유여행! 맛집과 쇼핑 리스트 요새 '스마트 여행법' 강의를 개강하면서 수강생 분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 올해 유난히 많은 황금연휴, 어디로 떠나야 좋을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정말 많았다. 내가 주변에 추천하는 여행지는 주로 아시아의 유명 도시지만, 조금 멀리 떠나고 싶다면 하와이를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사실 여행 고수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초부터 '하와이'가 알게 모르게 이슈였다. 항공 노선이 최근 대폭 늘어나고 경쟁 여행지가 많아짐에 따라, 예전보다 하와이를 보다 저렴하게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주목받지 않았던 하와이가 고수들의 비밀 여행지로 각광받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하와이가 허니문 여행지로만 인식되었지만 요새는 태교 여행, 가족 여행, 여자들의 자유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내가 몇년째 즐겨보고.. 201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