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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밴프 스키여행] 2nd Day - 밴프에서 곤돌라 타기, 추천 레스토랑과 커피숍

by nonie 200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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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nonie 협찬 올림푸스(E-3), 모두투어 여행 기간 2008년 12월 8일~13일



이곳의 해는 4시면 진다. 스키장도 그 즈음에는 문을 닫는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조금 서둘러 밴프의 다른 볼거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관광지는 바로 밴프 설퍼마운틴 곤돌라다. 해발 3천m에 가깝게 올라가는 이 곤돌라는 밴프 뿐 아니라 주변의 산과 경치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곤돌라 운행도 4시면 끝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곤돌라를 타려면 마운틴로얄 호텔 맞은 편에 있는 초콜릿 가게 앞 버스 정류장에서 3번 시내버스(CA $2)를 타면 된다. 버스도 1시간에 2~3대밖에 운행하지 않으니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여러 나라에서 이와 비슷한 케이블카 형식의 곤돌라를 타 보았는데 밴프의 곤돌라가 가장 아찔하고 다이내믹한 경치를 선사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에 쌓인 눈,그리고 저 멀리 성냥갑같이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밴프 다운타운까지...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밴프의 전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곤돌라를 타고 찍어본 동영상. 시크릿폰 촬영, 모바일 싱크의 동영상 편집 기능으로 자막도 넣어봤다. 역시 남는 건 동영상이고나. 첫 시도라 여러 모로 어설픈데다^^; nonie의 큰 목소리는 눈감아 주세요;; 급 나레이션 by 홍일 군 ㅋ  








그런데 곤돌라를 타고 오를 때와 달리 정상의 관람대는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눈조차 뜨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심해서 막상 정상에서는 그저 창밖으로 경치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상에서만 만들 수 있는 멋진 추억거리가 있으니, 바로 기념품점에서 예쁜 엽서를 산 다음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 이곳의 엽서에는 우표 값이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호텔 리셉션에 엽서를 맡기면 대신 보내주므로 매우 편리하다. 시내버스가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며 한국의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를 썼다. (참고로 약 20일 후, 잘 받아보았다는 소식을 접수했다^^)




우리가 앉았던 창가의 분위기 좋은 자리.올림푸스가 아닌 니콘에 담긴 nonie의 모습. by 홍일 군




곤돌라 관광을 마치고 다운타운으로 돌아온 우리는 첫날부터 고생한 스스로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선물하기로 했다. 디너를 위해 찾은 곳은 퀴진 레스토랑인 메이플 리프(Maple Leaf). 셰프에게 직접 추천을 받은 '오늘의 요리'인 엘크 스테이크와 BC산 연어 요리를 주문했다. 밴프 도착 첫날 캐주얼 레스토랑 코요테에서 먹었던 피자와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럭셔리한 디너를 맛보니 기분도 남다르고 요리도 정말 훌륭했다. 특히 연어 밑에 깔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매쉬드 포테이토는 밴프의 하얀 눈처럼 입속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창밖의 반짝이는 성탄 조명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는 이 순간 만큼은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기분이다.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에서 필요한 물과 식료품을 샀다. 세이프웨이는 밴쿠버에서도 못 가본 마트여서 궁금했는데, 아마도 밴프의 거의 유일한 마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규모가 꽤나 크고 일상용품도 많이 판다. 마트 좋아하는 nonie 덕에 한참이나 쇼핑을 해야 했던, 하지만 잔소리 한번 없이 도와준 파트너에게 뒤늦게나마 고마움을 전하며.(남자들은 마트 쇼핑을 정말 싫어하지 않는가ㅋㅋ 강한 인내심이 요구될듯) 






nonie의 첫번째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2013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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