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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글쓰기 수업2

타인의 여행 코스, 얼마나 참고하시나요? 여행일정에 대한 단상 요즘 한국인의 해외여행 문화에는 '코스' '일정'으로 대변되는 '여행일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출판 관계자와의 여러 미팅 결과, 일제히 '코스북, 컨설팅북' 열풍을 꼽으며 비슷한 책을 여럿 기획 중이란다. 여행서 시장에 불황이 온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유행은 존재한다. 단, 개별 정보를 나열한 1세대 가이드북은 여행 블로그(정확히는 포털 검색)에 밀린 지 오래고, 아마추어 블로거가 쉽게 제시하지 못하는 '깔끔하게 정돈된 일정, 여행코스'가 지금의 테마 가이드북 열풍을 주도한다는 게 출판업계의 결론이다. 여행일정을 공유하는 위시빈같은 서비스도 출현했다. 사실 여행일정을 공유하는 웹서비스는 과거에도 있었고(본격적인 시작은 '트래블로') 외국에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블.. 2014. 4. 22.
직장인에서 여행 컨텐츠 디렉터로 독립한 6개월을 돌아보며 요즘 여행작가나 여행 관련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에 대해 모르신다. 블로그보다는 백화점 카달로그를 보고 수업을 선택한 분들이 그렇다. 실물을 보곤 "뭐야, 생각보다 어리네?"(응??)라는 살짝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계신다. 첫 수업이 시작되고, 내가 여행잡지의 취재기자 출신이고 여행 블로그와 전자출판사를 운영한다고 소개하면 그제서야 '아~'라는 납득의 리액션이 이어지는 식이다. 하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IT 업계와 대형 출판사를 거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직장인이었다는 사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더욱 놀라고 의문스러워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요즘같은 험난한 세상에 왜 독립선언을 했는지 궁금한 건 당연한 일이다. 사실 여행업계에는 프리랜서 작가들이 많다. 그들이 어떻.. 201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