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콕 자유여행21

우아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특급 호텔, 샹그릴라 방콕 올 해들어 두 번째 방콕행. 첫 방콕여행이 간만의 휴가라는 일탈감과 친구들과의 여행이란 설렘으로 출발했다면, 발리에서 방콕으로 바로 날아온 이번 방문에는 약간의 심적, 체력적 부담이 겹쳐 있었다. 그래서 방콕에서의 첫 호텔이 샹그릴라라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 명성 높은 체인인 샹그릴라지만 세계 어디보다도 방콕에서 제일 먼저 만나고 싶었는데, 역시 기대만큼이나 멋진 호텔이었다. 방콕에서의 새로운 여행기 연재, 시작. Bali to Bangkok @ Thai Airways이번 한붓그리기 일정의 첫 타이항공 탑승. 발리에서 방콕까지 한 3시간 정도 탔던 것 같다. 썩 맛있진 않아도 따뜻한 기내식 한 끼 먹으면서 금새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여행 때는 일행이 있어서 망설임없이 택시를 탔었는.. 2013. 11. 20.
[방콕 호텔놀이] 1920년대의 밤을 만나다, 루프톱 바 'Speakeasy' 뮤즈 호텔에서의 1박은 내게 랑수언 로드에서의 여유로운 산책과 즐거운 호텔놀이를 선사했다. 여기에 1박만으로 아쉬웠던 이유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레트로한 분위기가 흐르는 세련된 루프톱바 'Speakeasy'에서의 밤이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일게다. 방콕의 도심을 내려다보며 만끽하는 한 잔의 모히토, 내가 그렇게도 바라던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그 자체였다. 포르티코의 마사지숍을 빠져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지체없이 뮤즈의 24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고급스런 시가 바와 스윙 재즈의 향연이 펼쳐지는 뮤즈의 루프톱 바 Speakeasy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타임머신을 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공간을 꽉 채운 1920년대의 사운드와 인테리어는 호텔.. 2013. 6. 24.
[방콕 호텔놀이] 시푸드, 길거리 음식, 그리고 샹그리아 한 잔 본격 태국 먹자투어의 시작, 솜분 시푸드잦은 호텔 이동과 개인 일정 때문에 모처럼 함께 온 멤버들과의 시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즈음, 저녁 시간은 통째로 먹자투어에 올인하기로! 아무래도 셋 다 방콕이 처음인 만큼 시푸드 만큼은 검증된 레스토랑에서 먹자며, 호텔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솜분 시푸드로 향했다. 우리의 초이스는 뿌팟퐁 커리와 페퍼크랩! 중독적인 맛의 커리와 크랩 요리에 한동안 말도 없이 타이푸드의 신세계에 빠져들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남자 혼자 커리 한접시를 시켜서 시크하게 비우고 가더라는. 크랩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커리가 가격대비 너무 훌륭해서 요것만 큰 사이즈로 시켜서 먹고 싶다!ㅋㅋ 팟타이 대회 우승의 위엄, soi38 먹거리 야시장시푸드로 성대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2013. 6. 12.
[방콕 호텔놀이] 고풍스러운 부티크 호텔, Hotel Muse 방콕 호텔놀이의 마지막 밤은 랑수언 로드의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 호텔 뮤즈(Hotel Muse)에서. 소피텔 소와 풀맨G가 세련되고 트렌디한 호텔이라면, 뮤즈는 그야말로 모던한 클래식의 절정. 세 호텔이 모두 같은 아코르(Accor) 계열인데, 어쩌면 확연하게 다른 컨셉을 지녔는지...매 순간이 놀랍고 흥미진진할 뿐. 체크아웃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한 Hospitality의 진수를 보여준, 행복했던 뮤즈에서의 짧은 시간. 감동적인 그들의 서비스 @ Lobby쨍쨍한 방콕의 햇살과 더위를 지나 호텔 뮤즈의 로비에 들어서니, 마치 오래된 성에 들어선 듯 자연광만이 슬쩍 비쳐드는 어두운 실내가 차분하게 펼쳐진다. 체크인하는 컨시어지도 독특한데, 조그만 테이블에서 직원과 1:1로 마주 앉아서 천천히 진행된다... 2013. 6. 11.
[방콕 호텔놀이] TCDC에서 아트북 삼매경에 빠지다 타일랜드 크리에이티브 & 디자인 센터, TCDC엠포리움 백화점에 도착하니 루이비통, 샤넬 등 럭셔리 간판이 건물 외벽을 촘촘히 도배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상업적인 쇼핑몰에 디자인 센터가 있을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번쩍이는 명품관을 지나 6층으로 올라가니, 멀티플렉스 극장 옆에 미술관 로비를 연상케 하는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TCDC는 최근 방콕의 핫한 디자인 스팟으로 주목받는 거대한 아트북 라이브러리다. 유료 멤버십으로만 입장할 수 있지만, 여행자도 최초 1회에 한해 여권을 제시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띈건 왼쪽에 있는 '2B Bake & Brew' 카페. 예전 이 자리에 있던 키오스크라는 카페가 꽤나 유명했다고 하는데, 새롭게 오픈한 이 카페 역시 TCDC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 2013. 6. 9.
