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완차이 맛집 투어 - 기네스 커피, 미슐랭 완탕집, 칼비 감자칩 등
여행이 일의 일부가 된 내게 중요해진 건,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진짜배기 국수 한 그릇을 만나기 위한 탐험의 여정이다. 사우스사이드에 머무는 동안, 딱 한 군데의 시내만 택한다면, 우선순위는 무조건 '완차이'였다. 버스와 트램을 타고 달리는 오래된 홍콩의 흔적, 그 위에 새롭게 문을 연 리텅 애비뉴 주변에서 커피와 완탕 누들을 맛보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완차이에서, 느긋한 모닝 커피오볼로 호텔이 있는 홍콩 남부의 웡척항에는 지하철역이 없다.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완차이 근처까지 가서, 모리슨 힐 로드에 일부러 내렸다. 트램을 타기 위해서다. 완차이를 가로지르는 올드 트램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리텅 애비뉴에 도착했다. 아직은 한산한 완차이의 아침,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열지 않아서 우선..
2016. 6. 28.
홍콩, 취향의 여행 Day 3. 몽콕의 노란우산 시위대 + 샴수이포 맛집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3.그 어느 도시보다도 여행자와 현지인이 확연하게 분리된 여행지가 홍콩이다. 한국인에겐 레이디스 마켓으로만 알려진 몽콕 역시, 쇼핑 때문에 의례히 들르는 닳고 닳은 관광명소가 된 지 오래다. 그런 몽콕의 풍경이, 내가 갔던 11월 초에는 잠시 달라져 있었다. 대로변이 온통 노란 물결로 뒤덮이고, 차량은 통제되고, 젊은이들은 텐트 옆에 누워 있었다. 시위를 맞닥뜨린 순간, 잠시나마 홍콩을 여행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사는 도시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곤 진짜 로컬 동네인 샴수이포로 돌아와, 허름한 식당에서 새우알비빔면을 먹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몽콕, 쇼핑 때문이라면 굳이 갈 필요 없다쇼핑에 대한 부푼 기대로 향했던 몽콕에서, 나는 거의 처음으로 홍콩에서 쇼핑이 시간..
2015.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