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이다. 올 한 해가 정말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세상이 너무나 큰 폭으로 변화하는 와중에, 오랜만에 새 책까지 나오면서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강의나 교육 현황은 너무 많아 정리를 다 못하겠고, 얼마 안되는 외부 기고 현황은 모아서 정리해 두려고 한다.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에 관련된 칼럼을 많이 기고했다. 이전까지는 호텔 칼럼니스트로서 호텔 관련 칼럼을 많이 기고했다면, 올해는 여행 전반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기고 요청이 왔다. 정리된 생각을 차분히 글로 만들고, 합당한 비용을 받고 기고하는 건 언제든 환영이다. 하지만 쏟아지는 인터뷰와 TV 출연 요청은 대부분 거절했다. 내부 관계자도 아니고 섣부른 코멘트를 별다른 댓가도 없이 얹을 이유가 없다. 내가 답하지 않은 인터뷰는 나중에 보면, (실제 업계와는 괴리된) 학자들이 쉴새없이 답하고 있더라.
코로나 이후, 여행 산업의 현장은 점점 더 빠르게 '관광학'과 멀어지고 있다. 마치 모든 사람이 자유여행을 하는 와중에 여행사끼리 업계 1위 2위 랭킹을 매기던 몇 년 전처럼, 학계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여행업은 완전한 IT 산업,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업에 가깝다. 즉, 산업과 소비의 변화를 이해해야만 이 업종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어쩌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여행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추적해온 지난 수 년간의 결과물을, 책 <여행의 미래>를 통해 세상에 내놓았다. 올 한 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1. 여행신문 전문가 칼럼
여행신문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전개한 미디어 캠페인 중 전문가 3인 칼럼의 하나로 지난 8월에 기고한 내용이다.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소비자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다. 여행자(소비자) 측면의 변화상을 예측하고 진단해 달라는 것이 주요 요청이었고, 원래 내가 가진 시각의 글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www.trave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228
추가로 내가 기고한 건 아니고, 같은 매체에서 한국여행업협회 종사자 교육을 취재한 기사가 있어서 함께 링크해 놓는다. 여러 강의 내용을 보도했는데, 기사 제목은 내 강의 내용을 쓰셨네.ㅎㅎ 이 교육은 1시간짜리 짧은 특강이었고, 실제로는 매주 두 시간씩 교육을 진행하느라 올 하반기가 통으로 다 흘러갔다. OTL.....
www.trave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447
2. SBS 칼럼 연재
방송산업 또한 여행과 비슷한 운명을 마주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넷플릭스와 같은 온디멘드 구독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그야말로 방송산업은 사면초가다. 그러다 보니 뉴미디어에 눈을 돌려 유튜브,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버티컬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 유통에 나서고 있다. SBS는 인-잇이라는 버티컬 미디어를 실험 중이고, 여행 트렌드 연재 요청이 있어서 두 편 정도 연재를 했다. 초창기이다 보니 원고 의뢰 방향이나 진행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읽는 칼럼 형태.
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003855
알고 보니 네이버 오디오클립에도 올라와 있더라. 이건 방송국 성우가 원고를 구어체로 녹음한 오디오 버전이다.
audioclip.naver.com/channels/4936/series/18
3. 월간 <전원생활> 11월호 아웃도어 특집
농민신문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전원생활'에서 11월 아웃도어 여행 특집을 준비하면서, 오프닝 칼럼으로 언택트 여행에 대한 기고를 청탁해 왔다. 여행은 사라진 게 아니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 에디터 분이 원고 의뢰를 매우 명확히 해주어서 원고 작성과 피드백 수정 과정이 수월했다. 지면 기사 역시 4페이지로 시원하게 할애해 주셔서 아주 잘 나왔다. 원고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영사 쪽에서 트렌드 매거진 창간 원고로 작게 기고한 건도 있었는데, 해당 매거진이 실제로 출간이 되었는지 좀처럼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실물 매거진도 받지 못했던 지라, 해당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된 것인지 확인이 안된다.
위와 같은 정식 기고 외에도 많은 원고를 써서 보냈다. 책이 나오고 나면 출판사 요청에 따라 콘텐츠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해서, 추가적인 기고와 방송 출연, 미디어 노출이 필요하다. 출판사 사정을 잘 알기에(전직 마케터...ㄷㄷ) 가능하면 최대한 협조하여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네이버 비즈니스 판(인터비즈)에서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 출연 및 원고 기고.
blog.naver.com/businessinsight?Redirect=Log&logNo=222042793015&from=postView
우리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요청하여 기고한 국내여행의 시대, 여행의 변화 칼럼.
brunch.co.kr/@miraebookjoa/163
채널 예스 신간 저자 인터뷰.
ch.yes24.com/Article/View/41603
이렇게 모아서 보니, 대부분 일관된 이야기를 하고 다녔던 한 해인 듯 하다. 내년에는 좀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2020년 결산글은 늘 그렇듯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기로. 내년에도 하고 싶은게 참 많다.
'WORK > 기고와 자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도로공사 기고 - 포스트 코로나 국내여행 트렌드 & 추천 여행지 3 (0) | 2021.04.24 |
---|---|
[기고] 한국공항공사 사보 1~2월호 - 2021년 여행 트렌드 (0) | 2021.01.12 |
호텔 아비아의 칼럼니스트가 되었습니다 + 9월호 기사 (0) | 2018.09.01 |
'가족 호캉스의 새로운 트렌드' 기사 기고 -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 7~8월호 (0) | 2018.08.16 |
보그 3월호 인터뷰 '호텔 칼럼니스트 김다영이 꼽은, 2018년 트렌드는?' (0) | 2018.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