[방콕 호텔놀이] 센트럴월드 간단 쇼핑과 딘타이펑 런치 Breakfast @ Mistral, Pullman G풀맨에서의 두 번째 아침은 미스트럴에서의 뷔페로 시작했다. 즉석 오믈렛, A La 코너의 와플과 브레드 푸딩 등 전형적인 컨티넨탈st 구성. 하지만 망고 잼과 소테한 버섯 등 섬세한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뻔하지 않은 맛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고, 디스플레이도 훌륭한 편. 수박 주스 시원하게 들이키며 아침을 여는 방콕 호텔놀이의 시작, 나쁘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풀맨 지의 이미지를 깎아먹은 건 홍보 담당자. 주니어급 매니저의 영혼없는 무성의 인스펙션 때문에 20분 만에 호텔 투어를 급 마무리했다. 이래저래 소피텔 소와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호텔 등급이야 그렇다 쳐도 PR부서의 수준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하지만 시간 절약은 확실히 했으니, 본.. 2013. 6. 7.
[방콕 호텔놀이] 감각적인 신상 호텔, Pullman G의 이모저모 방콕 호텔놀이의 두 번째 호텔, Pullman G Bangkok방콕에서의 4박 중 2일을 머물렀던 풀맨 지는 소피텔 실롬을 리노베이션해 2012년 4월 오픈한 신상 호텔이다. 같은 소피텔 계열이지만 패셔너블한 럭셔리를 컨셉트로 하는 소피텔 소와는 전혀 다른 모던한 호텔로, 이틀간 비교적 여유있게 머물면서 나름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Chill-out! 감각적인 디자인의 lobby일단 입장과 동시에 클럽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드는 감각적인 로비가 펼쳐진다. 카달로그에서 제일 먼저 내세우는 스팟이기도 한 풀맨 지의 로비는 벽면에 설치된 독특한 계단과 화려한 조명으로 기분을 업시킨다. 로비에는 컨시어지와 Bar가 이어져 있으며, 2층의 라운지 바 playground와도 그대로 연결되는 구조가 특이했다... 2013. 6. 5.
[방콕 호텔놀이] 남의 집 구경이 제일 재밌네, 짐톰슨 하우스 가끔은 뻔한 관광지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짐톰슨 하우스 뮤지엄은 방콕을 소개하는 모든 가이드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지만, 사실 방콕을 자유여행으로 천천히 돌아보지 않는 이상 딱히 갈 기회가 없기도 하다. 론리플래닛에서 이곳을 강추할 때부터 짐작하긴 했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뜻밖의 여유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하우스 투어고즈넉한 열대 정원 속에 뮤지엄숍과 짐톰슨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묘하게 신비스러운 기운이 흐르는 이곳의 정원은 여행자들의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는 고요한 매력이 흐른다. 태국 전통 복장의 여인이 실크를 뽑는 장면을 재현하는 광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어는 자유 관람이 아니라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어서.. 2013. 6. 4.
[방콕 호텔놀이] 시암 센터의 트렌디한 셀렉트숍 'The Selected' Lunch @ Siam Paragon호텔을 벗어나는 게 이토록 힘들 줄이야. 겨우겨우 소피텔 소 투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내 투어 돌입! 방콕 신도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시암(Siam) 역에서 자유여행의 스타트를 끊기로 했다. 시암 파라곤 지하 푸드코트에서 일단 점심부터 해결! 뭘 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팟타이와 치킨 요리 주문! 바삭하게 튀긴 바질잎이 듬뿍 올려진 치킨 요리는 KL에서 먹었던 새우 요리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맛이다. 좋아하는 태국 요리를 매 끼마다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감각적인 셀렉트를 엿보다, The Selected시암 파라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다루는 고급 백화점이라면, 시암 센터는 방콕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젊은 감각의 쇼핑 플레이스다. 가이드북에 .. 2013. 6. 4.
[방콕 호텔놀이] 디테일이 빛나는 부티크 호텔, 소피텔 소의 낮과 밤 Intro. 여행의 시작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어버린 1박 2일체크인과 동시에 Late Check-out부터 요청할 만큼, 소피텔 소(Sofitel So)에서의 시간은 1분 1초가 소중했다. 나는 소피텔 소를 통해 그간 체인 호텔에 가졌던 선입견을 많이 버렸다. 이 호텔은 대형 체인도 충분히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다는 걸, 깨알같은 디테일과 진심어린 서비스로 증명했다. 수영장이 작다며 대형 호텔로 가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영원히 알지 못할(차라리 다행;) 소피텔 소의 매력은 감히 블로그에 다 담을 수도 없다. Park View방콕에서 처음 맞는 아침. 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깨니....눈 앞에 룸피니 공원이 푸르게 펼쳐진다. 오션뷰, 리버뷰, 시티뷰도 좋지만, 파크뷰는 도시 여행에 이토록 .. 2013. 5. 30.