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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으로 구글리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무성의하게 추가해뒀던 몇몇 구독리스트를 삭제하고 방대한 분량의 여행과 IT 관련 국내외 블로그를 추가했다. RSS를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엄청난 정보 격차가 벌어진다는 얘기를 옛날부터 들어오긴 했지만, 이렇게 구독리스트를 만들고 나니 그동안 포털 메인을 시작페이지로 두고 대충대충 웹서핑을 했던 시간이 아깝게만 느껴진다.
열심히 RSS 리스트를 정비하던 중에 발견한 기사, "론리플래닛 2009 여행블로그 어워드" 투표 페이지였다. 한국의 올블로그나 블로거뉴스처럼, 론리플래닛에서도 해마다 블로그 어워드를 진행하는 모양이다. 다만 '여행'과 관련한 전 세계 블로그를 선정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유용한 해외 블로그가 많아서 열심히 RSS에 추가하다가, "올해의 여행 마이크로블로그" 부문이 눈에 띄었다. 트위터 블로그들 5개가 후보에 올라와 있길래 무심코 들어가 봤는데, 아뿔싸. 트위터가 이렇게 유용한 툴일 줄이야. 내가 그토록 찾고 있던, 어쩌면 RSS보다 더 신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박 서비스였다.
트위터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웹 상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미투데이같은 실시간 마이크로 블로그였다. 하지만 앞서 가입했던 미투데이보다 아무래도 트위터를 압도적으로 자주 이용할 듯 하다. 왜냐하면 트위터에는 오프라인에서는 만날 수 없는 전 세계 여행 관련 실무자와 여행 블로거, 전문가, 미디어들이 실시간으로 자신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마이크로 블로그와는 그 인적 풀의 스케일 자체가 달랐다.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도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커뮤니케이션보다 정보 교류에 촛점을 맞추는 나의 개인적인 성향상 트위터가 훨씬 유용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와도 비슷하지만, 더욱 직관적이고 직접적이고 로딩되는 느낌도 훨씬 빠르다. 트위터에서 오고가는 URL링크들은 그야말로 전 세계 웹상의 입소문 진원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해외 업체들은 이미 트위터를 통해 자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등 소셜미디어 PR 용도로 쓰기도 한다. 블로깅거리 찾을 때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정보통으로 만들 수 있겠다. 혹여나 트위터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nonie의 아이디, @nonie21 추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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