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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가창력은 언제 들어도 항상
깜짝깜짝 놀란다. 밴드 연습곡 찾으려고 유튜브를 뒤지다 문득
나의 여신, Siti Nurhaliza가 생각이 나서 검색. 그녀가 결혼 이후
활동을 전처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됐던 것이다. 다행히
2008년에 라이브한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왠 시상식이었다. 올해
열린 말레이시아의 음악 시상식인 Anugerah Industri Muzik 2008.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오른 가수들의 영상을 짤막하게나마 보니
역시 대박 가수들이 많다. 잠깐 보고 메모해둔 여가수들만 해도 Dayang,
liza hanim, Farawahida, Syafinaz, Ning Baizura...
난 3세계 가수들을 발견해낼 때, 주로 로컬 음악보다는 팝 음악 커버한
영상을 먼저 찾아본다. 팝음악을 얼마나 소화하는지를 보면 그 가수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가수들은
흑인음악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 낸다. 물론 영어권인 이점도 있겠지만
그 보이스의 퀄러티나 곡의 이해력이 우리나라보다 평균적으로 월등하다.
하나씩 다 찾아보고 들어봐야겠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띤 가수는
바로 Dayang Nurfaizah. 2006년에 말레이시아판 오디션 프로그램인
'One in a Million'을 통해 데뷔한 뛰어난 가창력의 여가수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 비욘세 노래를 자주 커버한다.
팝적인 감각이 대단하다. 왠만한 트렌디한 레퍼토리 다 소화함.
OIAM 당시의 라이브 모음. Button, Dangerously in love, Survival...
이외에도 몇개의 라이브를 봤는데, 그녀는 넓은 음역대를 소화한다기
보다는 독특한 음색과 테크닉을 토대로 개성있는 창법을 구사한다.
다음은 '말레이시아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애칭이 붙은 Mas Idayu.
그녀 역시 가수 발굴 프로그램 Akademi Fantasia(2005년)로 데뷔.
고음, 가성은 물론 초고음까지 완벽하게 구사;;;
왠만하면 로컬송 잘 안듣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로컬마저 팝처럼 들린다.
마지막 부분 꺾는데랑 초고음....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대박.
idayu - kasih yang terpisah
다음은 Farhan. 역시 Akademi Fantasia(2006년)에서 준우승.
노래 완전 잘한다 ㅎㄷㄷ 재즈도 엄청 잘하고...얼굴도 호감형.
게리무어의 Still got the blues를 맛깔나게 불러냈다.
Syafinaz. 팝페라 가수인 듯 한데, 비욘세의 Fever를 불렀다.
엄청난 음역대와 재즈 포스 ㅎㄷㄷ얼굴도 완전 이쁘다.
또 이쯤해서 생각나주시는, 말레이시안 아이돌 1회 우승자 출신의
괴물 보컬, 재클린 빅터(Jaclyn Victor). 뭐니뭐니해도 그녀가 최강 중의 최강;;;
내가 정말 좋아하는 Karyn White의 불후의 명곡, Superwoman..
그녀의 말레이시안 아이돌 첫 TV 오디션(Top24).
다른 후보들 이 노래 듣고 겉으론 박수쳤지만 ㅎㄷㄷ 모드. 마치 켈리 클락슨이
첫 오디션에서 Respect 불러서 완전 평정해버린 것처럼...
사람이 아니야...............
앨범 스튜디오 버젼도 좋지만, 이 최초 버전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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