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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센토사 비치놀이 feat.트라피자, 비키니 바, 샹그릴라 디너 파티, Coastes

by nonie 201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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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라사 센토사에서 즐기는 싱가포르 힐링 비치놀이:) 보통 센토사 섬에 오면 비치에 찾아와서 한나절 놀다가는 일정이 일반적인데, 샹그릴라 리조트는 실로소 비치 내에 있기 때문에 원없이 비치를 즐길 수 있었다. 하얀 모래 위를 맨발로 걷다가 마음에 드는 비치 바에 들러 가볍게 한 잔 해주고. 오후엔 비치와 이어진 샹그릴라의 초대형 풀장에서 따뜻한 천연수에 몸을 담그고 수영 삼매경. 저녁엔 호텔에서 초대해주신 디너 파티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밤에 더 분위기돋는 비치 바에서 얼음 넣은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센토사 맛집 트라피자(Trapizza), 너는 사랑♡

샹그릴라 리조트 내에는 무려 6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싱가포르 전체를 통틀어서도 쟁쟁한 맛집으로 꼽힐 만큼 모든 식당이 제각기 대단한 수준을 자랑한다. 조식 레스토랑 외에도 저녁에 '캐서롤'에서 모로코 요리도 사먹었는데, 모로코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음...OTL.셰프가 모로코 분이란다ㅎㄷㄷ 뭐니뭐니해도 한국인들이 센토사 오면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다는 트라피자가 궁금해서, 실로소 비치로 가는 초입에 위치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직원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에서 제일 손꼽히는 유명메뉴는 죄다 총출동! 이태리 요리를 사랑하는 내겐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하면, 일단 마르게리따 피자와 캐러멜라이즈 피칸을 얹은 해산물 샐러드다. 직접 반죽해서 화덕에서 바로바로 구워내는 피자가 물론 최고지만, 신선한 식재료 듬뿍 얹은 푸짐한 샐러드는 진짜진짜 엄지 척. 모르는 사람은 못 먹을 메뉴라 그야말로 트라피자의 히든 카드답다.









사진에 보이는 음식들 외에도 엄청 많았는데,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여자 셋이서 거의 다 먹...파스타는 봉골레와 링귀니를 주문했는데 루꼴라 듬뿍 얹은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버섯이 듬뿍 든 오일 파스타 모두 너무나 훌륭했다. 내가 주문한 깔라마리는 소스도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꾸역꾸역 다 들어간다. 엄청 친절하신 한국인 직원 분께서 서비스로 치킨 윙도 튀겨서 갖다주시고 헉헉...배불러. 야외의 캐주얼한 비치 레스토랑이라 분위기도 너무 좋다.









실로소 비치, 맨발로 산책하기 & 비키니 바에서 한 잔!

모처럼 휴가내고 달려나온 친구와 함께 실로소 비치 데이트. 센토사에서 일하는 그도 샹그릴라에 와 보는 건 처음이란다. 그만큼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센토사를 깊숙히 돌아볼 수 있는 최상의 리조트다.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오는 실로소 비치를, 그냥 밥먹고 슬슬 걸어서 다닐 수 있으니. 비치에 오자마자 신발을 벗는 그를 따라, 나도 샌들을 벗어 손에 들고 하얀 모래와 따뜻한 바닷물의 감촉을 느껴본다. 머리 위로 강렬한 햇살이 꽃히지만, 확실히 한여름 무더위에 비하면 우기가 막 지난 2월 초의 싱가포르는 야외에서 놀기 딱 좋은 날씨다. 밤새 내린 비 덕분에 하늘도 이보다 깨끗할 수가 없구나. 야자나무만 봐도 완전 설레는, 겨울나라에서 온 여자.ㅋㅋ 






nonie(@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근데 비치를 걷다보니 너무 금방 배가 고파!! 비치를 따라 늘어선 수많은 비치 바를 재빨리 스캔하다가, 비키니 입은 언니들이 서빙을 하는 비키니 바에 자리를 잡았더니, 완전 신나서 업된 친구는 곧바로 언니들 순위놀이 돌입;; 후우- 


매콤한 멕시코 풍의 치킨 윙과 타코, 빈땅 맥주 실컷 시켜서 정신없이 먹고, 또 한참을 앉아서 멍때리기. 센토사에 오니 시내에 있을 때처럼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완전히 없어져서 맘이 편하다. 놀기만 하는 여행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이런 휴양이 필요한 순간이 있으니까. 올해는 리조트 스테이가 좀더 늘어날 듯.  










늦은 오후, 샹그릴라의 초대형 풀장에서 수영 삼매경

그리곤 해가 질 때까지, 느긋한 수영놀이. 수영을 전혀 못하는 내게도 이곳의 수영장은 편안하게 다가온다. 일단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게 신기해서 물어보니, 최소한의 불소만 넣고 소독한 천연수란다. 아이들도 워낙 많이 오는 가족형 리조트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세심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었다. 비치베드 차지하기도 어렵지 않았고, 수건도 넉넉히 갖춰져 있어서 비치백을 따로 챙겨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많아도 성인용 풀장이 따로 있어서 조용하게 물놀이 하기 참 좋다. 여기서 복병은 친구가 갑자기 수영복만 입는 거 싫다고 땡깡 부리고 티셔츠 입은 채로 물에 들어와서 빵터짐ㅋㅋ 여름나라에서 태어나도 수영 싫어하는 사람이 있구나. 어르고 달래서 겨우 수영시킴;; 










저녁엔 샹그릴라 디너 파티 + 비치바 Coaste에서 한 잔

호텔 측에서 저녁에 하는 파티에 초청을 해주셔서,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 나서 바쁘게 채비를 하고 3층의 버블바로 향했다. 근데 입구에서 직원들이 명찰도 나눠주고, 일종의 패밀리 파티같은 분위기? 알고보니 전 세계의 리조트 투숙객들이 모두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면서 즐겁게 노는 시간을 마련한 것. 와인과 맥주도 무제한이고 팝콘도 마음대로 떠다 먹고, 노래 부르고 싶으면 무대 앞에 나가서 불러도 되는 완전 후리한 파티!! 프랑스인인 총괄 지배인님이 완전 흥이 넘치셔서, 무대에서 마이크 안 놓으시고ㅋㅋ 그 와중에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아리따운 러시아 여성분들, 너무 젊어보여서 몰랐는데 무려 엄마랑 딸!! 즐겁게 여행하는 그녀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생각보다 파티가 일찍 끝나서, 저녁 9시 쯤 완전히 어두워진 밤의 실로소 비치를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사실 루지타는 곳 근처에 있는 스카이바를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비치 바 중에 분위기가 괜찮은 코스테에 들러 진한 기네스 스튜를 안주삼아 얼음 넣은 시원한 멕시코 맥주 한 잔. 이렇게 센토사에서의 마지막 밤이 흘러간다.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객실 예약은 샹그릴라 공식 사이트에서 했다. 호텔 자세히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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